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 엘리베이터 시장 현황
신규설치시장, 21조원…53만2,000대 규모
중국시장이 56%, 유지보수 ·모더니제이션도 성장세

2010년 전세계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 시장은 21조원으로 설치대수는 53만2,000여 대에 이르는 규모다. 이중 중국시장이 56%를 차지하고 있어  멈추지 않는 엘리베이터 설치강국임을 보여주고 있다. 분야별로는 유지보수 부문이 전체의 48%를 차지하고 있고 신규설치 부문이 38%로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모더니제이션 시장도 활황을 맞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만 전체의 43%의 교체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지는 폭발적인 생산탱크공장, 중국과  안정적 성장세를 보여주는 독일, 러시아의 엘리베이터 시장을 각 나라의 경기흐름과 함께 살펴봤다.

미국 엘리베이터 전문지 <엘리베이터월드>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신규 엘리베이터 글로벌 마켓 규모는 21조원이며 신규 설치대수는 53만2,000여 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2년 신규 설치 물량이 26만2,000여 대임을 감안한다면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 설치된 셈이다.
[표 2]를 참고해 지역별 신규 설치 점유율을 살펴보면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 불리우는 중국시장이 56%로 가장 높았고, 유럽 21%, 기타 지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16%, 미국이 7%를 차지했다. 엘리베이터 뉴적규모도 중국시장이 단연코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5년 전세계 시장의 8%였던 중국 엘리베이터 누적규모는 2010년엔 15%로 거의 2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전세계 엘리베이터 시장의 분야별 마켓쉐어를 살펴보면 유지보수 부문이 4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신규설치 부문이 38%, 모더니제이션이 전체의 14%의 비율을 보였다([표 1]). 2010년 기 설치된 전세계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대수는 1천 만 대에 달하며, 모더니제이션과 환경 변화에 따라 5~7%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지보수 시 교체하거나 추가 설치하는 엘리베이터 대수는 연간 2만5천여 대(유지보수대수의 약 2.5%)에 달하고 있다. 유지보수 부문에는 오티스와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사가  각각 16%, 10%의 높은 마켓쉐어를 보이고 있다.
2010년 한 해 전세계 엘리베이터 모더니제이션 시장은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와 기존 엘리베이터 노후화에 따라 전년대비 1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규모는 8.9~9.2조 달러(6.5~6.7조 유로)에 달하며, 엘리베이터 설치연수가 오래된 유럽과 중동지역이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적인 엘리베이터 교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북아메리카(29%), 아시아 태평양 지역(15%), 기타지역(13%)이 그 뒤를 잇고 있다([표 3]).
 최근 5년간(2005~2010년) 코네, 쉰들러, 오티스엘리베이터사 등 3사의 모더니제이션 수주 추이를 살펴보면 코네가 70%에 육박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쉰들러와 오티스가 각각 40%, 20%의 모더니제이션 시장에서의 마켓쉐어를 유지하고 있다.
오티스, 쉰들러, 코네,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등 다국적 기업들은 전세계를 무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각 사들의 주요 세일즈 지역을 살펴보면 오티스는 유럽(40%)과 아시아(30%), 쉰들러는 스위스 독일 등을 제외한 유럽(42%) 및 아메리카(30%), 코네는 유럽·중동(58%), 마지막으로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는 미국·영국(33%)과 아시아(16%) 지역을 타깃으로 중점적인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전망과 엘리베이터 및 가이드레일 시장 현황
멈추지 않은 세계 최대공장, 생산량 매년 17.8% 증가
2010년 중국 신규설치대수 30만 여대,  5년새 2배 늘어

올해 중국경제는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둔화, 고비용구조, 인플레이션, 위안화 평가절상 등 내외부 악재로 지난해보다 낮은 8% 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
지난 12월 9일 KOTRA 취리히홀에서 열린  ‘2012 중국시장을 뚫는 기업전략 설명회’에서 KOTRA 박한진 베이징무역관은 “올해 중국경제는 높은 잠재성장률은 여전하지만 성장률 둔화 추세로 8.5%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임을 설명했다.
