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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식 주차장치 및 화물용 승강기 추락사고 막는 ‘상승도어 가이드레일·가이드슈’ 국내 첫 개발 5톤 충격에도 끄떡없는 상승도어 안전제품 출시로 “도어이탈 추락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막을 것” 화물용 및 자동차용 승강기, 기계식주차기의 상승도어 이탈 추락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도어슈 조립장치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안전에 취약한 상승도어 구조는 현실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문제로 치부됐으나, 5톤 이상 무게를 견디는 도어제품 출시로 지게차 및 승용차 추락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제품을 개발한 곳을 창원 소재 승강기 업체 신세계엘리베이터(대표 함성실)다. 과거 화물용 승강기를 제작했던 함 대표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상승도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승도어 전용 안전 도어슈를 연구하게 됐다. '어쩔수 없는 인명사고'라는 변명보다 안전장치 확보에 주력 “7년 전 수협과 물류센터에 납품했던 화물용 승강기에서 도어이탈 추락사고가 있었습니다. 두 사건 모두 2층에 있던 지게차가 승강장문에 충돌해 그대로 추락한 인명사고였습니다. 기기이상이 아닌 운전자 부주의 사고였지만, 너무나 참혹한 사고현장의 모습에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죠.‘충돌했을 때 도어가 그 충격을 잘 막아냈다면 안타까운 희생이 없었을텐데…’하는 생각에 상승도어 안전장치 개발을 마음먹게 됐습니다” 신세계엘리베이터는 지난 5년간 상승도어 추락방지 성능을 지닌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안을 연구했다. 구조설계와 소재적합성 테스트를 거듭한 끝에 큰 충격에도 승강기판넬이 레일을 이탈하지 않는 도어슈 조립장치(SH-V-EFDR)를 개발할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최근 KTL에서 실시한 5톤 충격시험과 방화시험을 통과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에 출시된 도어슈와 가이드레일은 특수가공된 알루미늄 합금으로 강도가 높고, 열과 부식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재 뿐 아니라 모양과 구조 자체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큰 충격이 와도 슈가 레일을 이탈하지 않는다. 슈와 가이드레일, 도어 판넬을 연결하는 방식도 금속본드가 아닌 볼트와 용접만으로 완성해 매우 견고하다. 도어슈 조립장치는 건물이나 승강기의 구조변경 없이 기설치된 상승도어에도 사용 가능하며 도어절곡방법을 개선한 판넬과 함께 사용시 안전성을 더 높일 수 있다. 기존도어는 테스트 과정에서 충격을 견디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도어절곡 방법을 개선한 내용으로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함 대표에 따르면 가격은 기존 도어 제작비용 대비 약 10% 높은 수준이지만, 반영구적 소재로 부품교체가 필요없어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물용 승강기 대부분은 주문제작 시스템이기 때문에 판넬 절곡방법만 달리하면 되므로 기존 제작방식과 가격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특수가공이 필요한 도어슈와 레일가격만 추가 반영되므로 원가상승을 최소화 하면서 추락사고를 막는 상승도어 제작이 가능해진 셈이다. “필요하다면 특수가공이 요구되는 도어슈 부분을 제외한 추락방지용 상승도어 특허기술을 업계에 공유할 생각입니다. 어느 업체든 판넬 구조와 절곡법에 정보를 활용해 안전한 제품을 만들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우리 기술이 업계에 널리 보급돼 추락사고 인명피해를 막는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승강기 안전 사각지대, 제도적 장치로 걷어내야 현재 승객용 엘리베이터 도어(주로 수평개폐식)는 틈새기준이나 이탈방지장치 도입 등 안전기준이 강화되는 반면 화물용에 주로 적용되는 상승도어는 사고시 위험성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화물용 승강기 추락사고 대부분 판넬에 가해진 충격을 도어슈가 이기지 못해 레일과 분리되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도어슈는 대부분 값싼 플라스틱 소재로 외부 충격에 무방비한 상태여서 안전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동안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나 제품이 없어 손을 놓고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출시된 만큼 정부에서 관련 규정을 강화해 시민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현행 승강기 안전검사기준에서 상승도어는 틈새를 10㎜(마모된 경우 14㎜)이하로 유지하고, 문짝에 수직으로 가해지는 기계적 강도 300N(약 30kg)만 견디면 된다. 수평개폐식 도어의 경우 450줄(체중 60kg인 두 사람이 시속 10km로 승강기 도어에 부딪칠 때 견딜수 있는 강도) 충격에 뒤로 밀리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상승도어는 이 조항에서 제외돼 있다. 화물용 승강기나 주차기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련 검사기준이 없는 셈이다. 함 대표는 화물용 승강기와 기계식주차기에 사용되는 상승도어 검사에 별도의 강도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의한다고 해도 누구나 크고작은 사고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부주의를 탓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수주경쟁이 치열한 승강기 시장에서 제조사들은 원가상승요인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격에 대한 강도규제 없이는 안전이 정착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정부에서 고려해주길 바랍니다” [미니인터뷰] 신세계엘리베이터 함성실 대표 “경제논리에 안전문제 묻혀선 안돼…상승도어 규정 강화로 인명피해 막아야” 기계식 주차장치와 화물용 승강기는 직접적으로 사람이 타지 않는다는 이유로 안전규제에서 소외돼 왔다. 승강장문 이탈사고도 대부분 자동차와 지게차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결론나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장치도 전무했다. 함 대표는 제품판매로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보다는 인명피해를 줄이고,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품개발을 시작했다. 도어슈 조립장치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제품이었던 만큼 시험성적서를 받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시험기관들 마저도 적합한 충격시험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스스로 테스트 장비를 제작해가며 시험을 진행했다. 자유낙하 방식도 충격테스트 조건상 불리한 부분도 있었지만, 5톤 하중에도 끄덕없는 성능을 증명했다. 그러나 경제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 현실은 제품보급 측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함 대표는 안전부품을 확대정착 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주무부처가 상승도어 안전규정을 강화한다면, 이를 위해 추락방지 도어 기술을 로열티 없이 업계에 제공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해당 제품을 단순 영리목적이 아닌, ‘추락사고 예방 안전제품’으로 보급해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했던 개발 취지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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