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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15-11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2025년 3.3조억 달러 규모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2025년 3.3조억 달러 규모
에너지·교통·안전 3대요소에 집중…아태지역 성장 주목

스마트시티(Smart City)는 단순히 스마트(Smart)와 도시(City)라는 개념의 결합을 뛰어넘어 현재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통·환경·주거·시설 등의 도시에 관련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시를 스마트(Smart)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기존 건설, 토목 뿐만 아니라 IT를 도시계획 단계부터 접목해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사물인터넷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를 도시 인프라의 근본으로 삼아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미래형 도시 개념이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은 세계 각국에서 프로젝트 추진이 확산되면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도시 중 인구가 1,000만 이상인 메가 시티가 2013년 23개에서 2025년 37개로 늘어날 전망이며, 그 영향으로 스마트시티 시장이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글래스고는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도시 인프라 통합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미래도시 프로젝트의 첫번째 시범지역으로 글래스고를 선정했다. 정부로부터 주요 분야별 5만 파운드씩 총 2,400만 파운드(약 408억원)을 지원받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2000년부터 시작됐으며 도시 남동부의 과거 공단지역에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1억8,000만 유로(2,700억원) 이상으로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통신, 지역난방, 스마트 폐기물 처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현재 7가지 테마를 기반으로 3개 지역에서 4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미터를 설치하거나 환경친화적인 오피스 빌딩 건설, 전기로 움직이는 선박을 위한 충전시설 정비, 공공시설 재생 가능 에너지 이용 등에 대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일본은 2013년부터 미타카시, 후지사와시 두 도시를 중시으로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를 융합하는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에 관련 실증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미타카시의 고령자 외출지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도시 시설과 산책코스 정보를 제시하고 교류활동을 도모하는 IoT 기술을 융합한 SN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Clout 기반의 IoT를 활용해 거리의 관광정보, 점포정보, 교통정보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제공하는 후지사와시 여행정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측면에서는 스마트그리드와 의료 정보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각 주정부는 자체적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카고 시의 스마트폰 연동 자전거 공유, IoT 기상정보 시스템과 보스턴 시의 센서 기반 교통혼잡도 측정·제어, 스마트 주차·전광판 등이 있다.
중국은 2015년까지 320개 스마트시티 구축계획을 발표, 보안시스템 및 인프라, 스마트시티 건설 및 거주, 스마트관리 및 서비스, 산업과 경제 스마트화 등 환경과 편리함, 그리고 정보화가 가미된 주요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중국은 경제발전, 소셜서비스, 운송, 빅데이터, 행정 등 부문별로 스마트시티를 특화·조성해 도시의 스마트시티 성공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IDC는 중국의 20대 스마트시티를 선정·발표하면서, 상향식 설계, 주민 중심, 특화집중개발 등을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전세계 리서치 전문기관들은 2025년까지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을 3.3조억 달러까지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스마트시티 기술시장은 2014년 88억원에서 2023년 275억 달러로 성장하고, 이중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연간 113억 달러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약 70%는 에너지, 교통, 안전 등 3대 요소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해운대, 2017년까지 민간자생적 스마트시티 조성 추진
국내에서는 이미 2000년 중반에 U-City 개념을 확립하고, 전국 규모의 U-City 구축을 추진해 U- 서비스를 기반으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약 50여 개 도시에 U-City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은 1단계(2006~2007), 2단계(2008~2010), 3단계(2011~)로 사업을 추진하고, U-care(사회복지), U-Green(환경), U-Transport(교통), U-Business(산업), U-Govemance(행정) 등의 전략과제를 도출해 U-C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또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3,541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거주지, 비즈니스, 공공부문, 산업단지 등 도시 모든 분야에 접목해 정보화 미래형 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14년까지 165억원을 투입해 500평 규모로 송도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시티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조성·운영 중이다. 현재 교통·방범방재·환경·시설물관리·도시민 서비스 제공 등 5개 분야를 선정해 서비스를 추진중에 있다.
2015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산시, SKT 컨소시엄과 함께 부산 해운대 일대를 대상으로 오는 2017년까지 공공정보와 연계된 사물인터넷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및 고부가가치형 서비스 모델을 발굴, 실증을 통한 민간자생적 스마트시티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안전형, 교통개선형, 도시생활형, 에너지 절감형 등 4대 분야 30개 서비스를 개발·발굴해 스마트시티 클로스터 활성화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부산을 사물인터넷 기반의 글로벌 ICT 허브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이를 글로벌로 연계·확산함으로써, 미래도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확보로 진정한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