중국정부는 12.5규획 기간 중 평균 7%대의 성장목표를 천명했다. 이는 대내외 악재를 고려한 것이 아닌 성장일변도보다는 내실 위주로 성장기조를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성장둔화를 고려한 수치다.  박 무역관은 “유로존 위기탈출 전에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고 올해 말 정권교체가 기다리고 있어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통화정책은 유동성이 통제된 범위 하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내수확대 차원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TRA 김명신 상하이무역관도 ‘2012년 중국경제와 우리의 대중 수출입 전망’보고서에서 “수출이 둔화되고 소비가 궤도에 오르지 못해 투자가 올해 중국경제를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사회기초시설 건설이 중국경제 성장에 있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고 중국이 아직까지는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키워내지 못했기 때문에 재정투자를 통한 대규모 건설주도형 성장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경기침체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중국으로의 핫머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중국의 외환보유고의 빠른 증가로 이어져 중국의 위엔화 절상압력이 증폭될 것이며, 올해 달러 대 위엔화 환율은 6.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012년 한국의 대중수출은 중국의 대외수출 감소에 따른 동조화와 중국 내수 둔화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0% 후반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 무역관은 “중국산 수출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내년 대중국 수입증가율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20% 초반대일 것”임을 덧붙였다. 다음은 중국엘리베이터협회 자료와 지난해 KOTRA가 발간한 ‘한눈에 들어오는 중국 부품소재 지도’등을 참고해 중국의 내수시장과 그 이면을 정리·분석한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 및 가이드레일 시장 현황이다. 

중국 생산업체 약 4백개…합작 브랜드사가 산업 주도
 중국엘리베이터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1년에서 2007년까지 중국 엘리베이터 연평균 수요량은 25.6% 증가했으며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대수는 2005년 12만3천대, 2006년 14만7천8백대, 2007년 18만7천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5~2010년 사이 지난 5년간 거의 2배 가까운 성장을 하면서 2010년 현재 30만 대에 달하는 설치대수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중국 엘리베이터 평균 생산량은 매년 17.8% 증가하고 있어, 중국은 엘리베이터 연평균 생산량이 세계 총 생산량의 3분의 1이 넘는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생산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2010년 현재 전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 규모는 53만2,000여 대, 21조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중국시장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모더니제이션 시장에서 아시아 지역(중국 포함)이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그친 점을 감안한다면, 신규설치 부문에서는 중국시장이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종류별 비율을 살펴보면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71%로 가장 많고 에스컬레이터 및 컨베이어(15%), 화물용 엘리베이터(10%), 서비스 엘리베이터(3%), 유압식 엘리베이터(1%)가 이어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진출업체들의 마켓쉐어를 살펴보면 오티스(25%)를 필두로 중국 로컬업체(20%), 코네(16%), 상해 미쓰비시(13%), 광저우 히다찌(11%),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8%) 순으로, 오티스, 유럽 및 일본업체 그리고 중국 내 업체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현재 중국 전체에서 엘리베이터 제조 면허를 획득한 엘리베이터 생산업체는 약 400개 사이며 중국과 외국의 합작 브랜드가 엘리베이터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장강 삼각주지역, 중국 엘리베이터 생산량 60% 차지
엘리베이터 및 부품생산 지역은 주로 장강 삼각주와 주강 삼각주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그 중 장강 삼각주 지역은 중국 총 엘리베이터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장쑤(江蘇) 소재의 엘리베이터 생산기업은 약 30개 사이며, 가이드레일을 포함한 엘리베이터용 부품 생산기업은 150개 사에 이른다. 장강 삼각주의 주요 도시로는 상하이와 장쑤성의 8개 도시(난징, 쑤저우, 양저우, 쩐장, 타이저우(泰州), 우시(無錫), 창저우(常州), 난통(南通)), 그리고 저쟝성의 7개 도시(항저우, 닝보(寧波), 후저우, 지아싱(嘉興), 조우산(舟山), 샤오싱(紹興), 타이저우(臺州) 등이다.
