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 사용 자제로 품질 높이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한학규 처장은 “발주처 입장에서 봤을 때 승강기 관련 민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품질하자인데, 대부분 승강기를 건설공사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사들은 공사용 자재를 승강기로 많이 나르는 것이 빠르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빨리 진행되길 원하고, 승강기 제조사들은 설치전문 업체에 공사기간을 단축하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이러한 공기단축 방식은 작업자 안전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고, 급하게 진행되는 탓에 설치품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발주처는 조기운행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이 더 많이 투입되는 문제가 있다. LH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강기 조기사용시 승강기 제작 및 설치기간 3개월(90일) 확보 ▲전기실, 승강기 기계실 등 전원수전 및 검사기준 충족을 위한 건축 마감공사 완료 ▲승강기 조기사용에 따른 비용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사, 승강기 설치업체 간 협약서 체결 ▲승강기 조기사용에 따른 사고에 대비한 책임보험 가입 등 자체적으로 장치를 마련했다. 한 처장은 “공사용 승강기 사용을 위해 무리한 공기단축으로 몇 년 사이 승강기 설치작업자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중고승강기 논란으로 하자분쟁이 빈번한 점을 감안해 만든 대책”이라며“이후 현장 안전 및 품질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승강기 고장 민원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LH 승강기 개선 방향은 입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LH는 주택 100만호 공급을 위한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주택에 필요한 승강기를 지속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며, 승강기 설계 개선을 위해 승강기 내 미디어보드 설치 및 지진감지기능을 추가 할 예정이다. 포항, 경주 등 큰 지진이 발생한 영남 LH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도입해 승강기 갇힘을 방지하는 지진감지기가 시방에 도입돼 전국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아울러 LH에서 보유하고 있는 임대주택 승강기를 원격 및 모바일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한 처장은 “LH에서는 그동안 공동주택 승강기 시장 확대 및 승강기 품질향상을 위해 제도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다양한 건설공사 환경 및 높아진 입주민 눈높이를 만족시키려면 이러한 제도나 규제보다도 승강기 업체의 품질확보 노력이 절실하다”며 “그중에서도 설치 품질 향상이 가장 시급한 상황으로, 제조사들도 품질관리를 위해 설치인력에 대한 교육과 관리에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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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없이도 자체 품질 확보하려는 노력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