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제도로교통박람회 개최, 관련분야 한눈에!
자전거·주차 업체, 혁신아이템으로 대거 참여

최근 도로교통에 관한 최첨단 제품이 출시되면서 보행자와 운전자 안전 및 교통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도로교통 분야의 최참단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2011 국제도로교통박람회(ROTREX 2011)’는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경기도, 고양시 등 정부가 후원하는 내실있는 행사로, 도로교통 분야에 종사하는 건설업 및 전문기업, 주차업 등에게 좋은 마케팅 기회가 마련됐다.
전시회와 함께 대한교통학회 추계학술대회, 한국도로교통협회 2011 구조·교량 세미나,  자동차 사이드미러부터 LED 도로표지판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과원 교통신기술 제도 설명회, 교통안전체험전 등이 동시 개최돼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업계에서 전문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했다. 특히 대한교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녹색물류 효과 평가 모형 구축방안’, ‘지속가능성과 보행활동’등을 발표해 도로교통을 위한 기술교류의 장을 열었다.
도로건설 및 유지관리, 교통표지와 ITS, 대중교통 및 자전거, 주차시스템이 전시의 주를 이룬 이번 박람회는 대경전자기업, 토마토전자 주차관제업체들과 차량번호판 인식시스템, 주차정보·안내시스템, 차량 진출입 통제장치, 자전거 무인보관시스템 등 주차 관련 제품을 들고 나온 업체들이 많은 참관을 유도했다. 다음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차 관련 업체들의 제품을 요약·설명한 것이다.

한림GST(주) 무인 자전거 보관 시스템, ‘클링클링’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및 자전거이용 활성화 정책 등 사회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속전문업체 한림GST(주)는 신개념 디지털 무인시스템인 ‘클링클링(Cling Cling)’ 자전거보관대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클링클링 제품군은 교통카드키와 비밀번호키 자전거보관대, 자전거보관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8년 시흥시청을 시작으로 지하철 역사 인근 자전거보관소나 자전거대여소, 관공서, 유동인구 밀집지역, 공원이나 주차장, 산업단지, 학교 등에 설치돼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전기잠금장치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체인형 자물쇠를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아파트 단지나 지하철, 공공자옷 등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자전거 도난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음성안내기능, 장기보관 표시기능, 자전거를 감지해 아이들 장난이나 악의적 강제 잠금을 자동 초기화하는 기능 등 실제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이다.
RF카드를 이용해 간판하고 안전하게 잠금장치를 설정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한 알림시스템, 10일 이상 보관시 over LED 점등, 자전거바퀴 인식센서 시스템 등 다양하고 꼭 필요한 장치들이 내장돼 있다. 또 자전거 앞바퀴가 수직고정되므로 핸들 크로스나 바디 크로스가 생기지 않아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임윤철 대표는 “경쾌한 자전거 벨소리가 연상되는 정겨운 이름 ‘클링클링’은 이미 도시민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한 자전거 무인보관시스템”이라며 “사용자 편의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시미관까지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자전거 전체를 감싸는 자전거 보관함과 다양한 디자인의 자전거 거치대, 공기주입기 등도 전시회에 선보였으며, 캐노피를 비롯, 자전거 경사로, 2단 주차대, 도로분리대, 먼지털이기 등 자전거 도로교통 관련제품들도 함께 생산중이다.
 
모루시스템(주), 무선 차량검지센서 ‘ParkDisk’
모루시스템(주)은 무선 루프센서방식을 채용한 주차유도시스템 ‘PARKDisk’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초음파센서나 영상 형상인식, 지자기센서 방식과는 달리 루프가 내장되어 있는 무선센서를 사용해 옥외 및 옥내, 노상, 노외 주차장 등 모든 주차장에 적용 가능한 주차정보시스템이다. 주차장 각 면에 앙카볼트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으며 노외나 옥외 주차장에는 전광판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주차정보 안내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초음파 센서방식에 비해 배관과 배선을 최소화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층고가 낮아 초음파 센서 설치가 곤란한 주차장에도 설치 가능하다.  유지선 본부장은 “천장 가설물 설치가 없으므로 초음파 대비 약 40% 레이스웨이 감소효과가 있고 전원이나 통신라인 공사가 없어 설치 또한 간편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주차장 환경에 적합한 ISM Band 447MHz 무선통신방식을 채용해 안정적인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며 넓은 통신반경으로 중계기 및 Pole 설치 최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무선루프센서의 배터리 수명연한이 5~7년으로 실용적이고, 기존 PDA를 통한 요금정산 시스템에 비해 투명한 주차요금 징수가 가능해 주차장 운영자들의 큰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ParkDisk(옥내외 주차장 겸용), ParkDisk-2(옥내 주차장용)를 출시했으며, 부산 중동역 공영주차장, 남산 케이블카 노변주차장, 경기도 군포 SK벤티움 주차장 등에 설치 운영중이다. 현재 이 회사는 무선루프를 활용한 주차유도시스템을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브라질, 호주, 일본, 중국, 남아공 등의 지역에서 국제특허 등록 및 출원을 마쳤으며, 이 회사 고유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주)현무, 차량 진출입 통제장치 ‘HMB 시리즈’
이번 전시회에서 (주)현무가 들고 나온 제품은 차량 진출입 통제 장치. 음주검문장소나  보안이 필요한 건물 주차장 출입구 등에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장치로, 과속 방지턱으로도 사용되며 사용장소로 신속한 이동 설치가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리모컨으로 작동하며 녹색신호에는 일반차량을 통과시키는 과속방지턱으로 사용되지만, 적색신호에는 특수칼날이 올라와 전후로 이동하며 타이어를 펑크내어 차량의 도주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이주택 사장은 “기존제품은 수동으로 작동하고 긴급설치나 작동이 어려웠으나,  이 제품 채용으로 도주차량 검거율을 높이고 바리케이드 중간 부분에 LED 신호등을 설치해 일반차량, 도주차량 여부의 판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칼날의 회전각을 적용해 차량의 진입방향으로 일정각도 움직이고 스프링에 의해 복원되며,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내식성과 견고성을 강화했다.
음주검문 장소 뿐만 아니라 무장 테러차량 진압에 전방에 설치해 방어가 가능하며 오토바이 폭주족 도주 제압용으로도 사용된다. 제품은 HMB-101(일반차량용)과 102(대형차량용) 시리즈가 있으며, 특히 102 시리즈는 야외 중요행사장 출입구나 군부대 및 국경지대 검문소에 설치해 출입통제에 유용하다. 201 시리즈는 LED 신호 과속방지턱으로, 안개 발생 도로 급커브 지점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에 설치해 차량운행의 안전성을 높히고 행사장 출입구에 속도 제어용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이 제품을 국내 특허 등록했으며, 올 7월 개발 완료해 현재 시판중이다.

