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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0-02
 
프로패드, 폐기물 없는 리싸이클 친환경 보양재 출시


보양업계 최초 100%리싸이클 소재 ‘에코베니어’ 개발
 
승강기 보양재 전문기업 '프로패드(대표 이중용)'가 종이로 만든 보양재 ‘에코베니어(eco-venee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환경오염 이슈로 일회용품 관련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폐기물 처리비용의 급격한 증가로 소비자들이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경기 둔화에도 친환경 건설자재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프로패드는 승강기 보양 시장도 머지않아 ‘친환경’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 생각한 펄프소재 ‘에코베니어’로 친환경 제품 선보여 
에코베니어는 보양재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PVC나 비닐이 아닌 압축페이퍼 소재 친환경 제품으로 100% 재활용 가능하다. 건설폐기물로 처리비용이 들어가는 기존 PVC 보양재와 달리 종이로 분리배출 가능해 뒤처리도 간편하다.
일찍이 환경문제에 대응해온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들은 공사현장에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이 일반적이다. 승강기 보양시장 역시 재활용 가능한 종이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용 대표는 에코베니어가 향후 보양재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년 전 1톤 트럭에 30만 원 선이던 폐기물 처리비용이 지금은 3배 가까이 올랐다”며 “국내 건축시장도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환경을 생각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으며, 머지않아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승강기 보양시장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프로패드는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기능적으로 우수한 친환경 보양재를 만들기 위해 1년 의 연구기간을 거쳤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충격을 흡수하는 2중 허니컴보드 양 표면에 1T 두께의 압축 페이퍼를 접합하는 방식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에코베니어는 종이로 만들어졌지만 성능은 기존 PVC 보양재와 동일하다. 망치로 두드려도 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표면충격에 강하며 방수·방오 기능까지 뛰어나 공사기간, 이사철, 장마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승강기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제품에 사용된 코팅제와 천연접착제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안전하다.
이 대표는 “종이는 습기가 올라오면 금새 곰팡이가 핀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이 방수 기능”이라며“많은 실험 끝에 에코베니어에 적합한  코팅제를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승강기 전문 보양 시장 개척한 프로패드, 꾸준한 제품개발로 시장 선도
프로패드는 15년 전‘승강기 보양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기업이다. 지금은 엘리베이터 공사를 막 마친 현장이라면 어디서나 쉽게 보양재를 덧댄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프로패드 등장 이전까지 승강기 보양은 스크래치를 막기 위해 박스나 합판으로 대강 가려놓는 것에 불과했다. 설치검사를 통과하면 납품이 끝나는 제조사들은 굳이 더 비용을 들여가며 외관까지 신경 써야 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프로패드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승강기 보양시장에 시공을 간소화한‘탈부착식 보양재’를 처음 선보인 2004년 이후 국내 보양산업 패러다임은 크게 바뀌었다. 엘리베이터를 보호차원을 넘어 건축물의 컨셉과 이미지에 맞는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수단이 된 것이다.
일부 현장에만 알음알음으로 이어지던 프로패드 보양시공은 주택관리사 등 건물 시설관리 담당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차 늘어났다. 승강기 구매 시‘보양재 시공’을 계약서에 명시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삼성과 GS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먼저 요구하기 시작했던  승강기에 보양재 설치는 아파트나 쇼핑몰, 호텔과 같은 대형 건축물에도  필수 작업이 됐다.  롯데월드타워, 해운대 엘시티 등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현장 및 특수 플랜트 시설 등도 대부분 프로패드 납품현장이다.
   
수입품 위주 친환경 보양 시장에 국산화 앞당겨
탈부착식 보양재 보급화 이후 이중용 대표가 눈을 돌린 곳은 ‘친환경’이다. 신제품 에코베니어는 친환경 승강기 보양재 중 처음으로 조립식 시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커튼타입으로 보양재를 후크에 걸거나 스티커처럼 붙이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판 형태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을 고려해 합판식 제품을 먼저 선보였다. 
이 대표는 “해외는 주로 롤 타입 제품을 쓰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제품은 전 세계에서 최초”라며 “납품처 해외수주 건을 통해 일부 수량이 간접적으로 수출됐고,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프로패드는 현재 주력 제품인 탈부착식 보양재도 친환경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높은 마켓쉐어 비결? “진입장벽 높은 보양재 시장 특성 덕분”
치수 실측부터 재단까지 사람 손 여러번 거치는 비표준화 작업 필수적
최근 5년 사이 공동주택 승객용 엘리베이터 신규설치가 급격히 늘면서 승강기 보양재 시장도 빠르게 커졌다. 보통 시장이 커지면 후발주자가 뛰어들어 경쟁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승강기 보양시장은 여전히 프로패드가 8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물건은 많이 팔릴수록 수익이 커지지만, 승강기 보양작업은 모든 현장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하므로 실적에 관계없이 영업이익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로패드도 하루 최대 50곳 이상을 납품하기가 어렵다. 각 제조사별, 모델별, 용도별, 현장별로 승강기 크기와 디자인이 조금씩 다 달라 개별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장 치수를 재고, 그에 맞게 재단하는 과정은 자동화가 불가능해 제조사들로선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다. 몇 년 전 효성이 시장에 들어왔다가 철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작년부터 물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최저가 입찰, 임금인상 등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일정 작업자 수를 유지해야 하는 보양업체들은 더욱 힘든 상황이다.
프로패드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신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부가가치 높은’제품으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원가절감에 한계가 있어 단가를 낮추기보다는 더 좋은 제품, 다양한 제품을 고객에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패드는 에코베니어의 특허 및 의장등록 절차를 올해 초 모두 완료했다. 국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승객용 승강기 사이즈인 17인승, 15인승에 대한 판매 세팅을 마쳤다. 현재 약 500대 수준의 재고물량을 비축하고 관련 전시 등을 통해 홍보와 영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직 기존 보양제품에 비해 에코베니어 단가가 높지만, 폐기물 처리비용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친환경제품이 더 경제적이란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제 막 작은 오피스텔 승강기 공사현장에 샘플설치를 시작한 단계”라며 “투자한 개발비 회수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 관련 규제강화는 예정된 일”이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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