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디패스’로 국내 RFID 시대 연다

900MHz 적용한 신용카드 등…차별화 꾀해 게재년월 : 2005년 6월호
“RFID 도입 초기에 국제표준화 및 법제화만 제대로 갖춰졌다면 해외 기술력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순수기술이 일찌감치 적용됐을 것이다” 이는 (주)크래디패스(대표 정동석, www.credipass.co.kr) 김지태 상무의 전언이다. 지난 2~3년 동안 국내 주차관제 업계는 RFID 기술이 보급되면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선진국 기술력 의존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어 다녔다. 이 가운데 RFID 기술 응용 전문업체인 크래디패스는 국내 순수기술로 RFID를 적용한 시스템을 선보여 타 기업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크래디패스(전 수리하이텍)는 일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01년 4월 미국 사용규격에 맞춰 주파수 900MHz 대역의 RF ETCS(전자요금징수시스템) 시스템 개발(모델명 : 크래디패스)에 성공했다. 지난 2000년 7월에 ‘수동 트랜스폰더 인식 시스템’, 2001년에는 ‘장거리 알에프아이디 내장형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자동차 통행료 자동 징수 시스템’ 등 3건의 국내 특허 및 대만 특허 출원은 완료 상태고 현재 중국, 미국은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이 제품은 125kHz, 56kHz 대역의 기존 RF카드가 차량용 OBU(On Board Unit)를 통해서만 원거리 결제가 가능한 것과는 달리, 신용카드 등에 내장된 IC칩을 통해 단말기 전파를 인식할 수 있어 전자요금징수시스템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 한국 RFID / USN 협회에 따르면 오는 2008년부터 900MHz, 2.45GHz는 매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135kHz 이하 주파수는 연 성장률 9%, 13.56MHz 역시 14%에 그치는 반면에 900MHz 48%, 2.45GHz 4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인식거리가 큰 주파수들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어 향후 크래디패스의 약진이 주목된다. 크래디패스 김 상무는 “국내 RFID 기술은 과거에 비해 향상된 상태고, 저가의 제품으로 개발되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으나, 국내 RFID 관련법은 아직까지 시범사업 위주이기 때문에 막상 제품을 개발해도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없어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하지만 법제화가 되면서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기술력, 가격경쟁력 등 품질유지가 가능해지면서 건교부에서 모든 차량에 RFID 칩을 부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RFID 기술 상용화는 시기상조다. 국내에 적용되기에는 인식률이 저조하고, 가격이 다운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태그의 가격이 고가라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반박하기도.
2008년 900MHz·2.45GHz 매출량 급증할 듯 크래디패스의 시스템은 RFID 칩과 리더기가 한 세트로 주차관제 및 차량 출고 시스템, 도로요금 자동징수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며, 특히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과 시 트랜스폰더 등 별도의 부대장치 없이 칩이 내장된 신용카드만 있으면 리더기 통과 시 자동으로 결제 된다. 또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없고, 적용거리 15m, 160km의 고속주행에도 인식이 가능하며, 데이터 암호 및 주파수 대역 확장 방식으로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고, 교통분야 적용과 일반적 스마트 카드 솔루션과 통합 적용 가능한 다기능성을 지향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01년 비자인터내셔녈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해외 신용카드 회사은행 등에 이 시스템 수출 시 비자카드가 중개하기로 합의했고, 그밖에 삼성카드, LG카드, 외환카드 등과 RFID 전자요금징수시스템 업무 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또한 태그 칩 리더기는 잭과 루프센서, 릴레이센서 등이 네트워크와 연결이 가능해 한번에 1백장까지 리더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지난 2002년 1월 의정부시 고속도로에 시범운영 RFID 전자요금징수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2003년 태국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범 사업을 펼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상무는 “현재 리더기 자체도 성능은 유지하며 저가 및 소형으로 개발하기 위해 타기업과 컨소시엄 구상 중에 있다” 며 “향후 개발된 제품은 주차 관리시스템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크래디패스의 주차관리는 무선신용카드와 주차장 입·출구에 설치된 인식기, 무선통신을 교류(3~5m 이내)시켜 차량운전자는 배포된 카드를 소지할 경우 출입승인 절차없이 무정차로 차단기를 자동 개폐해 입출차 시간을 체크하고 주차요금을 신용카드로 자동 지불할 수 있으며 일반주차 차량, 정기주차 차량을 별도 구분해 관리할 수 있는 주차통제 관리 시스템으로, 주로 호텔이나 아파트 등 공공건물에서 출입통제와 주차관리가 동시에 이뤄진다. 현재 김포공항 직원 전용 주차장, 서초구 잠원동 롯데 캐슬 아파트, 분당구 아리온 오피스텔 등에 설치 및 운영 중에 있다. 한편 크래디패스는 현재 미국에서 도입되고 있는 자동차 타이어 칩 부착 의무화에 맞춰 지난해 한국타이어와 합작으로 실험을 하는 등 향후 RFID 카드의 고정틀에서 탈피해 타이어, 자동차 번호판 등에도 접목시켜 차량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문의 : (주)크래디패스 / 전화. 02-6280-6580).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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