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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0-07
 
동양에레베이터, 대오정공과 손잡고 옛 명성 되찾는다


“동양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활용해 승강기 교체시장 공략할 것”
 
대오정공의 자회사였던 대오CNL이 동양에레베이터(대표 홍현주, 이하 동양)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좋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브랜드 파워에 밀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결정이다. 과거 30%에 가까운 승강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소비자에게 브랜드 네임을 각인시킨 동양은 인지도나 신뢰도 면에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동양을 국내 승강기 대표기업으로 만들었던 금병호 회장도 합류하며 새 동력 확보에 나섰다.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동양이 승강기 제조사로서 의미있는 기록을 다시 써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전히 시장에서 사랑받는 동양에레베이터…브랜드 파워의 영향력 체감
국내 공공분야에서는 안정된 물량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대오정공은 승강기 사업다각화를 통해 민간 승강기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브랜드 선호도가 강한 민간 시장의 특성상 품질만으로는 승부가 어렵다. 이를 위해 홍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동양’을 파트너로 선택하고 브랜드를 인수하게 됐다.
“지금도 많은 현장에서 동양의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전국 지하철, 오피스 빌딩, 아파트 등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동양의 로고가 박혀있는 승강기를 접하고 이용합니다. 관련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만큼, 브랜드를 선호하는 민간시장에서도 경쟁력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처음 사명을 변경하고 별다른 영업활동 없이 MAS 등록만 해 놓은 상태로 그 전년도보다 매출이 3배 늘었다. 올해도 작년대비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은 연내까지 승강기 개정법률에 따른 새 인증모델을 출시한 뒤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내년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 “교체물량 크게 확대되는 내년부터 본격 영업 나설 것”
홍 대표가 동양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뿐 아니라 체계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개정 승강기 법률에 따라 대대적인 생산관리 시스템 개선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안전인증제도 시행으로 제품 설계부터 서류작업, 생산 및 품질관리 방식 전반을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동양의 이름으로 나가는 제품인 만큼‘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승강기안전인증제도 도입 후 현장에서 인증을 받기까지 많은 업체들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검사기관도 업체들도 다 처음 해보는 업무이기 때문에 한동안 인증서류를 꾸미는 일조차 버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제조사의 인증비용 증가와 납기지연 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어 동양은 인증제도가 일정 수준 안착궤도에 오른 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홍 대표는 금병호 회장과 조직과 업무시스템에 최적화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동양이 품질과 인지도를 갖춘 승강기 업체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동양’의 브랜드 파워 적극 활용할 것”
한국시장과 마찬가지로 동양은 해외에서도 신뢰받는 브랜드다. 최근엔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해외에서도 발주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 기존에 동양 제품을 사용했거나 승강기 브랜드로서 동양의 명성을 기억하는 현장들이다.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산 승강기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하는 만큼, 동양 브랜드를 영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국내 시장과 함께 과거 동양에서 진출했던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대오정공 지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라인을 확보하고, 인근 동남아 국가로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교체현장 및 소형 단납기 영업에 집중…맞춤형 서비스 강점 내세워 고객 만족도 높인다
현재 설치검사 후 15년이 지난 노후승강기 14만대 중 과거 동양에레베이터가 설치한 제품은 약 5만대로 추정된다. 이들 대부분 노후화로 인해 주요부품 교체, 혹은 전면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교체물량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돼 동양도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승강기는 소비자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교체할 때도 만족했던 브랜드를 다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규거래선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동양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대기업들이 소형 빌라, 상가 건물보다 대규모 현장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동양은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틈새영업을 이어갈 것입니다”
홍 대표의 말처럼 현대, 티센, 오티스 같은 대형 기업들은 조직 특성상 유연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금 회장은 외형적으로는 고객 맞춤형 제품을 추구하지만, 효율을 위해 업무가 표준화 되면서 조직이 관료화 되는 대기업의 한계라고 설명한다. 영업을 했던 딜러들이 빠진 후 소량·비표준화 현장에서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일률적인 설치·현장관리 정책이 주된 원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홍 대표는 MOD 현장을 비롯해 이러한 소형 빌딩용 단납기 엘리베이터를 주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납기 공사를 위해‘One-Stop-Delivery-Service(OSDS)’를 별도의 TFT 엔지니어로 꾸려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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