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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0-02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국내 최대 용량인 9.9톤 152인승 전망용 E/L설치 현장

국내 최대규모 자동차 체험 테마파크…거대한 미술관에 온듯 독특한 디자인 요소로 시각적인 즐거움 선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이하 고양스튜디오)은 자동차를 의미하는 모터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스튜디오의 개념을 조합한‘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로 지어졌다.  현대차 프리미엄 라인인 제네시스부터 세단과 SUV, 트럭 등 신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시승해 볼 수 있으며, 각종 전시·체험 프로그램·A/S서비스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스튜디오는 국내 3곳(서울, 하남)에 문을 열었고 그 중 고양점이 가장 큰 면적과 규모를 자랑한다. 유료 상설전시 및 판매, 서비스, 시설관리를 위한 상주직원만 500명에 달한다.
지난 2017년 4월 오픈 이후 누적방문객 수는 84만1,079명(1월 20일 기준)이며 월평균 2만 4,714명이 스튜디오를 다녀갔다. 휴일이나 방학기간엔 하루에만 3,000~4,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올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로비를 지나 152인승 대용량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자동차의 탄생 과정과 기능을 친근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철광석에서 자동차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공정별로 소개한 <Into the Car> 전시는 미디어아트, 조명, 음향, 바람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키친과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 브랜드 샵 등도 마련해 관람객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스튜디오 매니저는“현대차 제조공정을 흥미롭게 구성한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양스튜디오에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거듭난 자동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스튜디오 내부에 설치된 승강기는 대용량 1대, 카 리프트 1대를 포함해 총 17대다. 157인승 대용량 엘리베이터는 티센크루프 독일 본사에서 설치했으며, 나머지 승강기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공급했다. 5톤 용량 자동차용 승강기는 OEM으로 특수·화물용 승강기 전문 업체인 신한엘리베이터가 설치했다. 

스튜디오 분위기에 맞춰 전부 주문 제작된 승강기
승강기 업계에서는 엘리베이터 캐빈(Cabin)은 대부분 ‘카(Car)’로 불린다. 승객을 싣고 목적층을 향해 수직으로 이동하는 운송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고양스튜디오는 수평운송 수단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시장으로서 특별함을 지닌 곳이지만, 이곳만의 승강기‘Car’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모든 엘리베이터는 스튜디오 콘셉트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주문제작 했다. 승강장 도어부터 잠, CP, 천장과 바닥 등 여러 부품과 자재들도 이 곳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하거나 수입품을 사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관람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강화유리 바닥에 LED 등을 심어놓은 형태로 스테인리스 외장과 만나 인테리어 효과를 더욱 극대화한다. 이처럼 외관부터 내부까지 SF영화에나 나올법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진 스튜디오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52인승, 9.9톤 용량의 국내 최대 전망용 엘리베이터  
현장 특성상 관람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특수 제작한 전망용 엘리베이터는 가로 길이 6m 컨테이너 사이즈로 티센크루프 독일 본사에서 제작됐다. 제품 설계부터 설치, 작업관리까지 독일 엔지니어의 손을 거쳤다.
불투명한 한쪽 벽면은 운행 시작과 함께 미디어아트가 시작되고, 15초가량 지나면 투명한 유리로 변하며 초록빛의 야자수 나무가 있는 탁 트인 전망을 보게 된다.(하단 사진 참조) 출발을 알리는 기동신호가 제어반에 들어가면, 그 신호를 받고 타임릴레이를 걸어 영상을 플레이 하는 방식이다. 분속 30m로 천천히 이동하는 동안 승객들은 영상을 감상하고, 목적 층에 다다르면 영상이 종료됨과 동시에 투명했던 유리도 다시 불투명한 상태로 돌아간다.
기능이나 동작 면에서 일반 엘리베이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시 관람객이 만나는 첫 관문으로서 현대차가 추구하는 혁신의 가치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국내에 없는 고도의 설계·제어기술 적용된 현장
본래 큰 동체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어반, 구동기 등 주요부품 크기도 함께 커지지만  해당 현장은 초소형 부품을 적용해 기계실이 작다. 특수 설계된 구동기는 5개 쉬브를 달아 10톤에 가까운 무게를 견인하도록 제작했으며 로프 수도 더 많다. 국내엔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없어 독일에 직접 제작을 맡겼다. 이런 이유로 해당 승강기는 스튜디오 내에서 가장 많은 공사 비용이 들어간 설비이기도 하다.
고양스튜디오 승강기를 관리하는 시설관리자(현대엔지니어링 소속)는 “똑같은 승강기처럼 보여도 기계실은 다른 대용량 승강기 현장과 큰 차이가 있다”며 “기계실과 부품이 커질수록 유지보수가 어렵고 부품 가짓수도 많아지는데, 소형화로 유지관리 편의 향상은 물로 공간과 심미성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승강기 판넬 한쪽을 투명 OLED 디스플레이로 채운 반 누드형 엘리베이터 현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기 때문에 승강기 설치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을 경험하기도 했다. 특히 승객탑승 시 도어가 닫힘과 동시에 영상을 플레이하는 시스템을 특수 제작된 제어반에 매치하는 과정이 가장 까다로웠다고 한다. 
시설관리자는“디스플레이가 꺼지기도 하고, 플레이가 멈추는 등 개관 전까지 수많은 시험운행을 하며 오류를 잡았다”며 “운행 3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매우 안정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기술구현과 비용, 관리 면에서 까다로운 투명디스플레이를 인테리어 요소로 선택한 이유는 고객경험과 브랜드 강화 때문이다. 매니저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독일에서 유사한 방식의 엘리베이터를 인상적으로 봤던 경험을 떠올려 개관을 준비하던 고양스튜디오에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한다.

고장·사고이력‘제로’…안전관리 위해 월 2회 자체점검 정례화  
고양스튜디오는 일반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시설의 특성상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승강기는 자체점검 법정기준인 월 1회가 아닌 월 2회 점검으로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 시설안전에 얼마나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덕분에 개관 이후 승강기 문제로 승객이 갇히거나 운행에 지장이 생긴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고양스튜디오 시설관리자는 “설치 후 단 한 차례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혹시 일어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정전 시 비상발전기,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등 승객을 위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법정검사 외에도 일상적인 점검을 통해 사전에 문제발생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관리의 경우 전망용 등 일부 특수기종은 제조사로부터 유지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자체점검 등 일반적인 작업은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작업자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입품으로 제작된 전망용 승강기는 트러블슈팅이 필요할 경우 독일 본사에서 직접 지원받아야 하므로 빠른 대응이 어렵다. 또한 유지관리를 위해 내부적으로 충분한 부품재고를 지니고 있으나, 비표준 부품이 많은 현장 특성상 안정적인 재고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시설관리팀은 비용과 관리 효율성을 위해 일부 부품을 국산제품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교체한 인버터는 독일기종이던 것을 국내업체 제품으로 선택했다. 수명이 3만 시간인 투명 OLED 디스플레이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다른 업체를 확보했다.
고양스튜디오 시설관리자 “전망용 승강기는 주요 부품뿐 아니라 사용된 내외장재 대부분 수입품이다. 전구하나까지도 독일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충분한 스페어를 가져가는 일이 유지관리의 주요 업무 중 하나”라며 “관리 효율성을 위해 수명이 긴 제품을 적용하거나, 수명이 다한 제품은 가능한 국산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유지관리 안정화를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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