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 주차시설 공급실태조사, 3단계로 나눠 추진

부제목 : 4000개 블록별로 주차수요 및 시설공급 진단·대책 마련 게재월 : 2002년 10월호
서울시는 자동차의 급증으로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운동장이나 공원 지하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건설한다거나 주택가 등지에는 입체식 마을 공동주차장을 건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전면 실시하여 이제는 정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자기집 담장이나 대문을 헐고 집안에 주차장을 건설할 경우 최고 2백만원까지 무상 지원해 주는 ‘내집 주차장 갖기 운동’을 벌여 어느정도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건축물 부설 주차장을 인근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제공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기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달 13일부터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부설 주차장 설치기준을 현행 0.7대에서 1대로 강화하고 주상복합건물의 경우도 가구당 1대씩 부설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1가구당 1주차장’이 시의회를 통과해 시행되는 등 주차난 해소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1대를 주차하기 위한 주차장 건설에 약 4천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등 투자재원 마련과 주차장 건설부지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지역별로 주차장 확보율이 차이가 많이 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실시한 거주지역의 주차실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약 58.8%의 주민이 ‘종전보다 주차상황이 개선(기타, 변화가 없다 30.2%, 나빠졌다 9.9%)됐다’고 응답한 반면, 아직도 약 82%의 주민이 ‘주차장이 부족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에 시는 주민들이 주차장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실정에 맞는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주차수급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월부터 전문가의 자문 아래 시 전역에 대한 권역별 주차진단을 실시하고, 서울시내 전역을 4천여개 블록별로 구분했다. 이후 시민여론조사와 동별 주민공청회를 거쳐 ‘이면도로 주차구획 확충 및 일방통행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더 나아가 시는 주차문제에 대한 블록별 정밀진단을 위해 지난 7월부터 3차에 걸친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2차에 걸친 실무 관계자 회의를 거쳐 블록의 구분기준, 주차문제에 대한 진단방법 등을 정하고, 지난달 26일부터는 시내 전역의 주차시설(건축물 부설 주차장, 노상 주차장, 노외 주차장 등 모든 주차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통계청 조사 전문요원 1백25명(전원 가정주부)이 25개 자치구에 투입되어 지난달 26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주차시설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 이용하고 있는 블록별 주차시설의 분포를 파악하게 된다. 2단계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로 블록별 주차실태(주차수요)를 조사하여 블록별 주차수급 실태의 분석 등 주차문제를 진단하게 되며,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3단계에서는 주차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블록별 주차수요와 주차시설 공급에 대한 진단이 완료되면 지역특성에 맞는 주차시설의 공급대책 수립과 주차상한제 지역의 조정 등 주차수요관리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주차문제를 효율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기초자료로만 활용된다(문의전화. 02-3707-9790).■글.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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