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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똑똑해지는 지하철 승강시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 통해 승강편의시설 운행 현황 실시간 제공 부산은 승강설비 원격관리로 노후‧고장 부품 미리 체크 스마트 커넥티드로 모바일 서비스 적극 활용 지하철 운영기관들이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승강설비 시스템에도 스마트관리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지난달부터 서울 지하철 1~9호선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고장 정보를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앱을 통해 출발역과 도착역을 지정하면 출발역 입구부터 도착역 출구까지 승강편의시설을 이용한 이동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동경로에 있는 승강편의시설이 점검 중이거나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면 이를 앱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만일 승강편의시설이 고장난 경우, 승객이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인근역을 통해 우회하여 갈 수 있는 경로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 지하철 1~9호선 중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을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에 즐겨찾기 해 놓고 ‘실시간 이동 편의시설 알림 받기’ 기능을 선택하면 해당 역사의 승강편의시설 가동 현황에 대해 푸쉬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이러한 정보제공에 나선 이유는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역사들이 50곳 가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승강편의시설의 장애 고장건수는 장시간 가동에 따른 부품피로 증가로 인해 2014년 833건, 2015년 1,049건, 2016년 1,063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심도가 깊은 5~8호선 구간에서 고장·장애 발생이 많은 실정이다. 설치대수는 급증한 반면 점검·관리 시간과 인력 부족, 최초 설치 업체의 부도 등으로 적기 부품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승강시설 이용이 필수적인 교통약자들에게 빠르게 주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이번 서비스를 계획하게 됐다. ‘지하철안전지킴이’앱은 본래 응급환자, 성추행 등 긴급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지만, 꾸준한 기능 추가를 통해 수유실, 유실물찾기, 무인민원발급기 등 지하철 편의시설 정보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승강편의시설 정보 추가로 노인이나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유모차를 동반한 승객 등 계단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교통약자들이 더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집을 나서기 전에 미리 열차 운행정보와 최적의 이동 경로, 편의시설 정보 등을 파악하여 지하철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하철의 인프라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커넥티드 서비스(Smart Connected Service)’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강설비 관리기술의 고도화, 승객 안전을 위한 첨단기술 도입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도 승강설비를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의 기계 장애여부와 노후상태, 마모정도 등을 미리 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선 것. 엘리베이터는 사전에 위험 이상신호를 통해 갇힘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에스컬레이터 역시 마찬가지로 내부에 첨단 센서를 설치해 원격으로 운행상태를 감시하고 고장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승강기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많은 승객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원인으로 자리 잡았다. 부산교통공사는 역주행으로 이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강기 부품업체 (주)HPNRT와 안전장치를 개발해왔다. 약 2년 반에 걸쳐 작년 에스컬레이터 기계실에서도 적용 가능한 3단 유압식 보조브레이크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인증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중소기업과 함께 한 프로젝트를 통해 상생협력과 동시에 기술혁신과 관리방식의 혁신을 이루고자 했다”며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와 중소기업 기술력의 공동 산물인 승강시설 기술개발로 도시철도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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