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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0-03
 
코로나 위기 속 열린 승강기 협단체 정기총회 마무리

“위기 이겨내자” 심기일전 새 출발 다짐
건설경기 하락 여파로 승강기 업계가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소 승강기업계가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엘리베이터협회(회장 김기영)와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강진)은 지난달 17일과 18일 각자 사무실에서 규모를 축소해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회원사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를 위해 해외인력지원 사업을 시작하고, 조합은 검사용 분동운송 사업을 통해 수익개선에 나선다.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은 신임 이사장 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관계로 코로나 사태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까지 정기총회 일정을 연기했다. 업계가 당면한 2인 1조 점검 의무화와 유지관리비 현실화 문제에 시의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리고 있다.    

■ 한국엘리베이터 협회
김기영 회장 3연임…인력수급 지원 및 회원사 영업용 자체 DB 늘린다

한국엘리베이터협회는 여의도  소재 사무실에서 제32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2대 회장으로 김기영 현 회장을 재추대, 선출했다. 김 회장은 이번이 3연임으로,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다.
협회는 현재 업계 당면한 애로점들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올해 사업계획을 잡았다.  먼저 올해부터 ‘해외 기술인력 수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업-외국인 노동자 매칭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인력 수급을 돕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도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 제조사들은 작년 시행된 승강기안전관리법에서 업체 등록기준이 강화돼 사람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중에서도 설치기술 인력 구인은 하늘의 별따기다. 기존 설치기사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는데다, 업무강도가 높아 제조나 유지관리 업종에 비해 신규인력 유입도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협회는 “자체 인력으로 물량을 다 소화하기 어려운 제조사들은 설치 외주업체에 일을 맡기는데, 원하는 날짜에 맞춰 설치스케줄을 잡기가 어렵고 현장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매년 오르는 도급비와 납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들이 외국인 설치인력을 수급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외국인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을 신청 받은 뒤, 관련 법무법인과 함께 베트남 현지 기계나 전기분야 숙련공들이 전문직 비자인 ‘E7’비자로 발급받아 장기간 국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관련해 곧 사업 설명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중소기업 영업에 적합한 민수분야 수요발굴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협회가 확보한 수도권 상가건물 및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리스트를 중심으로 홍보 DM을 발송했던 것이 회원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승강기가 노후돼 안전상의 위험이 있더라도, 장기수선충당금이 따로 없거나 관리주체가 건물주인 건축물의 경우 한 번에 큰 금액이 투입돼야하는 승강기 교체공사를 바로 진행하기 어렵다. 때문에 협회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해 해당 지역 기업과 연결해주도록 할 예정이다.
협회는 “지금까지 전체 건축물 데이터 중 1,700여 곳의 유의미한 현장리스트를 확보했다”며 “DB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홍보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검사용 분동운송 사업을 위한 정관 개정…전담 법인 설립키로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은 18일 서울 금천구 소재 조합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9년 결산 및 잉여금 처분(안)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가입금 및 경비 등에 관한 규약 개정(안) ▲이사회 위임의 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특히 분동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개정과 사업 추진 및 사업운영 법인 설립안이 원안대로 의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이번 정총에서 조합정관이 ▲승강기 검사용 분동사업 ▲승강기 안전, 품질검사 업무 및 용역사업을 포함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또 전담 법인 설립 및 출자금·방식 등을 규정한 ‘분동사업 추진 및 사업운영 전담 법인설립(안)’도 새로이 정관에 포함시켰다.
최 이사장은“승강기 유관기관 및 대기업군과 함께 여러 차례 분동관련 회의를 진행한 결과, 모두 조합에서 운영하는 분동물량을 쓰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사업이 시작되는 4월부터 정밀검사 물량의 90%의 이상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분동 1t당 비용인 7만3,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52억 원 수준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효과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출자방식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날 의결된 정관에 따르면 조합원사가 분동사업 전담법인에 출자할 때는 총출자금의 100분의 20을 넘을 수 없는데, 이 제한으로 인해 자칫 사업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최 이사장은 “구체적인 방향성은 앞으로 운영을 해나가면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며 “분동사업이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사업이라 다소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조합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지관리 업계가 대거 참석하는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은 지난달 예정이었던 정기총회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 감염 확산이 진정된 후 다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정기총회엔 신임 이사장 선출 등 주요 이벤트가 몰려있어 회원사 과반 이상이 총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올해 총회 주요 사안들은 회원사 현장참석이 중요한 만큼, 축소 개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정부 위기경보 단계가 내려가면 빠르게 날짜를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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