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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15-06

산일전기, 동기모터용 Sin/Cos 인코더 상용화 목전

산일전기(주)
동기모터용 Sin/Cos 인코더 상용화 목전
신호 정밀도·체배율 견고성 높혀…중국시장 진출 ‘청신호’

승강기 인코더·멀티빔 센서 전문기업 산일전기(주)(대표 박동석, www.sanil.co.kr)가 승강기 동기모터의 신호 정밀도를 한층 높힌 인코더 신제품(모델명 : 60H, 58S Series)의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기존 디지털 신호방식과는 다른 Sin/Cos 방식의 인코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여서 국내·외 인코더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인코더 센서 제품은 디지털 신호 방식이 적용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낮은 신호 정밀도와 제한된 제어특성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 회사 전자사업부 인코더팀 이한기 상무는 “기존 인코더에 적용되는 8192 디지털 신호는 해당 신호구간만 제어가 가능해 신호를 조밀하게 쪼갤 수 없고 체배를 할 수 없어 신호 정밀도가 높지 못하다”며 “이번 출시 예정인 신제품은 Sin/Cos 방식의 2048 신호를 적용해 최소 16배에서 최대 1024배까지 체배할 수 있으며, 신호를 쪼개 가상 파형을 만들어 신호 조밀도를 높힐 수 있는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00만 펄스까지 체배가 가능해 사용자가 동기모터 성능에 따라 인코더의 신호 정밀도를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년 여의 인코더 신제품 연구개발을 거쳐 현재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대량 양산단계를 앞두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국내 시장을 위시한 해외 시장. 특히 ‘세계 최대 승강기 공장’이랄 수 있는 중국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지난해 중국 내 승강기 신규 설치물량은 60만여 대로, 국내 기 설치된 승강기 물량(52만여 대)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며 “ 중국 내 에이전트 및 딜러 등을 통한 중국시장 공략의 접점을 적극 타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코더 센서 시장은 유럽과 중국지역은 Sin/Cos 신호의 제품을, 우리나라와 일본은 디지털 이진 신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또한 Sin/Cos 신호 인코더를 적용하는 추세이고, 장기적으로도 이쪽으로 인코더 시장으로 판세가 재편될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Sin/Cos 신호 인코더 시장은 독일 하이덴하인(heidenhain)사의 제품이 독보적인 1위를 점하고 있다.
이 상무는 “자사 개발제품은 독일제품 대비 동등 이상의 품질과 원가절감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대체제품으로 손색 없다”며, “Sin/Cos 인코더 시장이 아직 초기인 만큼 중국시장에서의 발빠른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하반기 이 회사의 목표는 인코더 신제품을 통한 국내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이다. 이를 위해 국내 메이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한편, 중국·유럽·러시아 등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제품 홍보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2014 중국 ‘WEE 엑스포’ 참가에 이어 내년 상해에서 열릴 중국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산일전기는 1987년 설립 이후 모터기동용 리액터, 차량용·선박용·집진기용 변압기 등을 생산·공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총 매출 700억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 승강기용 센서, 소프트스타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자사업부를 만들고 특히, 최근 5년간 인코더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8H-8 시리즈(높은 분해능·AC 써보모터에 적용)와 88H-30 시리즈(기어드 타입) 인코더와 함께 멀티빔 센서·링크, 랜딩스위치, 차동트랜스, 싱글빔 센서 등의 제품도 생산·공급중이다.
특히 멀티빔 센서는 14~40광축(194빔)까지 인식이 가능하며 현재 48광축 개발중에 있다. 세이프티 슈 타입의 멀티빔 센서는 세이프티 슈와 일체형 센서로 기능향상 및 원가절감과 동시에 설치 간소화, 유지관리의 편리성을 향상시켜 고객의 만족도를 높혔다. 이밖에도 착상위치를 알려주는 말굽 센서, 설치비와 원가절감이 가능한 2광축 센서(단일빔 센서) 등도 꾸준히 판매되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자사 인코더, 빔 센서 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50~60% 정도. 중소기업에는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메이저 기업 또한 그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제품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아이템 개발과 투자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