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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6-02
 
한국승강기공사협회, 2016년 정기총회 열어

한국승강기공사협회, 2016년 정기총회 열어
설치 적정공기 정착·도급비 인상 등 근무환경 개선 계획 발표
김영배 제3대 신임회장 선출, “협회 위상 제고에 힘쓸 터”

지난달 27일 서울 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A홀에서는 2016년도 한국승강기공사협회(이하 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 2부 회장 이·취임식, 3부 신년인사회로 진행됐으며, 정기총회에서 협회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도권과 전체로 구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격월로 회의를 갖기로 하고, ▲승강기 설치 적정공기 정착 ▲안정적인 협회 회원관리 ▲사회보험 소송 공동대응 방안 수립 ▲2017년 도급비 인상 추진 ▲기타 회원 건의사항 및 운영위원회 발의건 추진 등 2016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홍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해 우리 협회는 건설사 횡포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회원사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회원사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왔다”며 “이제 제2대 회장직을 물러나지만  앞으로 협회 고문으로서 일하는 협회, 회원사 권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자세로 더 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회원사들의 추인으로 제3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배 두남엔지니어링 대표(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협력사협의회 회장)는 취임사에서 “앞으로 2년간 협회 수장으로서 정책적으로 앞선 선진적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위상 정립에 힘쓰겠다”면서 “협회가 롱런할 수 있도록 회원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며, 회원사들의 힘과 저력을 모두 모아 부족하나마 협회를 대표하여 선두에서 이끌고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국내 승강기 설치공사업 전문업체 84개 회원사로 구성된 협회는 근로자들의 설치 근무환경 개선과 적정 도급비의 현실화 등을 실현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지난 2011년 12월 창립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출범 6년째를 맞이했다. 현재 승강기 설치공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는 전국 85개사로 종사자 수는 약 3,000명 규모로 추산된다. 전국의 설치공사업체  대부분이 협회 회원사(84개사)로 가입돼 있다.


2011년 협회 출범 후 4년간 설치 도급비 두자릿수 인상 쾌거
협회의 출범은 지난 2011년 15인의 뜻이 모여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진행하던 중 설치공사업체 대표의 갑작스런 사망사고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협회 황재운 초대회장은 “설치근로자가 사망에 이르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제조업체, 건설업체에서는 서로 나몰라라하는 식으로 방관하고, 설치공사 도급비는 10년 이상 계속 뒷걸음치는 상황 속에서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찾자’는 강력한 의지로 협회 출범을 서두르게 됐다”고 당시 출범 상황을 설명했다.
협회는 2011년 12월 창립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 8월 현판식을 가지고 이듬해 ‘협회 비전 5개년 계획(2012~2017년)’을 발표했다. 이는 단기(2012~2013년), 중기(2014~2016년), 장기(2017년~)계획으로 나뉘며, 단기계획에서는 ▲본부·지부 구성 등 협회조직 정착화 ▲유니폼 단일화, 안전모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한 협회 대외 이미지 제고 ▲고용보험 환급 조치 및 사회보험 환급소송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중기계획으로는 도급비 인상 협의헤 단일화 시행을 비롯해 ▲표준도급설치비 테이블 정립 ▲공법 개발 및 기술 공유 ▲표준공기 확보 및 주5일 근무 정착 ▲협회 사단법인화로 대외활동 강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았다.  2017년부터 적용될 장기계획은 건설사 직발주 추진 및 표준폼셈 정립 등의 내용을 담은 ‘Union 제도’ 확립과 청년세대 비전 직업군 정착이다.
5개년 계획에서도 보듯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근무환경 개선과 기술인력 수급문제 해결, 협회 위상 제고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협회는 매년 설치도급비를 점진적으로 인상시켜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협회 운영위 임오순 감사는 “협회 출범 이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대기업과의 도급비 협상을 통해 매년 12~15%의 인상률을 이끌어냈다”면서 “이는 만 5년만에 단합된 협회가 일궈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승강기 설치 도급비가 지난 4년간 연신 두자릿수를 경신했지만 아직까지 건설현장에서의 처우와 환경은 열악한 편이다. 황재운 초대회장은 “건설업체, 승강기 원도급업체가 정한 공기에  쫒겨 설치작업을 하다보니 야근, 휴일근무는 다반사이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에도 대부분 노출되어 있다”며 “이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설치기술인력 수급문제까지 맞물려 설치공사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적정 공기 및 주5일제 근무 등 설치공사업 근무환경 개선 요구
이에 협회는 지난해 5월 건설도급순위 100대 건설사에 ‘적정 공기 및 주5일제 근무 실시’에 관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실제로 공문을 받은 건설사 중 일부는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대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한 건설사는 현행 공기보다 단축된 기준을 마련하고, 승강기 제조사 귀책으로 인한 공사지연시 제재안을 주는 등의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황 회장은 “건설사와 승강기 제조사, 승강기 제조사와 설치공사 협력업체는 예속된 수직관계여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지만,  근무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협회의 요구와 노력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날로 어려워지는 기술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협회는 지난 2013년 한국승강기대학과 산학협력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승강기대학 취업 캠프’프로그램이나 설명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임오순 감사는 “최근 승강기대학에 설치과를 신설해 매년 1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정작 설치업으로 일하러 오는 학생은 1/10에 불과하다”며 “승강기대학 인력 뿐만 아니라 4년제 이공계 대학 출신의 고급인력 또한 우리 직군으로 편입시켜 설치공사업 자체의 위상을 올려놓을 계획”임을 강조했다.
현재 협회는 오티스, 현대, 티센, 미쓰비시 등 4개 메이저사 설치공사업 협력업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업종별 노조연합회를 표방하는 Union 제도를 벤치마킹해, 현재 각사별로 존재하는 설치협력업체협의회의 단일화를 통해 단가협상, 복리후생 등 주요 현안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본다는 계획이다.
또  회원사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으로 세무분야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2회 전문강사를 초빙해 세무강좌, 노무관계 강좌를 개설·진행할 계획이며, 안전사고 방지 위한 공법 및 장비 개선활동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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