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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승강기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VR·IoT 디바이스·지능형 CCTV 분석 솔루션 등 변화하는 업계환경 반영 지난달 25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2018 춘계승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창립 5주년을 맞이한 승강기학회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승강기안전공단을 비롯해 관련 업계 및 단체가 후원하는 승강기 분야 유일 학술단체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승강기공학회와 통합 이후 처음 개최된 행사였기 때문에 학회로선 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김찬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발표된 정부의 제도개편안에 대해 언급하며 “승강기 기술개발 및 안전발표는 물론, 급변하는 국내 승강기 분야에 대한 승강기인들의 심층토론이 기대된다”며 “승강기산업 발전과 이용자 안전 확보 및 승강기 제도 개편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학계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4차산업 혁명으로 스마트화, 자동화가 모든 산업군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승강기 분야 역시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CCTV 분석기술, VR 교구 등이 등장했으며, 승강기 부품설계 및 에너지 절감 기술 소개로 제조분야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올해 학술발표에서는 총 11편의 논문이 소개됐으며 기술개발분야(OT)와 안전관리분야(OS)로 나뉘어 구두발표가 진행됐다. 슈퍼커패시터를 제작하는 업체 비나텍(주)은 정전시 비상구출운전장치(ARD)를 대체할 수 있는 ‘슈퍼커패시터 모듈’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이차전지의 수명문제를 해결하고, 순간 출력 에너지를 흡수하는데 용이해 에너지 세이빙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상진 비나텍 수석연구원은 “정전시에도 작동 가능한 비나텍의 CNT(탄소나노튜브)슈퍼캡 모듈은 전력효율이 미미한 기존 리젠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라며“대전도시철도, LH 아파트현장에서 실증시험을 통해 평균 11.64%, 25.5%를 기록하며 그 효과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서일대학교와 공동기술개발 연구로 ‘사물인터넷 기반 엘리베이터 스마트 유지보수 디바이스(ELSA IOT Gateway)’를 개발한 (주)엠투엠테크는 국내 최초로 TTA에서 인증한 CoAP 기반의 IoT 제품인증을 획득했다. ELSA 디바이스를 제어반에 부착해 승강기 핵심 부품으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취합, 분석하고 관리자에게 사고예방과 고장예측이 가능한 진단·제어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진기 엠투엠테크 대표는 “기존 시스템은 제어반 프로토콜 종속통신 구조인데 반해, ELSA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아키텍쳐로 구성됐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국제표준에 기반한 승강기 안전 표준 프로토콜 패킷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성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 공공기관의 최대 이슈인 역주행방지장치에 관한 내용도 발표됐다. 시험인증기관인 KTL에서는 ‘에스컬레이터용 역주행 방지장치의 공공시설 적용을 위한 안전규격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역주행방지장치를 안전인증 대상 제품으로 규정했지만, 현장에서 수년간 보고된 여러 문제점들과 이에 따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주환 팀장은 “공공용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는 일반용과 달리 부품별 추가적인 안전기준이 필요하다”며 “감지기, 안전회로기판, 감속도측정방식, 액츄레이터, 제동거리, 리모델링 제품 등에 적용하는 요구조건을 높이고 더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승강기 유지보수 작업자 교육을 위해 승강기대학에서 직접 개발한 ‘가상현실 실습 시스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발표회장 외부에 체험ZONE을 설치해 직접 시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종현 교수는 “3D모델링, 동작제어, 음향 등이 현장감 있게 묘사해 실습 효과를 극대화 했고 승강기 주요 부위에 대한 전체 모델링을 기초로 추가 개발 기반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승강기 대학은 기계실 및 피트 부위에 대한 추가 개발과 2인 작업용으로 기능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업체 및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 VR 교구재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한편, 학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승강기학회와 승강기공학회를 통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승강기 분야의 두 개 학술단체는 하나로 합쳐져 (사)한국승강기학회로 새롭게 출범했다.통합학회 회장은 기존 승강기공학회의 황수철 회장(한국승강기대학교 교수)이 이어가기로 했다. 김찬오 전임 승강기학회 회장(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은 통합 학회의 명예회장으로 선임됐다. 감사는 이기출 이엘네트워크 전무가 맡게 됐으며 통합학회의 임원은 기존 양 학회의 임원들을 그대로 선임했다. 황수철 신임회장은 “두 사단법인이 합병됨에 따라 승강기학회는 회원 수 300여명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승강기 분야 학술단체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 학회가 구심점이 돼 국내 승강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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