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반원익 이사장,

부제목 : "기계식 주차기 각광받을 날 온다" 게재월 : 2001년 12월호
“한국주차설비협동조합의 궁극적인 목표는 조합원들의 공동이익추구입니다” 지난 1980년부터 15년간 삼익건설에 몸담아 온 경력으로 익혀온 건설시장의 생리와 분위기를 발판삼아 1997년부터 한국주차설비협동조합(이하 조합)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반원익 이사장의 말이다. 조합일이 내 일 같다고 말하는 반 이사장은 올 한 해 주차시장에 대해 민관부분은 주춤한데 비해 관부분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주차장이나 소방도로의 확보, 단속을 강화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관부분이 활성화된 또 하나의 이유로 그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주택가 공동주차장 설치’ 협약으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9개 프로젝트를 계약한 것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강서구 등촌동 531-5번지 3백48평 부지에 92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자주식 주차장을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올 한해에 송파구에 4, 성북구 영등포구에 각각 1개씩 마포구에 2개의 공사발주를 계약했다. 송파구 마천동에 소재한 2건은 올해 안에 완공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각 구청에서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기존의 땅을 활용한 것이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지만 현재 조합이 가지는 어려움에 대해 그는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립에 있어서 서울시와의 문제를 손으로 꼽았다. 부지를 확보한다든지, 우체국 등을 위시해 융자나 보증을 서준다든지 하는 등의 협조를 서울시에서 어느정도 해줘야 하는데 서울시는 ‘전대미문’(前代未問)인 무관행을 이유로 실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탈출구로 그는 ‘은행과의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기업은행과 신한, 국민은행, 농협 등과도 접촉해 검토 중에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 문제만 해결되면 내년에는 관부분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 이사장은 서울시와의 협약 9개 프로젝트에 있어 9개 모두 다 자주식 주차장을 발주받았다고 말한다. 기계식 주차기 시장은 관부분에 있어서는 하나도 발주된 것이 없고 모두 민관부분에서 소화한 것이다. 그만큼 기계식 주차기 하면 에러 많이 나고, 초기 투자금도 많이 들어가면서 유지보수도 힘든 것만을 먼저 생각하는 등 공무원의 인식이 미비하다는 것.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공무원들과 함께 기계식 주차장을 둘러보는 ‘서울시 투어’를 실행했다. 한두번 한다고 해서 인식이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반복하다보면 언젠가는 기계식 주차기도 각광 받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번 달에 또 계획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이보다 더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눈에 띄는 곳에 기계식 주차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관공서 등에 설치해서 공무원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자는 것이다. 이는 제대로 된 유지보수관리와 안전한 운행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면서 기계식 주차기를 하나의 주차장으로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그의 입장이다. 조합에 들어오는 민원은 지역과 위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소음과 미관상의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너무 시끄러운 것 같다’라든지 ‘철골을 왜 우리집 옆에 올리느냐’는 등의 민원인데 주차장 건립초기보다는 많이 줄어든 상태다. 유지보수관리는 단위별로 계약을 맺는 방식을 택해 운영 중에 있으며 자주식도 물론 유지보수가 중요하지만 기계식의 경우에는 고장나면 수백 대를 못꺼내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는 더 신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시 협약사업 광역화 방안 모색 그는 기계식에 대해서 현재는 대접을 못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주식보다는 기계식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토지매입의 어려움, 도심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은 아무래도 기계식 주차설비이기 때문이다. 자주식의 경우에는 일반인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주차관제는 자주식이든 기계식이든간에 주차설비 안에 관제 시스템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안심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걱정은 놓지 않는다. 기계식, 자주식, 주차관제 어느 한 쪽에도 한시라도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30억 정도가 신장된 주차조합은 해외수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반 이사장은 해외회의에도 참석하고 아직 주차법규가 정착되지 않는 나라에 우리나라 관련법규를 적용하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주차시장을 활성화하고 제품수요를 늘이기 위해서 다음의 세 가지를 제안한다. 평면이 아닌 입체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과 가중되는 아파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비어있는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 그 곳에 기계식 주차기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나머지 또 하나는 주차장 활성화를 위해 강력한 단속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일들을 정부에서도 나서야 하겠지만 시민단체 등의 비영리단체에서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조합을 가능한 한 ‘저렴하게, 빠르게, 민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생각이다. 서울시와의 협약사업도 서울지역만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광역화시킬 필요도 있고 기계식과 주차관제, 자주식 세 분야 모두 공통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조합원사에게 자신의 일에 직결되지 않아도 열심히 한 목소리를 내주고 공동이익 앞에서는 개인의 이익을 낮추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수의계약 수주에서 과당경쟁을 하면 수의기관에서는 조합에 대한 이미지를 좋지않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회원사간 ‘조합원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조만간 실무팀장들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문의 : 한국주차설비협동조합 / 전화. 02-2631-1881∼2 / 웹사이트. www.kparki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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