중국 엘리베이터 산업이 점점 주목받게 됨에 따라 귝제적 규모의 외국기업들이 잇달아 중국에 가공공장과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엘리베이터 생산기업인 오티스, 쉰들러, 티센, 코네, 미쓰비시, 히다찌, 도시바, 후지, 후지텍 등의 다국적 기업들 대부분 중국 현지 가공공장을 이미 설립한 상태다.
중국의 점진적인 권역 개발과 도시화 건설 추진, 공공설비 증가, 부동산 산업 발전은 건축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산업 그리고 기타 부품산업 즉,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대형 엘리베이터 회사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가공공장과 기술연구소 등을 설립한 점도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생산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중국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연 생산량 6만톤
사실 엘리베이터 산업 초기 시절, 중국의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기술수준은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었다. 1970년대 중후반이 돼서야 중국은 엘리베이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고 이후 1980년대 말 엘리베이터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했으나 가이드레일 등 관련 부품생산은 그 속도로 따라가지 못했다. 가이드레일 중 Hollow 가이드 레일 시장은 공백 상태였고 이후 몇년간 해외 수입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시장은 2008년 163억 위엔에서 2009년 348억 위엔으로 2배를 훌쩍 뛰어넘어 171.1%나 상승했으며 2010년 1~7월에는 260억 위엔으로 2분기를 미쳐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엘리베이터협회 통계에 따르면 중국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연 생산량은 6만톤 이상이다. 누적 생산량으로도 지난 2005년 27만톤에서 2009년 90만 톤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2010년 1~7월 72만 톤을 기록하고 있어 연평균 증가율이 31.6%를 훌쩍 넘는다.  이에 중국 엘리베이터 업계는 2011년 133만 톤 생산 이후 2012년 155만 톤, 2015년에는 241만 톤의 생산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를 이루는 Hollow 가이드레일, Stuffed 가이드레일, Ramp 가이드레일 중 Stuffed 가이드레일 생산량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페인의 Sevilla사, 이탈리아의 Monteferro사, 중국의 룬파(潤發)기기 등 3대 기업이 중국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수요량 또한 2005년 이래로 매년 25%씩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Hollow 가이드레일 수요량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2007년 화북, 화동, 화남 3개 지역에서의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수요량은 중국 전체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의 집중화를 보이고 있다.  2011년 104만 톤을 소비한 중국 엘리베이터 업계는 2012년 123만 톤, 2015년에는 193만 톤의 수요량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판매량도 2007년 39만 톤, 2008년 44만 톤에서 2009년 64만 톤으로 전년대비 46% 성장했으며 2010년 1~7월 현재 58만 톤에 달하고 있다. 중국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의 특징을 살펴보면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원가가 저렴한 편이며 가격 또한 엘리베이터 가격의 5% 가량으로 일정한 원가를 지닌다는 점이다. 타 부품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및 철강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규격품이므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아직 에스컬레이터 가이드레일과 관련된 산업 표준규정이 없어 엘리베이터 규정사항에 따라 제품을 생산중이다.
눈여겨 볼 또다른 부분은 장비와 기술적용 과정에서 각 단계의 검사항목이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다. 특히 레일의 무게와 수직도, 표면 조도 등의 검사에서 매우 엄격한 단계를 거치고 있고, 통관 시에도 검사항목이 엄격한 편이다. 가이드레일용 자재 검사를 비롯해 가이드레일 완성품 검사, 음매판 완성품 검사가 진행되며 완성품 검사시 출하 가능 여부 및 상품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표 8] 참조).

규격별 가이드레일 가격, m당 20~130위엔 수준
현재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편하고 안전한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크게 고속 엘리베이터용 가이드레일, 대형 화물 적재 엘리베이터용 가이드레일,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5m/s 이상의 빠른 속도로 운행되고 안전성, 편의성, 고도의 정밀도를 가진 레일이 요구되는 고속 엘리베이터는 시장 경쟁력이 뛰어나 많은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받고 있다.
