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小기업의 저력, 이 손 안에 있소이다!

호이스트 카·곤돌라 국가대표…“글로벌 경쟁력 갖춘다”
국내 승강기 시장의 포화로 기업 간 과당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가 전략을 일관함으로써 기업의 기틀마저 위협받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층 빌딩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지만 대기업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소기업은 입찰조차 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전장을 헤치고 틈새시장을 개척해 불황을 이겨내는 기업이 있다. 호이스트 카나 곤돌라 등 건설 산업기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주)대오정공(대표이사 홍성조)은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제2의 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호이스트 카와 곤돌라는 건설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장비로, 건설 산업의 호황으로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호이스트 카는 지난 1988년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와 함께 ‘랙 앤드 피니언’ 방식의 모델이 국내에 도입되어,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전용모터가 개발돼 제품의 안정화를 가져왔다. 강철로 만든 중공원통형의 기둥, 마스트와 마스트를 고정하는 월 타이(Wall Tie), 케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행속도에 따라 일반형과 중속형, 고속형으로 나뉜다. 국내 호이스트 카 시장의 약 10%를 점하고 있는 대오정공은 탄탄한 기본기로 카자흐스탄의 동일하이빌 건설 현장과 이란의 에이원 LPG 저장탱크 건설 현장 등에 수출사업도 한창이다. 특히 인버터를 적용한 ‘Soft Start Soft Stop’을 실현해 적재화물 중량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한 기술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건설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층 빌딩 건설에 적합한 중속형 호이스트 카를 개발·시판하고 있으며, 탑 드라이브 방식과 인버터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현격히 줄여 운행 승차감의 향상을 꾀했다. 또 공사 현장에 적합하게 고장 빈도가 낮고 유지보수가 쉽도록 제작하고 있다. 대오정공의 곤돌라 제조사업 또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1970년대 아파트 건설과 조선소의 선박 건조가 국가 주력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보한 곤돌라는, 빌딩 외관을 유지 보수하는 빌딩용 곤돌라와 건설·산업현장에서 고소 작업용으로 사용되는 작업용 곤돌라로 사용되고 있다. 대오정공은 포스코 포항 본사 사옥, 부산 사직구장, 남산 타워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특히 부산 사직구장과 포스코 포항공장 연돌 보수공사 시 원주면을 따라 작업하기 편하게 현장 상황에 맞춰 라운드형으로 곤돌라를 제작하는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타 사와의 차별을 꾀하고 있다.
2010년 매출 2백억원 돌파 목표 대오정공 홍성조 사장은 “현재 빌딩용 곤돌라는 건물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다단식 붐과 회전식 케이지를 적용한 다단 암형(Arm Type) 곤돌라를 위주로 설치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의 성향이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기술력을 부각시켜 고객 요구에 꼭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행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건설 장비인 만큼 호이스트 카와 곤돌라의 안전 문제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곤돌라에는 보조 와이어와 블록스톱, 기계식·전기식 과부하 방지 장치, 케이지 수평장치, 기계식 제동장치 등 각종 안전장치를 채용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마스트, 낙하방지 장치, 가이드 롤러, 로드셀 등 안전장치가 많은 호이스트 카에는, 장비이력표를 지침으로 활용해 안전장치를 점검·교체하고 있다. 노후된 케이지와 마스트는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등 수시 점검을 통해 안전을 극대화하는 것. 순회 안전교육으로 제품 사용 시 발생 가능한 각종 안전사고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해외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 수출이 한창이며, 특히 카자흐스탄은 건설시장의 붐이 일고 있어 큰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대오정공은 적극적인 영업망을 구축·공략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 건설 등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홍성조 사장은 “앞으론 제품을 다양하게 제조해 틈새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건설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여건에 알맞은 제품을 개발해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2010년 매출 2백억 원 돌파를 목표로, 건설 산업기계뿐만 아니라 수평운송장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25년간 한우물만 파 온 대오정공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문의 : (주)대오정공 서울 본사 / 전화. 02-814-8679 / 웹. www.daeo.co.kr).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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