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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7-06
 
명품 엘리베이터 후지테크의 이유있는 ‘고집’

후지테크코리아(주)(대표 윤승수, www.fujiteckorea.co.kr)는 1968년 9월에 설립된 다국적 승강기 전문메이커로, 내년이면 한국법인 창립 50주년을 맞는 장수기업이다.
후지테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승강기 기업답게 ‘최초’란 수식어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MRL엘리베이터, 도어이탈 방지장치(SILL), 레일방진브라켓 등 지금은 익숙하거나 의무대상이 된 품목들은 후지테크가 한국시장에서 처음 선보였거나,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사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여러 업종에 계열사를 둔 타 일본계 글로벌 기업과는 달리 승강기 업에만 집중했던 기업문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많은 승강기 메이커들이 한국 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했던 시기에 후지테크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닦아왔다. 성숙된 시장에서 오랜 영업을 이어온 만큼, 품질을 좌우하는 ‘기본기’의 질적 성장을 이뤄온 셈이다.
오래도록 고객에게 선택받은 ‘명품’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이들이 말하는 자사의 차별화 전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승객의 편리와 안전을 위한 ‘기본의 충실함’이다.


‘실용적’ 기능에 집중한 기술개발
후지테크의 승강기가 기본기에 충실한 이유는 수송능력과 더불어 실생활에서 유용한 여러 장치들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승강기에 적용하는 수많은 센서들 중 대다수가 도어 부분에 집중돼 있는데, 후지테크 역시 광선으로 물체를 감지하는 여러 센서가 승객의 안전을 돕고 있다.
그 중 가장 최근 공개된 ‘도어엣지센서(DOOR EDGE SENSOR)’는 레이저 방식의 신개념 센서로 7~8mm의 얇은 끈이나 줄도 감지해 내 화제가 된 바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강아지 목줄이 낀 사례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병원에서는 승강기에서 링겔 튜브가 끼인 채 올라가는 아찔한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도어엣지센서는  이러한 사고방지 대안으로 최적화 된 장치다.
한편 승강기 도어 아래 가이드 홈을 SILL하부에 집어넣은 특수한 디자인의 ‘플랫실(FLAT SILL)’은 국내 건설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기술이다. 이물질 끼임 방지로 고장이 적고 외부충격이 가해져도 도어가 빠지지 하고 오히려 더 단단하게 맞물린다. 도어이탈 방지장치 법제화 이전인 2005년 금융감독원 설치현장에 처음 도입된 이후 후지테크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널리 알린 기술이기도 하다.      
승강기 소음을 해결해 달라는 건설사의 요구로 레일방진브라켓을 개발한 사례도 존재한다. 최규선 신설영업팀장은 “타워형 아파트가 많아진 이후 승강기와 가까워진 방 구조 때문에 입주민들의 민원이 늘었다”며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잡기 위해 특수한 재질의 고무를 연결해 방진기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진브라켓과 플랫실은 설계기준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 공용주택 시방서에 필수 요건으로, 래미안 아파트에 납품하기 위해선 후지테크의 제품을 적용해야 한다. 


저가수주 전략 NO! 품질 유지가 최우선 과제
후지테크는 승강기 분야에서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세계 승강기업계 7위의 글로벌 그룹이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품질저하를 불러올 수 있는 저가 수주경쟁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시장은 단납기 증가로 신규설치가 대폭 늘어났지만, 후지테크가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원인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임한규  영업부장은 “제품 설계기준이 일본 본사에 맞춰져 있다”며 “기본 사양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적용하지 않는 내진설계, 월등히 높은 강도와 안전율 등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의 품질에 따라 원가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단납기의 경우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 고급, 고속기종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으론 매출의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저가수주 대열에 동참하지 않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 후지테크가 수출하는 주 무대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으로, 국내 시장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자사 비규격 제품들을 한국공장에서 출고하고 있으며, 후지테크코리아는 비규격 제품의 생산거점으로 자리 잡아 가는 중이다.


성능 좋은 제품, 고객이 먼저 알아본다
치열한 고속기종 경쟁 속에서도 승강기 안전, 품질관리, 기술개발 등 승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했던 후지테크의 노력은 고객들의 만족도로 증명됐다. 코오롱 과천사옥, Korea Design Center, 분당 KT, 세종로 정부종합 청사, 한림대 부속 성심병원 등에 설치되며 품질과 제품 안전성으로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
덕분에 후지테크 제품만을 채택하는 단골들이 많다. 특히 고속기종이 들어가는 고층건물과 주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특수시설에는 후지테크 라벨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고층건축물과 고급형 아파트 뿐 아니라 최근 병원과 의료시설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병원의 경우 신규건축 시 시공사에 후지테크 승강기를 채택하도록 지정해 놓을 정도로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일정한 품질과 철저한 유지보수가 뒷받침 돼야만 가능한 일이다.
최규선 팀장은 향후 고객유치에 대한 핵심은 “국내에서 출혈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스펙 기반 기술과 안전성부분에서 차별화를 두는 전략”이라며 “교체가 도래하는 기존 고객과 특수기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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