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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 세계 최초 로프 없는 미래형 엘리베이터, ‘MULTI’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세계 최초 로프 없는 미래형 엘리베이터, ‘MULTI’ 수직·수평 순환운행, 건물높이 제약없고 가용면적 25% 늘려 건물 내부를 물 흐르듯 순환하고 동일한 승강로 내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되는 영화 속에서나 연출될 법한 장면이 현실로 실현됐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이하 TKE)는 최근 세계 최초로 로프 없는 미래형 엘리베이터 ‘멀티(MULTI)’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TKE는 자기부상 열차에 쓰이는 리니어 모터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으로, 그동안 수직운송 시스템으로 일관했던 엘리베이터에 대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운행되는 첫번째 모델이 2016년 독일 로트바일 테스트 타워에 설치될 예정이여서 그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멀티(MULTI)는 엘리베이터 산업에서 기념비적인 혁신이자 중층 및 고층 건물을 위한 새롭고 효율적인 운송 솔루션으로, 한 건물 안에서 사람들의 이동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TKE 관계자는 “동일한 리니어 모터기술을 사용하는 자사의 ‘ACCEL’ 모델이 도심이나 공항에서 단거리 이동에 변혁을 가져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멀티(MULTI) 또한 수직이나 수평으로 이동할 수 있어 건물 내 생활의 패러다임까지 바꿔놓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멀티(MULTI)는 1차원적 수직왕복에서 2차원적 수직·수평 순환운행으로 진화한 모습을 지닌다. 5 m/s의 목표 속도로 운행하는 다수의 카로 구성되며 이는 운송능력을 50%까지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승객들의 대기시간도 최소화했다. 승객들은 50m 간격으로 15~30초마다 신속하게 건물 내 다른 카로 환승할 수 있다. 고객 니즈 만족시키는 최첨단 솔루션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다단계 브레이크 시스템과 승강로에서 카로 전달하는 유도전력 전송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엘리베이터에 비해 크기가 작아 빌딩의 가용면적도 최대 25%까지 넓혔다. 또 종래 건물 바닥면적의 40%까지 차지했던 엘리베이터 공간을 50%까지 절감함에 따라, 건축비용의 획기적인 감소와 동시에 가용면적 증가에 따른 대폭적인 임대수입 증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멀티(MULTI)의 강점은 건물 높이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멀티(MULTI)를 설치하기 위한 이상적인 건물 높이는 300m 이상이다. 그러나 수직·수평으로 자유자재로 순환이동하는 시스템 특성상 건물 높이는 큰 제약이 되지 않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제 건물 설계에 있어 더 이상 건물 높이나 승강로의 수직배열이 장애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 관계자들이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임을 전했다. 멀티(MULTI)는 이 회사 TWIN 엘리베이터의 제어시스템과 안전장치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카와 도어에 최신 경량자재를 작용해 기존 엘리베이터 대비 카의 무게를 50% 줄이고, 수평 및 수직이동에 하나의 모터를 사용하는 리니어 구동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 구현, 차별화를 꾀했다. TKE Andreas Schierenbeck CEO는 “건물용도가 진화함에 따라 변화되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더 많은 승객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멀티(MULTI)는 그동안 최첨단 운송기술을 제공해온 TKE 역사에 있어 이동수단에 대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또 “뉴욕시 직장인들의 연간 엘리베이터 누적 대기시간은 총 16.6년,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5.9년”이라며 “승강로 당 카의 수를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멀티(MULTI)는 엘리베이터 이용에 있어 고효율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임을 덧붙였다. TKE는 멀티((MULTI) 이외에도 도시 내 이동속도를 높힐 수 있는 구간가속형 초스피드 무빙워크인 ACCEL을 선보였다. 이는 지하철 및 공항에서 승객의 이동속도와 수송능력을 증가시키는 최첨단 솔루션으로, ACCEL에서 걸으면 3.3 m/s(12km/h) 속도로 조깅하는 것보다 빠르고, 270m 이동시 415초에서 140초로 66%의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지하철역사의 접근성 강화로 역세권 범위를 600m에서 1.5km까지 확대할 수 있고, 탑승 및 하차구간에서는 0.65m/s 속도로, 정속구간에서는 2m/s 속도로 가속 운행하는 방식으로 시간당 7,3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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