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열적외선 감지센서 등 차별화된 기능성 시스템 개발
게재월 : 2001년 10월호

단순한 방향제 얘기가 아니다. 자연 숲의 향기와 유자향이 은은하게 배어나는, 그것도 인공지능 열적외선 감지센서가 부착돼, 엘리베이터 탑승객의 유무에 따라 자동적으로 향기가 배출되는 엘리베이터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최용묵)는 지난 9월 11일 ‘향기나는 엘리베이터’를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에 발표한 ‘향기나는 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꼭대기 부분에 ‘향 공조장치’를 부착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시스템. 이 제품은 또 신규제품뿐 아니라 기존의 엘리베이터에도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에 개발한 ‘향 공조장치’는 기존제품보다 1/10 가량 부피가 줄어들었고, 열적외선 감지센서가 장착돼, 탑승객이 있을 때에만 가동되는 것이 특징.
열적외선 감지를 통해 펌브 제어부에 정보를 전달하면, 향료 용기에서 향기가 추출되고, 송풍팬을 통해 엘리베이터 내부에 향기가 퍼지도록 고안됐다. 또 이 과정에서 분사 조절 타이머가 작동, 향기원액의 효율적 분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축물의 고급화, 차별화 등 부동산 시장의 변화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현재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등에서 제품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로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뿐 아니라 기존의 엘리베이터에도 별도의 설비 없이, 간단하게 설치될 수 있으며, 호텔, 오피스 빌딩, 쇼핑센터 등 고급건물 뿐만 아니라 아파트, 일반 음식점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현대측은 덧붙였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개발한 이 장치는 모닝 포레스트(Moning Forest) 향과 천연 유자(Sea Breeze YUZA) 향을 사용함으로써 인공향이 갖는 거부감을 최대한 억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같은 향기를 선택하는 데, 3개월 동안의 설문조사 및 정밀 체험분석을 병행했다는 후문이다(문의 : 전화. 031-644-4935 / 웹사이트. www.hyundaieleva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