다음으로 보통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의 평균 규격이 T 75에서 T125 수준인 반면, 대형 화물 적재 엘리베이터는 T 140 계통의 대형 규격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을 필요로 하고 있어 대형 화물 적재 엘리베이터용 가이드레일이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상반기 장쑤성과 저장성 생산업체 가격을 기준으로 한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규격별 가격(자료 : china.alibaba.com))을 살펴보면, [표 7]에서와 같이 모델별(m당)로 20~130위엔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TK3, TK3A 모델이 20위엔으로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T89 모델 67~85위엔, T114 모델 105~110위엔, T127 모델이 130위엔으로 가장 고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에서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부품은 대부분 생산업체가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접판매 방식(49%)으로 유통되지만, 중간업자를 통한 대리 판매(26%), 생산자가 사용자의 기술과 수량을 파악한 후 공급하는 주문생산판매(25%) 등 다양한 유통방식이 통용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 내 로컬 기업들의 엘리베이터 기술력은 꾸준한 연구개발이 필요한 수준이며 제품구조 개선 또한 필요하다. 인터넷 서비스 보급도 취약한 편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해 기술 연구에 많은 투자가 어렵고, 생산 품종도 단편적이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시장에 진출시 판매 쇼핑몰 구축과 함께 제조공장 건설에 나서 단기간에 24시간 운영 가능한 판매 유통망을 확보하지만, 중국 로컬 기업들은 이같은 발빠른 대처가 어려운 현실이다. 현재 중국시장은 해외 브랜드 입지가 비교적 탄탄한 편이며 로컬기업들은 원가 측면에서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 전망 및 엘리베이터 시장 현황
경기회복세, 엘리베이터 교체시장 등 활황
러시아 로컬업체 및  중국업체가 각축전 벌여

금융위기 이후 러시아 경제는 2010년 경기가 다소 회복되어 GDP가 4.0% 성장을 보였으며 2011년에는 4.1~4.3% 성장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정부는 201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7%, IMF 등은 4.0%대를 내놓아 국제금융위기에도 지속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 12월 현재 우랄산 원유가는 108달러 대.  러시아 정부는 2012년에도 유가가 대폭 하락하지 않는다면 국제금융위기 속에서도 소폭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금리인하 조치 등 경기부양책 효과는 2010년 하반기부터 기시화되어 201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1년 12월 총선과 2012년 3월 대선에서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승리와 현 총리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재집권이 확실시되어 정치 경제적 안정이 예상되는 등 시장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남부 소치지역의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 특수나 시베리아 지역의 정부 관광개발과 농업분야 지원 확대, 그리고 극동지역의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담 준비 특수 및 2018년 월드컵 개최 준비와 사할린 석유가스 생산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와 교량, 회의장, 극장, 호텔, 발전소 및 공항 건설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건설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각종 건축자재, 중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러시아의 지역경제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의 대외교역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1~9월 러시아의 수출은 3,801억 달러, 수입은 2,323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1년 전체 수출수입은 각각 5275억 달러, 3400억 달러로 전년대비 32.5%, 36.7%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2012년의 경우에도 고유가와 투자유치 증가, 경제회복 등으로 수출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 12월 16일 WTO 가입을 확정, 2012년 상반기 의회에서 비준되면 정식으로 WTO 가입국이 되어 대외교역의 증가 및 투자 유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보시비르스크, 3단계 엘리베이터 정비사업 시행중
러시아 엘리베이터 시장은 고층건물의 증가와 도시 재정비사업 등으로 활황을 맞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러시아 정부는 도시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엘리베이터의 교체작업을 대거 시행했다. 특히 노보시비르스크의회는 2004년 도시 내 기존 엘리베이터 교체 및 재정비 사업에 착수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약 12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시행할 계획안을 갖고 있다.
지난 2005~2008년에 실시된 1단계 재정비 사업에는 엘리베이터 280대 교체 및 1,232대를 재정비했으며 2009~2011년 3년간 진행된 2단계 사업에서는 210대 교체와 924대 재정비가 이루어졌다.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행해질 3단계 사업에서는 210대 교체와 924대 재정비 계획이 짜여져 있다.
이번 사업은 엘리베이터 1대당 1만3,300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책정, 총 1억120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노보시비르스크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의 주요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와 옴스크 지역 역시 약 2,000여 대의 기존 엘리베이터 재정비 사업 추진을 고려 중이다.
