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나마시티는 주차공간 부족 사태가 보행자 도로를 침범하는 문제로 이어져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하 및 지상 주차장 확보, 새로운 주차공간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 등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차장 인프라구축 플랜을 구축하고 인프라 기술 위원회를 창설해 문제 해결에 적극 적극 나서고 있으며, 관련 토지, 소득세, 파나마에 부재한 부품을 들여오는 데 초기 10년간 면세 혜택을 주는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다. 지난해 10월 22일에는 극심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Resolución No. 684-2015’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파나마시티와 San Miguelito 지역을 중심으로, 병원, 중심 상가지역, 산업용 건물, 서비스 센터 등 건물용도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는 주차공간의 최소범위를 지정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호텔 등 관광 숙박시설은 객실 3개당 1면의 주차공간을 부여하고, 리조트급 호텔은 객실 2개당 1면의 주차공간을 부여한다. 또 15㎡ 레스토랑은 1면의 주차공간을 수하물 하차장의 경우 5면의 주차공간이 갖춰져야 한다. 정부는 주거 및 상업용지 등 극심한 주차난이 예상되는 지역에 주차공간 건설지침을 내렸으며 이는 10월 30일자로 발효됐다. 그러나 주차설비 시스템 등 제반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파나마 상공회의소는 2017년 1월로 발효시기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파나마시티 내 대부분의 주차장은 단일 지상공간에 주차하는 자주식 방식의 일차원적 접근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주차공간의 증가 수요를 충당하기엔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한정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승강기식 주차타워 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한 인센티브정책 실시로 인해 관련 사업은 상승가도를 달릴 전망이다. GTA에 따르면, 기계식 주차설비 장비 제품은 HS Code 842890에 해당하는데, 2014년 기준 수입규모는 약 2,859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년대비 335.97%의 괄목할 만한 증가율을 보였다(<표 1> 참조). 이중 한국에서 수입하는 규모는 10.18백만 달러로 2012년 8.63백만 달러, 2013년 8.49백만 달러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수입규모를 보인 나라는 이탈리아로, 파나마시티는 2014년엔 19.13백만 달러에 이르는 기계식 주차설비 시스템을 수입·설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파나마는 중남미 여타 국가들과 달리 지반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로 지진의 위험이 낮아, 주차타워 등 주차설비 시스템을 도입·설치할 수 있는 유리한 지형적 여건을 갖췄다”며 “현재 정부 공론회나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수의 건설 전문가들의 첨단 주차설비 시스템 도입을 건의하고 있고 해당제품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혜택 부여 등으로 관련 산업 활성화가 예견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관계자는 “현지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 대비 한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 경쟁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첨단 기계식 주차시스템에 대한 시장 전반의 인식이 비교적 부족해 관심을 구매로 전환시키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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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의 주차전쟁, 기계식 주차시스템이 ‘대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