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원 인적능력개발 프로젝트 '탄탄대로'
기술원…국내 승강기 산업, 안전관리제도 및 안전기준 등 제공
BV…기술원 검사원이 기술력 및 국제화 능력 향상하도록 협조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송지태, 이하 기술원)은 지난달 20일 구로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뷰로베리타스(대표 니꼴라 듀랑, 이하 BV)와 승강기 및 양중기 관련 기술협력 및 정보교환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조직역량강화를 위한 기술원 ‘I LOVE ABS’ 운동의 연장선상으로 세계적인 인증기관과의 업무체결을 통해 직원들 인재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 노동부로부터 양중기에 대한 안전인증과 안전검사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받은 기술원은 이번 BV와의 MOU를 통해 검사기술의 향상 및 앤드 유저의 신뢰성을 쌓은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국적 인증·검사기관인 BV 그룹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8백50개의 지사의 3만3천여 명이 여러 전문분야에서 검사, 시험, 심사, 인증, 선급, 관련 기술지원, 교육, 아웃소싱 등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BV 미국지사의 승강기 담당부서 NEIS(National Elevator Inspection Servce)는 1967년 설립 이래 빠르게 성장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승강기검사기관으로 성장한 상태다. 기술원은 BV 그룹의 기술 및 서비스 등을 벤치마킹해 공신력있는 검사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술원과 BV간의 양해각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술원 측이 국내 승강기 산업, 안전관리제도 및 안전기준 등을 BV에 제공하고, BV는 국내 승강기 안전관리 및 기술원 발전을 위해 프랑스 및 미국의 안전관리제도, 안전기준, 인증 및 검사 기법, 장비개발 노하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승강기 감리 등 기술용역 분야에서는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초고층 빌딩 등에 설치되어 풍부한 기술력이 필요한 승강기에 대해 BV의 선진 노하우 및 KEST의 인력을 동시에 이용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올 4월에서 5월경 주요 건설사, 감리단 및 승강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BV는 기술원 검사원이 기술력 및 국제화 능력을 최대한 키울 수 있게 미국검사원 자격증(QEI)을 취득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으며, 기술원 검사원이 BV의 미국지사에서 1년 동안 체류해 그들의 기술 및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협의했다. 양중기 검사원은 프랑스 본사에서 1년 동안 교육을 받는다.
또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유럽의 CE마크를 발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한 번의 인증시험으로 CE마크와 국내 K마크를 동시에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계획이 성사되면 국내 승강기 제조업체의 기술력 향상, 인증마크 발행 비용 절감 및 수출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기술원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양 기관 및 국내 승강기 발전을 위한 협력이 지속되고 발전하기 위해 담당자를 선임하고 매 반기마다 1회 이상은 반드시 기술세미나 또는 공동 사업설명회를 갖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송지태 이사장은 “기술원 발전에 특히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인증 및 검사분야에서 서로 간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뜻 깊은 자리”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술원의 인적자원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밝혔다.
BV의 Mr. 니꼴라 듀랑 대표는 “두 기관이 기술협력 및 정보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각자의 노하우, 지식정보, 경험 등을 교류해 자국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내비쳤다(문의 :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기술지도부 / 전화. 02-80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