러시아 엘리베이터 시장은 크게 일반승강기용, 화물 승강기용, 에스컬레이터 등 3개 부문으로 구분된다. 2000년대 들어 러시아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비즈니스센터 쇼핑몰, 호텔 등이 건설되어 엘리베이터 수요 또한 늘어났다. 또한 신규 건물에는 유명 브랜드의 고품질 엘리베이터가 많이 채용되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 생산연합 시장조사(www.rlolift.ru/lifts)의 ‘2010년 러시아 엘리베이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엘리베이터 시장은 전체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업체는 없으나 Shcherbinka와 모스코바를 주요 생산지역으로 기반을 두고 있는 Shcherbinskiy Liftostroitelny Zavod사가 2010년 기준 연간 15,710대를 생산하며 전체 점유율의 31.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Karacharovskiy mechanicheskiy zavod사(25.2%), 코네, 티센 등 외국계 브랜드사(21.5%), Otis Lift사(13.5%), Saratovskiy liftostroitelny zavod사(2.3%), Kamskiy liftostroitelniy zavod사(1.5%)가 순위를 잇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계 업체 중 중국업체가 러시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KOTRA 이금하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이는 시베리아의 지리적 위치나 품질과 가격면에서 유럽 제품보다 저렴하기 때문인 것”이라  분석했다.

러시아 엘리베이터 수입률,  2010년 한국 4위로 껑충
지난해 11월 상해 Sanei elevator사는 Siberian Automobile-Export사, Regional Construction사와 노보시비르스크지역에 엘리베이터 제조공장 건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500여대의 엘리베이터 생산이 가능하며 금액가치로는 648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Regional Constructiontk 블라디미르 리트비노프 사장은 전했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직접 외산 엘리베이터를 생산하게 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관련기술 전파를 기대하면서, 개소 첫 해에 500대 생산을 목표로 생산사업 계획을 구상 중이며 시베리아 연방과 카자흐스탄 지역 등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판매가 가능해졌다.
러시아의 또다른 글로벌 엘리베이터 업체는 오티스로, 러시아 연방에서 가장 큰 제조업체로 손꼽힌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모스크바주 쉐르빈까에는 엘리베이터 윈치공장, 모스크바시에는 서비스 센터가 가동 중이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납품부터 설치,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수입품은 대부분 유럽제품으로 주로 독일과 이탈리아 핀란드 등지에서 수입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의 제품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2010년 러시아의 국가별 HS 코드 8428(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컨베이어 등) 기준 수입현황 통계자료([표 1])에 따르면, 세계경제 위기 여파로 2008년 1,525,415.7천 달러, 2009년 915,470.6천 달러, 2010년 789,534.5천 달러로 수입총액은 감소했으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2008년 43,540.3천 달러, 2009년 32,118.9천 달러에서, 2010년에는 50,706.1천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독일, 이탈리아, 중국 다음으로 4번째로 많은 수입을 한 국가로 올라섰다. 

독일 경제전망과 엘리베이터 시장 현황
2010년 신규설치 13,406대, 60만 유로 규모
모더니제이션 시장도 전년대비 11.7% 증가, 활황세 

독일 정부는 2012년 재정위기 확대에 따른 성장 둔화로 독일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1.8%에서 1.0%로 하향조정해 발표했다. 2011년 설비투자 상승세는 2012년 들어 소폭 둔화될 전망이며 독일 주요경제 연구소는 2012년 설비투자가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OTRA 박소영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현재 유로존 위기해법 마련에 따른 독일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가운데, 신규 부채를 감축하려는 독일정부 계획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기존의 경제정책을 지속하고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 차원에서 녹색전략을 주축으로 하는 신성장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 내다봤다.  또 “향후에는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재생에너지 부문별 시장 침투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저장장치에 대한 민간투자 역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확대 등의 대외 불안요인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나, 독일 고용시장 안정세로 경기둔화에 따른 내수 수요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저금리 역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소비수요와 개인소득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독일 엘리베이터 대수 69만대, 유럽에서 3위
유럽엘리베이터협회(EEA,, European Elevator Association)에 따르면 유럽에서 매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인구는 10억 명에 달한다. 매년 약 12만5,000대에 해당하는 신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수치로 독일 엘리베이터 산업도 유추해볼 수 있다.
