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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7-11
 
건축 및 교통 주요 학술단체, 2017추계학술대회 개최


교통학회 주차부문, ‘공유경제’에 관심 집중돼 
초고층도시건축학회, 경주 건축도시대회서 학술발표회 가져



■교통학회
‘디지털 전환기의 교통패러다임(New Transportation Paradigm in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8일부터 이틀간 전국경제인연합회빌딩에서 대한교통학회(학회장 최기주)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교통분야의 꾸준한 소재인 교통계획, 설계, 운영의 문제를 비롯해 공유교통, 자율주행, 스마트톨링, 빅데이터, AI, 드론과 같은 새로운 주제들이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됐다. 
최기주 학회장은 “최근 국내외 전 산업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과 교통산업을 중점을 두어 특별강연과 구두 및 포스터 Session을 준비했다”며 “해외에서 석학 4분을 비롯한 국내 저명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차세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주제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공유주차장’에 대한 내용이었다. 김명수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공유주차 활성화를 위한 지불의사액 추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실제 공유주차장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이용금액과 현실에 맞는 적정 주차료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분석했다. 
김 교수는 “최근 공유경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공유라는 협력적 소비원리에 기초한 카쉐어링, 하우스쉐어링 등 새로운 경제 행위들이 파생되고 있다”며 “도심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유주차 도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유주차는 주차면 소유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주차면을 대여하는 개념으로, 소유자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의 공유를 통한 경제적 이익을 파생할 수 있고, 이용자는 저렴한 요금의 주차공간 이용 및 원하는 장소의 주차공간 사용이 가능하다. 정부도 효율적인 주차공간 확보 및 불법주차 해소, 주차장 건설 관련 예산 절감으로 공익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주차난 해소방안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도입에 앞서 이용자의 지불의사액을 통한 적정 주차요금을 산정하는 것이 큰 문제로 남아있다.
김 교수는 본 연구에서 효율적인 공유주차의 활성화를 위해 공유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공유주차의 편익을 분석하기 위해 ‘조건부가치측정법’을 활용해 지불의사액을 추정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개인의 특성에 따른 공유서비스의 인식을 알아볼 수 있고, 공유주차 도입의 필요성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공유주차 시스템 보급 및 이용확대 시 발생하는 경제적 편익도 추산 가능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책결정자에게 객관적인 판단 기준으로서 정량적 기초자료를 제시하기 위함”이라며 “향후 심화된 논의를 통해 정부의 공유주차장 관리 및 운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속가능교통 분야에서는 장재민(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이무영(서울특별시청 임기제지방시설서기)팀의 ‘계절 및 대여특성이 공공자전거 통행량에 미치는 영향 연구’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서울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비중을 높이고자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도입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따릉이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대여소와 자전거 대수를 추가확장 중에 있다. 하지만 따릉이는 계절적 영향(날씨, 기온 등)을 많이 받는 만큼 이를 고려한 운영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따릉이의 계절적 통행량 변동을 기반으로 운영방안에 따른 특성을 제시했다. 분석결과 따릉이는 봄, 가을에는 공원이용객이 높았으며, 여름, 겨울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특성에도 단체, 일일(비회원)은 공원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정기권은 공원이외 목적통행이 높았다. 이용시간 역시 공원이용객이 높았으며 제자리 통행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따릉이의 추가확장 시 본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운영방안이 마련 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건축학회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학회장 강부성)가 지난달 2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한국건축도시관련단체총연합회와 함께 통합학술대회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건축학계와 도시분야와 산·학·연이 함께 하는 ‘2017 건축도시대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올해 3회째인 건축도시대회는 대한건축학회가 기존 추계학술대회를 산·학·연이 함께하는 ‘종합학술축제’로 확대 개편하면서 동시에 열리게 됐다.
강부성 학회장은 “최근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 화재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재난에 대한 초고층 건축물의 안전성이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고층건물 화재 시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으로 대피가 불가능 할 때,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는 ‘옥외 피난 계단 발코니의 성능검증’을 주제로 구조, 방재분야의 전문가들과 여러 의견을 나누고자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번 학술대회를 관통한 소재였던 접이식 안전난간 및 피난계단 ‘파인로드(FINE ROAD)’는 글로벌 부품 소재 전문 기업인 ㈜파인디앤씨(대표 홍성천)가 개발한 제품이다. 고층건물이 화재로 대피가 필요할 경우, 베란다 끝에 파인로드를 활용해 빠르게 대피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아파트의 경우 상하층 및 인접 세대에 사생활 침해 및 소음의 우려가 없다. 발코니 외벽에 설치하기 때문에 경관 훼손 없이 미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화재 시 화염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면 횟수와 관계없이 재사용할 수 있는 반영구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파인로드의 안전성 검토를 발표했던 김인태 한방유비스(주) 방재연구소 소장은 “유효성 검토를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한 뒤 화재시뮬레이션과 피난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기존 피난구의 장단점을 보완한 새 대체시설로서 거주자의 피난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화성능을 보유해 옥외로 피난이 가능하므로, 피난가능한 경로를 확장시켜 기존 대피공간이나 하향식 피난기구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국내 초고층 분야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검증의견을 확인한 파인디앤씨는 “향후 국토교통부 건축심의위원회에 고층 건물 화재 대피 시설 인정 신청을 실시하고, 조만간 국토부장관의 승인에 따라 고층건물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시설물로 인증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인디앤씨는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의 추천으로 지난달 말 호주에서 열린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주최 콘퍼런스에 초청됐다. 향후 국내 민수 건설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피난안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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