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1년 11월호

괴산읍 시가지를 감싸고 도는 동진천 하상주차장과 증평읍 보강천 하상주차장 일대가 최근들어 밤만되면 청소년들의 탈선 온상지로 전락하고 있어 경찰과 교육기관의 교외생활지도 강화 등 적절한 대안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괴산군과 증평출장소가 도심지 교통난 해소방안으로 수억원대의 예산을 들여 설치, 주민들에게 개방한 동진·보강 하상주차장이 다소 외지다는 이유 등으로 이용차량은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밤만 되면 인근 중·고생들로 보이는 남여 청소년들이 떼로 몰려들어 음주와 흡연, 고성방가, 패싸움 등을 일삼는 청소년층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하상주차장 주변이 공원인데도 불구, 밤만되면 아예 찾지않고 있으며 인접 주택가는 청소년들의 고성방가로 밤잠을 설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연모씨(55·증평읍)는 “8일 밤 9시 20분쯤 증평읍 보강천 하상주차장에서 학생들로 보이는 여자 2명을 포함 10대 청소년 여러명이 음주후 깨진 병과 몽둥이 등 흉기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이는 등 최근들어 이곳에서 청소년들 탈선장면이 자주 목격된다”며 “경찰과 교육당국이 합동으로 우범지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탈선청소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