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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13-03

보수조합 제12차 정기총회, 승강기 보수부품 유통공급에 박차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
제12차 정기총회 개최, 승강기 보수부품 유통공급에 박차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승강기안전지원센터 설립 목전, 보수부품 공급 대행업무 시행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이사장 최강진, 이하 조합)이 승강기 보수부품유통센터 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미 조합은 지난달 20일 서울 신대방동 대한전문건설회관 백리향에서 승강기 부품유통센터로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승강기안전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이사장에 조합 황종식 고문을 선출했다.
지원센터는 조합에서 위임하는 사업 즉 회원사 및 비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승강기 보수부품 공급을 비롯해 승강기 이용자 안전확보와 조합원 경영지원을 위한 콜센터 설치·운영사업, 조합원 또는 승강기 보수업을 영위하는 자를 위한 경영상담, 교육연수, 직업훈련과 정보제공 등 경영지원사업, 조합원 홍보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황종식 초대이사장은 “조합 명의로 부품을 구입하고 지원센터는 배송 및 시장조사 등의 조합업무를 대행해주는 물류전문대행센터”라며 “신속한 공급이 어려운 부품을 중심으로 약 150여 가지 보수부품을 우선 준비해 공급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원센터는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 설립인가를 받아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달 22일 서울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갖고, 지원센터의 출자, 임원정수, 임원선임, 협조의무에 관한 사항 등을 검토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조합은 총회를 통해 ▲지원센터는 조합의 조합원으로 의무가입 ▲조합은 승강기유지관리부품을 지원센터에 독점 공급 ▲지원센터는 매 회계연도 결산 후 이익의 20%를 승강기유지관리산업 발전 기금으로 조합에 출연해야 할 것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지원센터의 협조의무 사항을 조합 회원사들과 함께 검토했다.
조합이 지원센터 설립 및 보수부품 공급을 포함해 이날 발표한 2013년 사업계획은 크게 ▲공동사업 및 신규사업 창출 ▲보수업체 육성지원제도 개선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보수업 자율정화 추진 ▲조직강화 및 운영활성화 등 4가지 추진과제다. 조합 이광래 전무는 “보수료 덤핑행위나 보수하도급 문제, 보수기술인력 양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할 것이며, 이번 개정안 내용 중 보수업활성화에 장애되는 내용은 재검토를 통해 새정부에 건의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덧붙여 “조합은 승강기 유지보수 소액수의계약 추진과 관련, 중기청과 중앙회가 정한 추천횟수 15회, 계약금액 5억원 이내의 한도에서 투명한 수의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총회 개회에 앞서 비엘티중앙엘리베이터 한명관 대표는 중소기업청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한양엘리베이터 김훤 대표, 한림승강기 최봉근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표창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개회사에서 조합 최강진 이사장은 “승안법 개정으로 보수업기준이 달라지고 EN코드로 검사기준이 강화되면서 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면서 “이제 업계는 단체와 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저가의 보수계약을 지양하고 원가절감과 동시에 대외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강한 중소기업으로 변모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또 “보수부품을 적기공급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정착시키고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점검용 툴 공급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회원사들의 고충을 덜어내겠다”고 갈음했다.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박우진 사무관은 격려사에서 “승안법 시행령이 지난 20일 개정·공포됐으며 시행규칙 또한 관보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라며 “유지관리용 부품 대상확대, 결함인식장치 공급 의무화, 보수하도급 제한, 보수업등록기준 강화, EN코드 도입 및 등록기준 강화가 업계에 어려움을 안겨줄 순 있지만 결과적으론 보수업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민 안전이 좀 더 강화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업계는 이 파고를 잘 극복하리라 믿고 정부는 국내 승강기 산업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항상 반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마쳤다.
이후 조합 총회는 정관개정의 건, 이사회 위임의 건, 조합원 제명의 건 등을 의결했으며, 승안법 개정안의 속도별, 종류별 보수업 등록기준 강화 조항에 대해 “기술자 배출이 어려운데 인력기준만 강화하는 것은 어불성설”, “영세 보수업체의 말살정책”이라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부에 지속적으로 입장을 개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