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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인터뷰
게재년월 2020-12
 
승강기인재개발원 컨소시엄팀 김범상 팀장


“이제 승강기 분야도 체험형 스마트 교육이 대세”     
기업 수요 중심 인재양성 교육·훈련 로드맵 완성한 인재개발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 없이 비대면 사회로 진입해야 했던 2020년 교육분야 역시 큰 영향을 받았다. 아직 사이버 강의나 온라인 교육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지만, 이를 계기로 많은 교육기관들이 스마트교육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 승강기 인력양성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산하 승강기인재개발원은 스마트 교육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며 코로나 시대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비대면 원격 직무교육부터 VR·3D영상 등 체험형 교육콘텐츠 개발 및 시스템 구축 등 내실 있는 승강기 인력양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온 것.  
김범상 인재개발원 컨소시엄사업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승강기 기술도 점점 고도화‧전문화‧세분화 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교육, 인력개발 분야도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력수급에 어려움 겪는 승강기 업계…교육기관의 역할과 중요성 커져 
국내 승강기 설치 대수가 올해 9월 기준 74만 대를 넘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지난 2018년 승강기안전관리법 개정 이후 2년 사이 승강기 인력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승강기 산업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김 팀장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읽고 산업규모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승강기 분야 훈련과정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게 됐다. 인재개발원은 컨소시엄사업 교육기관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이지만, 승강기 업종 특성상 더 전문적이고 세분화 된 직무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김 팀장은 “현재 승강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라 기술인력 양성과 상생훈련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공통 교육보다는 승강기 산업분야별로 전문성 있는 훈련과정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규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초급-중급-고급으로 이어지는 훈련 로드맵도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 교육시스템, 훈련효과 높아...승강기 대기업, 관계기관에서 문의 쇄도
인재개발원은 기존의 이론 교육보다 한 단계 진화한 복합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방식만으로는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근무 인력이 많은 승강기 업종 특성상 현장감 있는 교육과 반복적인 훈련이 요구되므로, 이에 맞는 입체적 교육콘텐츠 개발이 필요했다. 위 내용을 담은 스마트 교육시스템 개발 계획은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인재개발원은 교육용 콘텐츠 개발비 2억 3,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김 팀장은 “인재개발원에서 올해 처음 구축한 직무교육용 가상현실(VR)시스템은 이러한 훈련교육에 매우 적합한 아이템이다. 가상의 환경에서 승강기 설치, 점검 업무수행 절차를 반복하기 때문에 훈련생들은 교육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업무를 체화할 수 있고, 3D모델링 동영상을 통해 승강기 전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며 “생동감 넘치는 훈련 덕분에 초보자 현장실습 교육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스템 구축을 마친 승강기 VR교육시스템은 지난달 훈련생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기존의 이론, 실습과정과 다른 신선한 체험형 교육방식으로 훈련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내부 구조와 부품까지 3D 영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작업 위험도가 높은 승강기 설치 전 과정과 유지관리 전 과정을 훈련내용에 담고 있어 초급·중급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안전수칙을 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팀장은 “VR시스템과 3D모델링 영상 교육은 자체 교육시스템을 갖춘 대기업들도 문의해 올만큼 주목받는 콘텐츠”라며 “향후 거창에 구축될 공동 실습센터를 통해 전국의 승강기 업체들이 스마트 교육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무분석 통한 분야별 맞춤형 교육훈련 개발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돕고, 
승강기 산업분야 NCS 개선까지
인재개발원은 스마트 교육시스템과 더불어 지난 1년 간 직무분석을 통해 승강기 분야에 필요한 이론교육·체험교육·실습교육 순으로 이어지는 훈련로드맵 개발에 매진해왔다. 단순한 수요조사가 아닌, 승강기 관련 중소업체들이 직무분석 활동에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진짜 필요로 하는’ 훈련내용을 만들기 위해서다.  
같은 제조 업종이라 할지라도 도어, 레일, 로프, 모터 등 품목에 따라 요구하는 기능과 기술수준이 다르다보니, 사업계획 단계부터 18개 기업을 함께 참여시켰다. 덕분에 승강기 설계·제조·설치·관리·안전 등 5개 분야에 대한 세부 훈련과정과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었다. 
김 팀장은 “전문성 있는 교육이 가능하려면 각 업종별·직무수준별 교육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기업 참여를 통해 산업현장의 정확한 니즈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거창군에서 추진하는 승강기 허브시티 조성사업 일환으로 승강기컨벤션센터가 내후년 준공되는데, 이곳에 승강기 인력개발 및 교육을 위한 대규모 훈련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올해 인재개발원이 새롭게 선보였던 스마트 교육시스템과 훈련과정, 훈련로드맵을 허브사업 교육콘텐츠로 활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재개발원은 이와 함께 현재 3, 4단계에 머물러 있는  승강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수준을 5, 6, 7 단계로 상향시키는 경력개발 모형도 수립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2012년 제정된 승강기분야 NCS는 산업이 고도화 된 지금의 승강기 업계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지난달 열린 NCS개선 보고회를 통해 직무분석 내용을 기반으로 현 승강기 NCS 현황과 문제점이 지적된 만큼, 아직 승강기 설치·유지관리 분야에 국한돼 있는 NCS 기준을 설계·제조,·관리·안전 분야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 내용은 향후 참여기업 및 승강기산업의 효율적 인적자원관리 기초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김 팀장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기업수요맞춤형 훈련사업 지원 아래 이번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인재개발원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교육센터로서 승강기 산업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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