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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9-02
 
KOTRA, 어려운 대외여건 전망 속 수출 해법 찾기 나서


올해로 20회 맞은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스케치
“선진시장은 첨단기업과 협업 강화, 신흥시장은 정부 간 경협사업 눈여겨봐야”

긴장감이 도는 해외수출 시장의 분위기 속 올해 수출전략 방안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달 9일 KOTRA(사장 권평오)가 개최한 ‘2019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이하 설명회)’에도 사상 최대 인원이 모였다. 위기와 기회가 혼재된 수출 시장 속 돌파구를 찾고자 900여 명의 기업 및 기관 관계자가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어진 지방 설명회까지 포함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 경제흐름에 따라 낙폭이 큰 수출시장에서 신보호무역주의 확산과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경제의 탈동조화(디커플링)가 확대되는 상황은 기업인들 뿐 아니라 수출 많은 한국경제에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KOTRA는 목표 시장의 성격과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 진출전략 수립’이 올해 해외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선진 국가에는 ‘4차 산업’, 개발 국가에는 ‘정부 간 경제협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성장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회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시장과 산업별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면 새로운 성장기회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10명 해외지역본부장의 생생한 현장정보가 우리 수출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원식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는 ‘생산성’이 없이는 발전이 불가능한 시대가 왔음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이 한국경제와 기업에 줄 수 있는 임팩트는 무척 크고, 기업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설명이다.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국가 간 협력 다변화가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상여건을 조성하고,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이 추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대표는 “미래 글로벌 경제성장은 경제중심축 이동과 고령화, 기술혁신, 글로벌 연결성 확대 등 4가지 메가트렌드가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경제가 4차 산업혁명으로 2030년까지 220조~460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경제 인프라 구축 ▲지능화 관련 사회정책 수립 ▲규제완화 ▲신규 벤처 진입장벽 제거와 같은 주요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첨단기업과의 협력 강화, 새로운 소비계층 공략이 주효
KOTRA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새로운 첨단기술 수요가 발생하고 기존 글로벌 공급망(GVC)이 재편되는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5G 상용화로 혁신산업(IoT, AI, 미래車 등) 및 제약·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통상분쟁 장기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출범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기존 공급망에 대한 대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유럽은 대규모 공공·민간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앞두고 첨단 기술수요가 많아 스타트업 등 첨단 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KOTRA는 “우리 기업의 선진시장 진출의 해법으로 글로벌 첨단 기업과의 글로벌 공급망(GVC) 구축과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해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출생)가 선진시장 소비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와 온·오프라인 양방향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간 경제협력 사업 활용하고 상호 호혜적 무역투자사업 추진해야
신흥국의 경우 신남방·신북방정책 등 우리 정부의 국가간 협력 다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상 여건이 조성되고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안정적 경제성장으로 확대일로에 있는 아세안과 인도의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FTA, 한류로 인한 우리제품 인지도 상승, 소셜미디어 적극적 활용 등으로 5대 유망소비재(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의류용품, 의약품)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신북방정책 대상국인 CIS(독립국가연합)의 경우 가스, 철도, 전력 등 정책 산업 분야에서의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마그레브(북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도 합리적 개방국가인 우리와의 협력을 원하는 잠재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상대국을 수출 대상국으로만 인식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각국의 경제·사회 발전전략과 연계해 투자진출·기술이전·CSR 사업 추진 등 상대국의 니즈와 우리의 강점을 결합한 상호호혜적인 무역투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역별 수출 전략
(동남아) 김기준 KOTRA 동남아지역본부장
아세안은 미중 무역분쟁 등의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CPTPP 발효 및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간 5% 수준의 고성장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음.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힘입어 아세안은 상생과 협력의 파트너로 부상.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에 비해 한국제품은 가격대비 높은 품질로 인식이 좋은 편.  대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구축,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 조성, IoT·ICT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꾸준히 투자 중이며, 국내 기업들의 제조업 거점도 상당수 동남아로 이전. 국가별 인프라와 재정여건에 맞춘 진출 전략으로 포스트 차이나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응해야 함.

(CIS) 김종경 KOTRA CIS지역본부장
CIS 시장은 최근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의 CIS에 대한 시각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음.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결별하고 동방, 특히 한국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으려고 하는 CIS 시장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하고 신성장 분야와 진출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기로 판단. 과거 러시아에 높은 의존도를 보였던 CIS 경제는 최근 EAEU를 통해 경제 재편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산업다변화와 민간부분 시장 확대개발로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
또한, 자국 제조업 육성정책에 따른 기계/산업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유럽산 기계류 수입선호를 탈피하고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중. 기업들은 신산업 협력분야 발굴로 산업·경제협력 동반자관계를 다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대러 경제재제 우회 전략으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전략이 필요.

(중동) 이관석 KOTRA 중동지역본부장
3년간의 저유가 시대를 마감하고 국제유가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지금, 2020 두바이 엑스포, 이라크 전후 복구 등으로 2019년부터 중동 프로젝트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 중동 재건시장과 스마트신도시,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국내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파트너 쉽을 가져가야 함. 또한, ICT 등 신산업 분야 투자 활성화, 소비재 시장 수요 증가, 아마존의 soup.com 인수로 대형 온라인 유통망 분야에서 급성장이 기대됨. 그러나 신보호주의로 관세장벽과 현지화요건 강화로 일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음.

(중남미) 양국보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
2019년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한-중남미 FTA 체결, 한류 인기 등으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중. 올해 중남미 경제성장률이 2~4%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며, 태평양동맹(멕시코·칠레·콜롬비아·페루)과 남미공동시장(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통합 움직임으로 중남미는 대규모 블루칩 시장으로 떠오름. 인구와 GDP 수준으로 보면 유럽, 일본과 비슷한 시장이 생기는 셈.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투자진출 환경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

(아프리카) 이승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
아프리카는 여전히 멀고, 위험하고, 부패한 ‘어려운’ 시장. 그러나 아프리카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진출해야만 하는 시장이기도 함. 올해 아프리카 시장은 3~4%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되며, 에너지, 교통, 운송, 수자원 활용 등 매년 1,300~1,700억 달러의 인프라 분야 투자가 필요한 상황. 세계 각국은 외교역량을 집중해 인프라 건설 외에도 전력, 통신, 제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아프리카를 ‘원조대상→상생협력의 파트너’로 새로운 관계정립에 나서고 있음.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의 자금력과 인력, 정보력을 감안해 동시에 여러 나라에 진출을 도모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경제협력을 집중할 국가를 선택해 집중공략한 뒤, 단계적으로 인근 국가로 확산시키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임. 또한 낮은 한국산 제품 인지도 극복을 위해 브랜드와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고 중국, 인도산 저가품과 차별화된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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