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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20-09
 
‘터치리스’ 엘리베이터 보편화 시대 오나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다양한 바이러스 예방 기술 개발 중인 승강기업계
  
지난 8월 광화문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국이 신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에 가까웠던 3월보다도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 단계로 격상하는 등 정부도 강화된 방역조치를 통해 감염확산을 꺾으려 노력 중이다. 그렇지만 최근 구로의 공동주택 집단감염이 엘리베이터를 매개로 했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일 이용하는 승강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각계각층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사이, 승강기 업계도 이런 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한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간단하게는 버튼용 항균필름에서 시작해 UV조명 및 공기청정 필터, 비접촉 감지센서, IoT기반 게이트 연동 자동 호출시스템 등 물리적인 방법과 프로그램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동원되고 있는 상황.
특히 일일 감염 확진자 수가 여전히 높은 미주, 유럽지역의 경우 엘리베이터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됨에 따라 엘리베이터 이용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매우 높고, 운행당 승객수 제한으로 이동 효율도 점차 낮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티센크루프, 쉰들러, 오티스 등 글로벌 승강기 기업들을 필두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터치리스 기술과 클린 시스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티센크루프E/L, 엘리베이터용 새로운 터치리스 제어 솔루션 출시 
‘QR코드’ 기반 승강기 호출 기술로 감염 위험 차단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이 내부를 터치하지 않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이를 위한 수단으로 QR코드 기술을 활용한 두 가지 새로운 솔루션을 발표했다.
먼저 티센크루프의 빌딩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터치리스 콜은 엘리베이터 내부에 버튼 대신 QR 코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승객들은 엘리베이터 대기층 버튼을 누르는 대신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승강장 홀에 부착된 QR코드 스티커를 스캔해 단말기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가상 랜딩 운영판(LOP)에 접근할 수 있다. 탑승 후 목적층 선택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현재 유럽 전역을 통틀어 50곳이 넘는 현장이 이 방식으로 운행 중이다.
나머지 방식은 비행기 탑승방식과 유사한 ‘패스’ 타입이다. 사용자는 개인별로 별도의 QR코드를 부여받아 이를 소지한 뒤, 승강장 홀에 설치된 판독기에서 이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스캔된 정보를 통해 대기층과 목적층 정보를 파악한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을 생성해 손을 대지 않고도 승강기 탑승이 가능하다.
 QR코드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스마트워치, 점자 응용 프로그램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라면 어느 것이든 사용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이미 스페인의 한 대학에 설치돼 활용 중이다.
두 솔루션 모두 자사 모델 뿐 아니라 타 브랜드 엘리베이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피터워커(Peter Walker) 티센크루프 CEO는 “터치리스 기술은 바이러스 예방을 떠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승객 위생에도 도움을 준다”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사용 기능을 통해 이러한 디지털 솔루션은 사무실, 호텔, 병원,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QR 코드를 활용한 새로운 터치리스 시스템은 승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티센크루프의 탄탄한 제품 라인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하고 예측 유지 보수를 허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MAX 서비스, UV 조명과 오존 필터를 사용한 엘리베이터 공기 정화 솔루션, 킥 버튼과 같은 터치리스 솔루션도 포함된다. 


국내 코로나19 예방 관련 신제품
최근 서울 구로 아파트 집단감염 원인으로 엘리베이터가 다시 의심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통한 교차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예방을 위해 부착한 항균필름이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자, 승강기 버튼 비접촉 기술 및 UV-C살균처리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 몬트코리아
비접촉 콜버튼으로 코로나 감염위험 줄여…손짓 한 번으로 승강기 호출하는 ‘모션콜’ 출시    
승강기 부품업체 몬트코리아(대표 구자훈)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엘리베이터 감염예방을 위한 비접촉 승강기 호출 등록 모듈인 ‘모션콜’을 선보인다.
손이 움직이는 방향을 광센서 카메라가 인식해 엘리베이터 호출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콜이 등록되는 원리다. 인식범위는 모션콜 패널에서 5~15cm로 근접한 거리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제스처를 감지하는 원리다.
센서가 손이나 팔의 상부, 하부 움직임을 판단해 버튼의 압센서에 신호를 주는 방식으로 콜이 등록된다. 움직임을 인식하는 순간 곧바로 호출이 등록되는 등 반응속도도 매우 빠르다. 모션센서와 전기선으로 구성된 키트 상품으로 개발돼 설치도 간편하다. 엘리베이터 구동이나 안전부품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없어 점검이나 정기검사에도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내장형으로 만들어진 홀버튼도 함께 출시해 설치 예정이거나 교체 승강기에 적용할 수도 있다. 현재 서울 강남성모병원과 여의도 IFC타워 등에 설치를 협의 중이다.
한편,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 포털인 네이버에 온라인 공급채널을 개설하는 등 인터넷 판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몬트코리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물감지형 센서를 탑재 한 비접촉 층 등록 시스템도 개발 완료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구자훈 대표는 “병원과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높이가 낮고 이용자가 많은 건물은 1층이나 로비층의 승강장 콜버튼 이용이 특히 많은 편”이라며 “이용자가 몰리는 해당 층 승강장에만 모션콜을 적용해도 코로나19 예방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트코리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코로나 관련 용품 수요증가에 따라 올해 1,000세트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설치 현장이 늘어나게 되면, 일반 이용자들에게 노출이 많아지며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디엠디센터, UV-C 램프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잡는다
안심하고 만질 수 있는 버튼 살균기 ‘바이스터’ 개발
   
엘리베이터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 업체 디엠디센터(대표 박윤규)가 승강기 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버튼용 UV 살균시스템 ‘바이스터(사진 참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에서 위생제품을 만들게 된 이유는 그간 이어져 온 엘리베이터 방역대응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윤규 대표는 “불특정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구조임에도, 승강기 버튼에 붙여왔던 항균필름, 바이러스 차단시트 등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확실한 살균처리 방식을 고민하다 제품개발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디엠디센터가 개발한 ‘바이스터’는 UV조명을 활용해 버튼에 묻어있을지 모를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자외선은 세균, 포자, 바이러스 등 미생물의 DNA를 변화시켜 살균효과를 내는데, 바이스터는 가장 살균효과가 뛰어난 UV-C 램프를 채택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바이스터에 적용된 램프는 3초의 짧은 시간동안 바이러스를 90% 이상 사멸시킨다. 이 같은 근거로 네덜란드 조명회사인 시그니파이가 보스턴대 연구진과 함께 실시한 바이러스 제거 효과 실험 결과를 예로 들었다. 실험 결과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자외선에 3초간 노출시켰을 때 바이러스가 95%가량 제거됐고, 6초간 노출시켰을 때에는 제거율이 99%에 달했다.
바이스터는 카 내부에 사람이 없거나 버튼 근처에 가까이 있지 않으면, 자동으로 이를 감지한 UV램프가 스스로 살균작업을 진행한다. 살균 소독이 끝나면 대기 모드인 절전기능으로 전환되지만, 살균소독을 진행하는 와중에 사용자가 다가올 경우 살균시스템은 자동으로 작동을 중지하고 즉시 조명등으로 전환된다. 자외선이 바이러스에는 강하지만 인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이롭지 않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바이스터를는 다양한 기능의 칩을 삽입해 살균시간을 단축하고, 사용자에게 해롭지 않은 형태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스터는 현재 롯데월드타워, 두산분당센터에 설치 예정이며 국내 1위 승강기 업체 현대엘리베이터와 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 경우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높이면서도 더 우수한 디자인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고민 중이다. 
또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대형 엘리베이터 업체의 해외 사업부와 함께 공동으로 해외 판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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