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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전된 배터리 40분 만에 충전하는 기술 개발 전기 사정 좋지 않은 동남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 큰 ‘관심’보여 (주)미라코리아(대표 김미라)는 엘리베이터에 필요한 안전부품 제조기업으로 올해 설치가 의무화된 ARD(자동전원공급장치)를 자체 개발, 생산하는 신생 기업이다.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천 지역에에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ARD와 함께 엘리베이터 관련 부품과 전기장치도 취급하고 있다. 3년 전부터 ARD분야 성공 확신 가져 김미라 대표는 승강기 및 전기 업계에서 영업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전문적인 기술 지식은 많지 않았지만, 김 대표가 창업의 길을 선택한 데에는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김 대표는 “3년 전부터 메이저급 승강기 업체들이 곧 ARD제품을 필요로 할 것이란 업계의 동향을 읽었다”며 ”국내시장은 물론, 최근 도시개발이 한창인 동남아 국가에 수출하기 좋은 품목이기도 해 제품개발을 적극 타진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이후 국가 정책에서 안전이슈의 비중이 높아졌고, 승강기 분야 역시 ‘안전기준’에 대한 영역과 범위가 대폭 확대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오랜 시간 승강기 부품업체에서 영업해왔던 김 대표는 ARD의 가능성을 보고 기술개발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당시 재직 중이던 회사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사업성을 이유로 ARD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좋은 제품을 개발해냈음에도 이를 양산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 아이템의 성공을 자신했던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본인의 이름을 딴 회사를 직접 차리게 됐고, 그렇게 미라코리아가 승강기업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김 대표는 첫 제품인 ARD를 성공적으로 사업화 시키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찾는데 몰두했다. 영업을 통해 알게 된 인맥을 총동원해 제품개발을 담당할 CP전문가를 영입했고, 디자인 및 해외영업 인력도 합류시켰다. 직원 모두가 ARD 개발에 매달린 결과 비교적 짧은 시간에 소형화, 경량화된 범용성 모델(아래)을 개발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이후 신규 엘리베이터 설치분과 15년 이상 승강기에 대해 자동구출운전수단이 의무화 되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렸다. 현재 미라코리아는 15~35KW대 저용량 제품을 월 500대 생산규모를 갖춘 상태로, 양산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 작업 중이다. 이달 말께 제품출시를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약 3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정전 잦은 동남아…단시간에 충전되는 제품으로 수출 길 열어 미라코리아는 현지 상황에 맞는 고품질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외연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비중에서 내수는 60%, 수출 40%로 설정했다. 연구단계에서 국내전용과 더불어 해외를 겨냥한 제품을 동시 개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ARD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전기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더욱 필요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ARD에 쓰이는 연축전지 배터리는 구출운전 뒤 48시간에서 최소 8시간의 충전시간이 필요하다. 한번 사용하면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다시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하루에도 승강기가 종종 멈추는 경우 기존 배터리로는 ARD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미라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소형콘덴서를 배터리로 사용해 완충시간을 40분으로 줄인 획기적인 제품으로 해외시장 문을 두드렸다. 반응도 매우 좋았다. 시제품을 본 미얀마 최대 건설기업인 Dynamic그룹, HGC(Htoo Group of Companies)와 승강기 수출을 위한 MOU 및 ARD 사전 주문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또한 싱가폴과 베트남 등 ARD장치가 필수적인 동남아 국가 현지조사 및 관련기업 및 바이어 미팅을 추진하며, 자사제품과 함께 국내 완제품 엘리베이터 수출을 위한 판로도 개척하고 있다. 미라코리아 해외영업부 김봉국 전무는 “현재 300대를 선 주문 받은 미얀마의 경우, 하루 평균 5~6번 정전이 나기 때문에, 배터리의 성능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현지 사정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실적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인식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들도 중국·대만산 OEM 저가로 형성돼 있어 고장이 많았고, 일본 제품은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에 품질 좋은 한국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특히 제품의 외부와 내부 부품 모두가 한국에서 만들어지길 원한다”며 “미라코리아는 이를 고려해 철판케이스부터 PCB, 콘덴서 등 작은 부품도 대부분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질로 신뢰받는 장수기업으로 성장 ‘기대’ 미라코리아의 제품은 김 대표가 오랜 기간 엘리베이터 영업을 하면서 피드백 받았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제품을 직접 다루게 될 점검·유지관리자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고, 내부 부품 및 배터리의 위치부터 케이스 소재와 두께, 디자인, 바닥 면 하나까지 꼼꼼히 챙겼다. 작업자들이 복잡한 회로로 구성된 ARD 내부를 좀 더 쉽게 확인하고, 고장 시 부품교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김 대표는 “ARD는 비상시에만 작동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제품이 좋고 나쁨은 승강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된다”며 “그간 엘리베이터 업계에서 쌓은 영업력을 활용해 실제 제품을 접하게 될 이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만일 비상시에 안전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승객이 사고를 당하게 되면, 그 책임은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가 물어야 하므로 하나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만 꾸준한 비지니스가 가능하다. 저가보다는 적정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원하는 시장의 니즈를 캐치한 셈이다. 미라코리아의 최종 목표는 신뢰를 받는 승강기 안전부품 전문 기업으로 업계에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시장진입을 위해 처음부터 무리하게 출혈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낮은 단가로 대충 제품을 만들어내면 잠깐은 반짝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김 대표는 “품질 낮은 저가 제품은 시장에서 존속이 어렵고, 보수업체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품질과 성능으로 신뢰를 쌓아 저변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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