유럽리프트협회(ELA, European Lift Association) 통계위원회는 매년 유럽마켓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다. 2009년 유럽 전체에 기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475만 대. 이 중 독일은 68만 대로 전체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에는 유럽 전체 520만 대, 독일은 69만 대로 엘리베이터 설치대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0년 독일의 엘리베이터 설치대수는 이탈리아(91만5,000대), 스페인(79만5,000대) 다음으로 유럽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 그리스, 터키가 그 뒤를 이었다.
[표 2]는 2008~2010년까지 3년간 유럽과 독일에서 신규 설치된 엘리베이터 대수와 수익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중 독일시장을 살펴보면 2009년에는 세계경제 위기로 신규 설치율(12,114대)이 잠시 주춤했지만 2010년에는 2008년 신규 설치대수(12,202대) 대비 10.7%의 성장률을 보이며 13,406대를 기록했다.
2008~2010년 유럽 전체 신규 설치 수익 규모는 2008년 4,079,939백만유로, 2009년 3,520,116백만유로, 2010년 3,496,061백만유로이며, 독일시장의 신규 설치 수익 규모는 2008년 557,377유로, 2009년 562,474유로, 2010년 603,429유로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 전체 신규 설치 수익 규모가 전년대비 2009년 13.7%, 2010년 0.7% 감소한 데 비해, 독일은 2009년 0.9%, 2010년에는 7.3%나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표 1]에서처럼 유럽리프트협회 통계위원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라 2006~2010년 최근 5년간 유럽의 엘리베이터 리모델링 시장 수익 규모를 살펴보면, 2009년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년간 수익 규모는 2009년 1,547,838 백만유로, 2010년 1,729,351 백만유로 규모로, 2009년 대비 2010년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1.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유럽 엘리베이터 평균 수명과 함께 비례해 리모델링 및 모더니제이션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적인 제품 인기
독일시장 또한 2009년 208,664유로, 2010년 232,116유로로, 2009년 대비 2010년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1.2%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유럽지역 엘리베이터 산업 전반의 고용률은 신규 설치 및 기 설치된 엘리베이터 시장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9년 독일 엘리베이터 산업 종사자는 1만8,000여 명이며 2010년에도 큰 변화없이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고, 유럽 전역에서는 2009년에는 14만6,000여 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16만2,000여 명에 머물었다. 지난 수 십년 간 독일 엘리베이터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1990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면서 약 20%의 국내 시장이 확장됐다는 점이다. 또 2차 세계대전 이후 1950~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건물의 리모델링 등의 수요가 많아져 엘리베이터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또 하나는 2002년 정부 규제로 기존 엘리베이터에 대한 EN 81-80 안전 표준을 도입하면서 엘리베이터 안전감독 및 기술수준의 업그레이드가 병행됐다는 점이다. 지난 2년 동안 VDI 가이드라인 4707 에너지 효율성 ‘Part 1 : Lifts’ 는 독일 시장에서 중요한 촉진제 역할을 해왔다. 또 VFA-Interlift에 의거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엘리베이터를 요구하는 앤드유저가 증가함에 따라, 독일은 VDI 가이드라인 4707 ‘Part 2 : Components’를 토대로 부품과 기술을 보강하고 있다.
 다가오는 독일 엘리베이터 시장의 미래는 어떠할까. VFA-Interlift e.V. Undine Stricker-Berghoff 디렉터는 향후 독일시장을 주도할 요소에 대해, 고령자나 장애인에게 장벽없는 건축물에 대한 요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엘리베이터 수요 증가를 들었다. 또 에너지 효율, 소음 차단, 부품 수명, 엘리베이터 설치에 따른 라이프 사이클 분석 등을 기반으로 친환경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 디자인과 구조 등은 향후 큰 주목을 받을 것이며 EN 81(parts 20~50) 규격은엘리베이터 기술발전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