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명엘리베이터, 공동화 사업으로 살 길 모색

금보 ‘A1 도어개폐장치’…제관 및 판매권 인수받아
사회 전반에 걸친 양극화 현상은 국내 승강기업계 역시 심각성을 초래하고 있다. 갈수록 증가세를 유지하는 대기업에 반해 중소기업은 감소세를 띄는 등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승강기 중소업체는 30% 이상, 내년에는 20~30% 이상 걸러질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몇몇 중소기업은 자구책으로 공동화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각자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주)세명엘리베이터(대표 이철영, www.smele.co.kr, 이하 세명)는 지난해 12월부터 금보엘리베이터(대표 김진호, 이하 금보)와 한 배를 타고 도어개폐장치에 대한 판매권을 인수받았다. 세명의 이철영 사장은 “금보의 A1 도어개폐장치는 기술력을 갖춘 우수한 제품이지만 승강기조합의 단체수계 폐지, 엘리베이터 업체 대상 영업으로 인한 수금 회수율 저조, 민수영업 경쟁 치열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금보에서 판금을, 세명에서 제관 및 판매권에 대해 각각 분업화했다”고 설명했다. 금보에서 설치한 엘리베이터 5백여 대에 적용되어 있는 A1 도어개폐장치는 DC모터를 채용해 무게감량 및 소음최소화, 제어기능 구간패턴 조절이 용이하며 고장률이 낮다. 또 링크타입을 벨트타입으로 업그레이드해 폭제한을 받지 않으며, 자유로운 속도 구현, 설치의 간편함으로 시간단축 및 비용 절감이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이 사장은 “향후 이 제품의 기술을 좀더 보완함으로써 틈새시장을 공략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현 상태라도 유지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면서 “올해 세명은 ‘제로’ 관점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으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공동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세명은 현 상태 유지를 위해 현재 유지보수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2백여 대에 대해 꾸준히 관리할 방침이며, 장기적으로 승강기 유지보수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부품을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대의 장점을 유지하되 최적의 상태를 추구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과거 중소업계에서는 무분별한 덤핑 등으로 잦은 고장이 발생해 건물주 및 구매자에게 신뢰성을 잃어왔다”며 “향후 세명은 효과적인 유지보수관리를 위해 대기업군의 CRT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첨단 보수 시스템을 개발해 잃어버린 신뢰성 회복을 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최근 보수 계약은 기존 월단위에서 시행하던 것이 FM계약으로 인해 다년간 계약 추세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소업계에서도 3년 이내에 CRT와 같은 보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CRT는 보수 승강기 2백50대 가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오티스엘리베이터와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엘리베이터에서도 개발 중에 있다. 이밖에도 세명은 중국 내 업체와 라인을 구축해 기능은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은 저렴한 제어반을 판매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특소세가 폐지되는 홈엘리베이터의 틈새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현재 중소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이지만, 정부에서 중소기업의 정보화 추진이 필요하도록 조율해야 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체제로 나아가는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소업계에서도 단순히 제품을 팔려는 욕심보다는 업체들간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해야할 시기”임을 강조했다(문의 : (주)세명엘리베이터 / 전화. 031-865-8472).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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