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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포커스
ㆍ게재년월	2015-04

서울도철,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안전사고 사전예방

서울도시철도공사 승강지원단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안전사고 사전예방한다
5~8호선 승강기 실시간 현황 한눈에~, 고장·수리 여부 파악

서울도시철도공사 승강지원단(단장 박기환, 이하 승강지원단)이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승강기 안전사고 사전예방에 나섰다.
승강지원단은 지난해 9월 지하철 운영과 관련된 주요 안전설비 상태를 한 화면에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주는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하철 내 설치된 승강설비 및 승강장 안전문(PSD)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스템 적용 대상 설비는 지하철 5~8호선 157개역에서 운행중인 에스컬레이터 1,076대, 엘리베이터 450대, 휠체어리프트 135대, 무빙워크 18대 등 총 1,679대의 승객편의시설과 1만128개의 승강장 안전문 등이다.
특히 승강설비에 적용하는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하철 역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승강지원단에서 실시하는 만큼, 지하철 승강기‘안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다.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은 승강기를 상시 모니터링함으로써 신속한 고장처리 및 반복고장으로 선정된 승강기의 원인을 분석한 후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시설물 현황을 교통 신호등처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과 검정색으로 표시해 문제 발생 여부, 해당 시설물의 상태, 고장빈도, 수리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초록색으로 표시될 경우 고장 이후 반복고장 없이 정상운행 중인 장비를 뜻하며, 노란색 표시는 ‘주의’의 의미로 주 2회 및 월 10회 이상의 고장장비임을 나타낸다. 빨간색은 주 3회 및 월 10회 이상의 고장장비로 ‘관심’을 의미하며 ‘X’표시는 고장접수된 승강기 중 운행 중지 승강기를 뜻한다.

승강기 실시간 모니터링, 장애신고 및 조치시간 감소 효과
박기환 승강지원단장은 “교통신호등과 같은 색을 적용함으로써 익숙한 시각적 효과에 의해 현재 멈춰있는 승강기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면서 “고장 중인 승강기를 보수완료했어도 적색·녹색이 표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시설물 고장처리 이력에 대책을 수립해 해당장비의 전반적인 점검과 보수작업을 실시한 후 입력하면 정상적인 녹색 신호등을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사장 집무실은 물론 승강지원단 사무실 내 LCD 전광판 및 직원들의 PC 모니터에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승강기 안전업무 진행에 관한 투명성까지 확보한 이 장비는 지난해 9월 김태호 신임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개발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신호, 전기, 전자, 토목 등 타 분야 주요 설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다.
김태호 신임사장은 KT, 하림그룹, (주)차케어스 등에서 식스시그마 등 품질경영과 IT 기획분야 등에서 경영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으로, 취임식에서 “IT분야의 신기술을 도입해 안전시스템 강화와 시설장비 등 제반에 걸친 사고방지 계획, 안전방재 조직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승강지원단은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으로 전년대비 2월 운행중 보수를 포함한 장애신고건수는 6%가 감소했으며 비운행 고장건수는 60%(417건→133건)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장애조치시간은 50%(10시간→5시간)가 단축됐으며 승강기 갇힘장애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기 전에는 도시철도시설물 유지관리시스템(UTIMS)을 이용했으나 이는 고장나서 문제가 발생해야만 운행이력 및 고장 여부, 시설물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사전예방이 곤란한 부분이 있었다.
지철수 차장은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은 승강기 상태를 이른 바 ‘교통 신호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화면 하단에 고장건수 및 고장주기, 조치계획(정비, 보수, 교체), 최근 고장 및 조치현황 등이 표시되어 원스톱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품교체시기 알림기능 추가한 시스템 업그레이드할 터
이 뿐만 아니라 대당 승객 고장발생 추이나 연간 고장건수 등의 DB도 확인·축적돼 추후 관련 통계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과 관련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승강장 안전문(PSD)의 유지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으며, 향후 전동차 등 도시철도 내 모든 시설물에 적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장비별·부품별 교체예정 내역과 고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는 등의 중장기 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

지속적 교체공사·철저한 유지관리로 승강기 안전 ‘이상무’
서울도시철도공사 승강지원단의 승강기 안전을 위한 관리 노하우는 승강기 모니터링 시스템 이외에도 지속적인 교체·개량·대수선 공사 추진과 철저한 유지관리에 있다.
승강지원단이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5~8호선은 1일 평균 도시철도 이용객이 370만명으로 환승역이 47개역이며, 1~4호선 하부로 5~8호선이 건설돼 심도가 깊은 역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설치 경과연수 15년 이상 승강기는 정밀안전진단 후 교체·개량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과연수(7년 주기)에 따라 스텝체인 등 대수선공사와 부품 호환성을 위해 승강기 제어반, 도어시스템, 권상기 등의 교체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노후화 정도, 현장 여건에 따라 교체 및 개량공사, 대수선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반기엔 청구역, 까치산역 등 에스컬레이터 17대 신설 설치를 완료하고 하반기엔 영등포구청역 등 4개역에 에스컬레이터 18대 교체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35대, 192억원), 승강기 교체공사(13대, 8억원), 10년 이상 경과된 에스컬레이터 수선공사(150대, 67억원),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 및 스텝탈락미싱 스위치 등 안전장치 설치공사(300대, 12억원) 등도 함께 진행된다. 5호선 영등포구청, 신길, 종로3가, 을지로4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과 6호선 청구역, 약수역, 7호선 철산역, 천왕역의 승강기는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승강지원단은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승하차 인원이 3만명 이상이고 비상계단이 없는 에스컬레이터 현장을 중심으로 야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 상주인원을 늘려 6시부터 24시까지 이용객들의 이용불편 최소화와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갇힘장애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일 1,000회 이상 가동중인 현장이나 노후화된 취약 역사에 대해서는 전담제를 지정해 월 2회 자체점검을 통해 장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갇힘장애 발생시 30분 이상 출동시간이 지연되면 용역비를 감액하는 제도를 도입해 용역회사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단일조직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지난 2012년 14개 기술사업소로 분산돼 있던 조직이 통합돼 승강지원단이 결성됐으며, 현재 운영(용역 및 물품 지원), 기술(신규 기술 개발 및 수명 연구), 점검(장비 점검 및 보수), 공사(신규 및 교체 설치)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