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사고 예방, 버튼 하나로 'OK'

데이터 의한 통계 파악,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 부품 수명□교체시기 수리 등 산정, 안전사고율
지난달 18일 인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운행 중인 승강기가 멈춰 승객 3명이 한 시간 이상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선 2일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승객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마다 승강기 안전사고의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승강기 안전사고는 총 9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06년 90건보다 높은 수치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승강기 안전사고 대책으로 중대고장 발생 승강기에 대한 신고 의무화 및 노후승강기에 대한 정밀안전검사 의무화 등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 역시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띄고 있다. 이에 승강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대체로 사후관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승강기 안전사고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승강기 신규설치부터 꾸준하게 관리상황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이러한 관리의 부재로 인해 국내 승강기는 유럽 승강기 수명에 비해 1/3 정도에 그치는 것이다”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 중소기업에서 선보인 버튼 메모리를 활용한 승강기 점검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프릭스미디어(대표 김춘섭)의 버튼 메모리(CMB : Contact Button Memory)를 이용한 승강기 점검 시스템은 승강기 시스템 및 부품에 버튼 메모리를 부착한 뒤 데이터에 의한 점검정보를 수집·분석해 그에 따른 부품 수명, 교체시기, 수리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승강기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률이 획기적으로 감소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데이터를 입출력하는 포맷자체가 바코드 및 RFID 등의 인식 포맷과 동일하므로 서로 공유할 수 있어 고객 환경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아 주위에 노이즈가 많거나 열악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배터리가 없어 영구적인 사용이 특징이다.
승강기 검사·보수 등 적재적소 사용 가능 이 회사의 강명권 본부장은 “장소 또는 시간에 관계없이 정보를 읽고 저장·수정이 가능한 버튼 메모리의 특징으로 인해 사람에 의한 에러 비율보다 25~35% 가량 감소된다”면서 “수집한 데이터는 승강기 보수업체 및 검사기관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설립 예정인 승강기 보수부품 유통센터에도 적용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부품의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파악한 후 불량품이나 교체시기를 산정해 관리주체에게 보고함으로써 투명성이 확보되며, 부품에 대한 유지·관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검사 분야에서는 노후화되는 승강기의 중장기적 특별관리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점검정보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수월해진다. 또 승강기 안전사고 시 사고조사판정위원회 및 승강기사고조사직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점검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현재 이 시스템은 미국 등과 같이 선진국에 비해 국내 시장의 규모는 작지만 송전설비 추적관리, 철도 차축, 상수도 본부 기전시설물 관리 등 4만여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편 프릭스미디어는 지난해 11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정부 관계자 및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버튼 메모리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적극적인 영업망을 펼쳐 승강기 시장의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문의 : (주)프릭스미디어 / 전화. 02-578-5322).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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