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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7-05
 
LH, 비전문가 위한 '승강기 유지관리 열린강좌 개최'


“15년 이상 노후승강기, 입주민 안전위해 교체 이뤄져야”


공동주택 내 승강기 사고와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자와 입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7일 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선미)는 경기지역본부 분당 오리사옥에서 전국 아파트 관리소와 입주자대표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승강기 리모델링 및 유지관리’ 강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의 약 70%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공동주택에서 거주중이다. 대다수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는 입주민 모두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용하는 필수 시설이기도 하다.  때문에 공동주택 필수 시설물 중 하나인 승강기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품질을 높여 사고와 고장을 예방해야 한다.
LH가 준비한 이번 강좌는 공동주택 관리자의 요구를 사전 설문을 통해 계획됐으며, 특히 승강기 관련 파트는 입주민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되면서도 고비용,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특성 탓에 490여 명의 공동주택 관리자가 교육에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교육 진행에 앞서 김선미 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은 “많은 국민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이와 관련된 분쟁과 갈등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15년 공동주택관리법이 제정됐고, 이러한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LH 중앙관리센터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에게 “주민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승강기를 비롯해 난방, 배수배관, 도장 및 방수, 관리회계 등 공동주택 시설물을 올바르게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강좌를 마련하게 됐다”며 공동주택 관리의 기본 개념을 숙지하도록 당부했다.


공동주택 많은 우리나라…노후 승강기 교체 수요 지속될 것
첫 발표자로 나선 권영진 LH 주거자산관리처 차장은 ‘승강기 유지관리 실무’를 주제로 삼았다. 권영진 차장은 “현재 LH가 전국에 관리하고 있는 승강기는 1만3,166대(865단지)로 이 중 2,152대가 설치된 지 15년이 지난 노후 승강기”라고 밝혔다. LH는 정밀검사를 통해 노후승강기 2,152대 중 1,976대를 교체했으며, 매년 지속적인 교체물량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승강기는 15년이 지나면 정밀안전검사를 실시해 교체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교체시기를 넘길 경우, 주요 부품 노후화로 인한 고장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에는 승강기 장기수선계획을 위한 수립기준이 규정돼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위 기준에 따르면 승강기 제어반, 기계장치, 조속기, 도어개폐장치 등은 모두 15년이 지나면 전면 교체해야 하고 와이어로프와 쉬브(도르레)는 5년을 주기로 교체해야만 한다.


노후상태 평가·진단 뒤 교체 범위 산출해야
성종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차장은 공동주택 관리자들을 위한 ‘승강기 교체공사 발주 및 공사감리’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승강기 교체여부를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승강기 전문가 부재로 교체 범위와 변경할 내용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어왔다.
성종환 차장은 “승강기 교체는 ▲전면교체 ▲부분교체 ▲확장 ▲증속 등으로 나눌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공동주택관리법 장기수선계획수립기준을 검토하고, 승강기 고장률이나 전기료 등 통계데이터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체범위의 결정은 비용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입주자 여론 조사·반영(저층 입주자 동의), 타 현장 사례조사·견학, 필요시 노후상태 평가, 신규 안전장치 추가 여부 등을 고려해야만 한다. 또한 승강기 교체 결정시 구매요구서를 작성해야 한다.
성종환 차장은“구매요구서는 비용, 의장, 안전관리 및 폐자재, 품질보증 등 세부 요구조건이 모두 삽입되도록 작성하고, 시공 및 검사에 대한 부분까지 포함시켜야 한다”며 업체 선정 시에도 국토부 고시를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면교체 해야 안전성 높이고 전기 요금도 줄일 수 있어
업계에서는 ‘승강기 교체 공사 사례’를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현재 국내에 노후 승강기가 16만대를 넘어서고 있지만 공동주택 승강기 노후화 대비 입주자에게 걷는 ‘장기수선충당금’이 법정 금액에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최철희 현대엘리베이터 리모델링팀 차장은 “20년 넘은 승강기는 전면 교체해야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안전과 비용측면에서 전면교체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노후승강기 설치한 당시보다 소음과 진동 등 승강기 품질과 전력절감 기술 수준이 크게 발달한 덕분이다. 최철희 차장에 따르면 전력회생형 인버터를 사용하는 최신 기종으로 교체할 경우, 22대 기준으로 1년에 1,800만 원 정도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부분교체로 비용 최소화…입주민 부담 덜어
이날 참석자들은 와이어로프, 쉬브, 제어반, 조속기 등 필수 부품만 교체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소요되는 ‘부분교체공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실 승강기 전면교체설치공사는 보통 도면승인과 자재생산에 3개월, 실제 공사기간 4개월을 합쳐 약 7개월이란 시간이 소요된다. 비용 면에서도 약 250만원(시브 및 로프 교체) 내외로 해결할 수 있어 대당 6,500~8,000만 원(가이드레일, 기계실 1차빔, 완충기 재활용)인 전면교체보다 선호되고 있다.
김태선 대오정공 부장은 ‘승강기 부분교체공사 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승강기 부분교체는 교체범위에 따라 환경, 절전, 승차감, 안전성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공사하는 기간의 단축, 교체비용의 절감(재사용품 적용)으로 승강기 운행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리모델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기계실 내 1차 기계대 ▲문틀 ▲가이드레일 ▲완충기 ▲도어실 ▲균형 추 및 케이스 등을 재사용할 수 있다(단, 속도증가, 확장공사 포함된 경우 상당부분 재사용 불가능)”며 교체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한편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LH의 축적된 주택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동주택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5월 부터 배관교체 및 난방방식 변경공사, 도장·방수공사, 관리회계, 장기수선계획 등 매월 다른 주제로 열린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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