신도산업(주) 주차블럭, ‘주차장에 색을 입히자!’
신도산업은 신도주차블럭과 시설물 블랙박스, 쿠션탱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특히 신도주차블럭은 주차블럭이 검정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색을 채용해 주차장에 색을 입혔다. 신도산업 관계자는  신도주차블럭에 대해 “요철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앙카작업이 용이하다”며 “반사체는 차량 바퀴가 닿지 않도록 설계돼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몸체가 복합 PP재질로 되어있어 헤머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을 만큼 견고하며 지면과 밀착형이므로 앙카헤드를 고정하기 쉽다. 또한 블럭 측면에는 고휘도 반사체를 인서트 성형해 반사체의 이탈을 개선했다. 또 이 회사는 여성운전자나 초보 운전자를 겨냥한 ‘하나로 주차블럭’도 소개했다. LH공사 규격제품인 이 주차블럭은  하나의 주차구역에 하나의 주차블럭만 설치하므로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이 가능하며, 일반 주차블럭보다 200mm 더 긴 제품으로 설계됐다.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셀프스토퍼는 신형 주차블럭으로 내구성이나 시인성, 친환경성 등을 개선한 제품이며 지반이 약한 장소에 설치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무재질로 쉽게 파손되지 않으며 앙카 시공에 의한 지하층 균열이나 방수층이 파손될 염려가 없어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주)토마토전자, ‘파우미(PAUMI)’로 주차관제시장 선봉
(주)토마토전자는 서울시 그린 ITS 주차시스템과 성남시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서울법원종합청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 중앙대학교병원, 양재화훼공판장, 조선대학교,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등 대형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 시공했다.
특히 차량번호인식시스템과 RF 재활용 주차권발행기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같은 제품군인 ‘파우미(PAUMI)’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파우미는 주차관제시스템과 차량유도시스템 등 토마토전자가 만들어내는 모든 제품 브랜드 명칭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전면에 내세웠던 차량게이트는 BLDC 모터 채용으로 정말하고 효율적인 기기 제어가 가능하고 낮은 소비전력, 높은 내구성으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토마토전자 관계자는 “고급스런 실버펄 분체도장과 파우미 오렌지 컬러를 적용했으며 설치 A/S를 고려한 최적화된 설계로 다양한 현장에 채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제품은 써멀 바코드 인쇄가 가능한 주차권 발행기다.  편리한 용지 교체 및 히터 제어 등 간편한 기기 운영이 가능하며  전용 분리형 단말기를 채택해 편리하고 간편하게 프로그램 변경이 가능하다. 써멀 마그네틱을 채용한 경우 2초 이내의 빠른 발행속도를 자랑하며 무인정산시 여러번 인쇄해도 겹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량 진입부터 주차권을 뽑은 후까지 음성이 안내되며 입차정보와 기기상태 정보가 요금계산기로 바로 전송된다”고 덧붙였다.

대경전자기업(주), ‘BOPS 시리즈’ 선보여
대경전자기업(주)은 정부중앙청사, 수원 월드컵경기장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시공한 주차관제업체로, 지난 2009년에는 하루 2만여 대가 입출차하고 1만7천여 면에  달하는 인천 국제공항 시공을 완료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경전자기업의 브랜드  BOPS 시리즈를 선보였다. 특히 BOPS 530은 종이 주차권 대신 5,00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는 재인쇄형 스마트카드 관련 시리즈로,  스마트카드 발행기, 무인정산기, 유인정산기, 출구판독기, 정산기 등 스마트카드로 주차관리 가능한 시스템이다. 대경전자기업 관계자는 “스마트카드는 차량 내부 온도가 상승해도 카드가 변형되지 않으며 출구에서 인쇄된 내용을 입구에서 재사용하는 친환경 제품”임을 강조했다. 차번요금 정산 시스템 BOPS 550 제품군은 별도의 티켓없이 입출차하므로 신속한 입출차를 도우며 주차권 등 소모품 사용도 줄일 수 있다. 동영상 타입에 비해 고해상도 촬영을 하므로 98%의 높은 차번인식률을 자랑한다.  또 차량번호로 모든 차량의 입출차 내역이나 영상을 관리하므로 주차장 보안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