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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승강기 기술 교류회' 개최
 “승강기 산업 공동 목표 위해 산학연 힘 모으자” 승강기 안전 국제표준 제시…검사·인증기관 함께 국제경쟁력 준비
부경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거창군이 후원하는 ‘제7차 승강기 기술교류회(이하 기술교류회)’가 지난달 26~27일 양일간 경상남도 거창군 소재 뉴거창관광호텔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5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지식경제부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술교류회는 승강기 산업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기술 및 정보교환을 통해 업계가 안고 있는 기술적인 어려움들과 현재 국내 승강기 산업의 당면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모임이다. 이날 기술교류회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등 해당 기관을 비롯해 한국승강기대학 임직원 및 거창군 1010사업단, 업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승강기산업의 미래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부경대 배동명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거창군 1010사업단의 임영수 계장의 거창승강기산업밸리 조성 사업에 대한 진행상황과 경과보고 후에 부경대 김학수 박사의 사회로 각 주제별 발표가 있었다. 이날 배동명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거창 승강기밸리산업 및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국내 승강기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승강기 산업 교류의 장으로 향후 미래지향적인 승강기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제발표를 통해서 다뤄진 내용은 ▶승강기 안전기준 선진화 방안(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최일섭 지원장) ▶승강기산업 연구개발(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강인구 팀장) ▶승강기 안전관리 및 강화(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김영학 본부장) ▶승강기 위기타계 및 육성방안(부경대 배동명 교수) 등으로 발표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승강기 안전기준 선진화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관리원 최일섭 지원장은 “유럽과 미국등 선진국의 안전표준체계는 90% 이상이 업계 참여 하에 진행되지만 한국은 현재까지 정부와 관리원의 주도 하에 있다”면서 “향후 국내 승강기 시장 역시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표준화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특히 지난 10여 년간 국제표준화회의(ISO/TC178) 등 국제 세미나에 대해서는 관리원만 참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라며 “향후 국내 검사·인증기관 등에서도 적극 참여해 국내 승강기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강인구 팀장은 ‘승강기 산업 연구개발’에 대해 발표하면서 “유럽은 실리주의의 전통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표준을 리더하고 있고, 미국은 최신 기술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미 선진 기술을 수용한 중국은 생산거점으로 확보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국내 승강기 산업도 하루 빨리 선진 기술을 습득해 고효율 승강기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시스템인증 획득 시 완성검사 문제에 대해서는 “이중부과라는 업계의 부담을 감안, 시스템인증을 받은 제품은 완성검사 면제되는 제도를 보완·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의 김영학 본부장은 주제발표와 함께 승강기 도어스위치 관련 아찔했던 사고사례 영상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는데, 제어회로의 오동작으로 인한 기동에 의한 개문출발과 도어관제의 모니터링 부재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부경대 배동명 교수는 승강기 위기타계와 육성방안에 대해서 발표하면서 “KR(한국선급)이라는 비영리 법인에서 검사와 인증을 함께 하는 조선산업처럼 국내 승강기 산업도 내 밥그릇과 이해관계를 넘어서 검사와 인증이 합쳐져 국제경쟁력을 준비하도록 가야 된다”고 조심스레 제안했다. 또한 그는 “육상을 넘어 현재 블루오션인 선박, 군함, 크루즈선 등 특화된 승강기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조건은 까다롭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선박 분야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승강기를 제조, 설치하는 울산의 한 중소기업의 보수품질우수업체심사를 하고 오며 희망을 가지게 된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서 “강한 중소기업이 많은 핀란드처럼 산학이 열린 마음으로 중소업계가 도와 국제경쟁력을 갖춰 미래로 나가야 함께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10사업단의 임영수 계장은 승강기밸리 진행사항을 보고하면서 “내년 중으로 승강기 산업단지 부지 중 10만평 부지에 대해 4백8억원을 투자해 우선 개발할 예정이며, 향후 승강기 업계와 기관들이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2018년까지 진행될 거창승강기산업밸리의 기반조성(‘09-‘12), 활성화(‘13~‘15), 고도화(‘15~‘18) 등 단계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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