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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 종속의 한계, ‘서비스 매니저’의 전문성과 ‘디지털 예방정비’로 돌파할 것” “승강기 산업은 오랜 시간 건설 경기라는 외풍에 흔들리는 종속적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제 그 한계를 버텨내고 자생할 수 있는 축은 결국 ‘서비스(유지관리)’여야 합니다. 900명의 서비스 매니저와 클라우드 기반의 맥스(MAX) 솔루션이 티케이엘리베이터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티케이엘리베이터 코리아의 지휘봉을 잡은 조영조 대표의 일성은 명확했다. 취임 3개월 차를 맞은 그는 국내 승강기 신규 설치 시장의 둔화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며, 그 해법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품질 차별화’를 제시했다. 오티스에서 20년, 철도 분야에서 7년을 몸담으며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가 그리는 티케이엘리베이터의 미래를 들어봤다. 건설 경기 ‘L자형 저점’ 진단… 고정비 회수가 당면 과제 조 대표는 현재의 건설 경기 침체가 승강기 신규 설치 수요를 전례 없이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설치 완료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물량이 현업 체감상 30% 이상 줄었다”며 현장의 위기감을 전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대해서도 냉철한 판단을 유지했다. “공급 계획이 수립되어 실제 발주와 설치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발생한다. 올해 역시 체감 경기는 어려울 것이며, 2026년 상반기 쯤이 되어야 최소한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 그는 원가 상승세는 다소 진정되며 ‘노멀’ 수준으로 돌아왔으나, 물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회수 압박이 더 큰 도전 과제라고 짚었다. 결국 1,600명 규모의 조직을 유지하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부문에서의 추가 매출과 마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고장 처리 시간 72% 단축… ‘맥스(MAX)’가 가져온 서비스 혁명 티케이엘리베이터의 기술적 차별화는 단순히 디지털화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시간 효율’로 증명되고 있다. 현재 티케이가 관리하는 10만 대의 승강기 중 약 40%인 4만 대에 적용된 ‘맥스(MAX)’ 솔루션은 서비스 현장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조 대표는 “맥스의 가장 큰 강점은 고장 처리 시간을 기존 대비 72%나 단축시킨 데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고장 신고 접수 후 서비스 매니저가 현장에 도착해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부품을 챙겨오는 과정에서 평균 3시간(180분) 가량이 소요됐다. 하지만 맥스가 적용된 현장은 다르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에러 코드를 분석해 서비스 매니저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매니저는 출동 전 이미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품을 미리 지참해 현장으로 직행한다. 그 결과, 평균 고장 조치 시간은 5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압도적인 속도가 곧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며,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예방정비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티케이엘리베이터 코리아의 중장기 로드맵인 ‘Vision 2030’의 구체적인 목표치도 공개했다. 현재 약 10만 대 수준인 유지관리대수를 2030년까지 13만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설치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위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가장 큰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13만 대라는 목표는 우리가 확보한 디지털 솔루션과 900명의 정예 서비스 매니저가 있기에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크니션’에서 ‘매니저’로의 도약, 서비스 품질의 시각화 조 대표가 구상하는 서비스 혁신의 중심에는 현장 인력의 위상 변화가 있다. 그는 현장의 테크니션들을 ‘서비스 매니저’라고 부른다. 이는 단순히 명칭의 변화를 넘어, 고객의 접점에서 피드백을 수렴하고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의 얼굴’로서 책임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특히 그는 서비스 품질의 ‘표준화’와 ‘데이터화’를 강력히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나 애플의 AS처럼, 점검 후 고객에게 정교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체계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온라인 리포트나 출력물 등 고객이 관리의 차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 입주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듈러·RE100·안전… “현장 레퍼런스로 증명하겠다” 기술·ESG 이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조 대표는 모듈러 건축 확산과 관련해 “저층(5층 내외) 레지던셜·커머셜 현장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거의 완료 단계”라며 “올 상반기 파일럿 적용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고 특허도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모듈러 확산 배경으로는 납기·품질·친환경뿐 아니라 “설치 과정의 안전 리스크를 줄여 중대재해 제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ESG 측면에서는 “공장 전력 사용을 고효율 기기·LED 전환 등으로 줄여, 2018년 대비 전력 사용을 약 53% 개선했다”며 “현재 RE25 달성, 2030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서비스 차량도 “약 200대 규모를 올해 중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에 있어서 조 대표는 ‘자기 안전’을 넘어선 ‘상호 안전’의 문화를 강조했다. 2019년 이후 중대재해 제로를 이어오고 있는 티케이는 이제 동료의 안전까지 서로 챙겨주는 ‘인터디펜던트’ 단계를 목표로 한다. 비중 커지는 리모델링 시장에 브랜드 인지도 강화 위한 다각적 노력 조 대표에게 있어 티케이의 국내 시장 브랜드 인지도 강화 역시 주요 과제다. “동양에서 티센크루프, 그리고 TKE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생긴 고객 인식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올림픽대로 옥외광고는 물론, 천안 테스트타워에 24시간 조명 광고를 설치하는 등 대중에게 티케이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지나고 있는 다수의 협력사에도 깊은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 대표는 현재의 업황을 혼자만의 힘으로 타개할 수 없음을 인정하며, 진정한 파트너십은 고통 분담과 공동의 목표 의식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그는 “상생은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서로 짊어질 수 있는 무게를 나눠 견디는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를 협력사들과 함께 버텨내어, 엘리베이터 하면 누구나 ‘티케이’를 신뢰할 수 있는 원팀 문화를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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