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건물 증·개축시 유압식·저층용 위주 설치
게재년월 : 2004년 12월

1백25년 전 풍차 내부의 견인장치 제작을 시초로 3대째 가족형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독일의 승강기 중소 제조업체 Brobeil GmbH(대표 Rolf Brobeil, www.brobeil.de, 이하 브로베일)은 건물용도 변경, 증·개축 등의 교체시장을 타깃으로 유압식·저층용 위주로 생산·설치하고 있다.
브로베일 사장은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승강기가 주력 상품화됐다”면서 “현재까지 주문생산 방식으로 약 6천여 대의 승강기를 설치했으며, 현재는 연간 1백50대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납이나 목재 등 재질에 따른 승강기를 제작하고 있는 브로베일은 주로 독일 남동부 및 서부 등지가 주요 판매처이나 함부르크 등 독일 북부지역 및 프랑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등으로 수출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이제 독일지역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제는 신규시장을 개척해야만 한다고.
총 1백명의 직원 중 고객관리 25명, 설계 및 총무부 15명, 절반 이상의 인원은 생산라인에 직접 임하고 있다. 인건비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채산성 문제로 인력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기계의 자동화를 꾀하고 있는 단계이며 최근에는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기도 한다.
현재 독일에는 60만대의 승강기가 설치·운행되고 있으며 매년 1만~1만1천대가 증설되고 있지만 신규시장은 예전에 비해 절반으로 그 수요가 줄어들어 약 2백여 개 정도의 승강기 중소 제작업체 중 15개사가 이미 대기업으로부터 합병된 상태다.
브루베일은 이 지역에서는 네임밸류가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저가격의 고품질을 요구하는 앤드유저들로 저가 경쟁이 심화되어 최근에는 가격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브루베일 사장은 “점차 승강기의 가격과 품질은 떨어지는 추세”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또한 점차 사라지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의 경우 실제 유지보수는 각 지자체에서 수행하고 있지만 TUV(기술감리협회)가 가 독일 검사시장의 대부분을 독식하고 있어 이를 통해 2년에 한번 정도 검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07년부터는 안전법령 강화와 정기검사 기간 단축을 위해 TUV 외에도 국가에서 인증받은 민간단체이면 검사가 가능해진다(문의 브루베일 / 이메일. rbrobeil@brobeil.de).
■글 :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