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기어리스 타입 16톤급 화물용 승강기 상용화 ‘코앞’

삼성반도체 단지에 2대 설치…올해 국내 화물용 승강기 시장 20% 선점 게재년월 : 2006년 5월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중소기업이니까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새한특수엘리베이터 안상현 사장의 전언이다. (주)새한특수엘리베이터(대표 안상현, www.st21.co.kr, 이하 새한)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현장에 진동과 소음을 저감시키고 안전성을 극대화한 ST-21 16톤 화물용 로프식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해 국내 승강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16톤 화물용 승강기를 국내 중소기업에서 개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며, 새한은 이를 통해 세계 화물용 승강기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유압식 일색이었던 화물용 승강기의 새로운 장을 열어 기어리스 타입의 16톤급 화물용 승강기의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설치를 시작한 “ST-21 16톤 화물용 로프식 엘리베이터는 독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의 권상기, 영국 City사의 인버터 등을 제외한 대다수 부품을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의한 노력의 산물”임을 밝혔다.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 연구소 측과 장기간 의견 수렴을 거쳐 개발한 이 제품은 속도 15m/min, 3매문 상승개폐 방식으로, 화물용 승강기는 유압식이라는 기존의 관점에서 과감히 벗어나 6:1 로핑의 로프식 방법을 적용했다. 특히 화물용 승강기 설치 시 주된 공법이었던 체대공법이 아닌 임시 카 공법을 도입해 작업환경 개선과 공기 단축을 가져올 전망이다. 안 사장은 “임시 카 공법은 20년 이상 현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당사에서 고안한 방식으로, 타 공법보다 안전장치를 2배로 강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이 공법으로 3개월이면 설치 완료가 가능하며 작업자 또한 안전수칙대로만 진행하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어리스 타입을 적용해 안전율과 소음, 진동 등에서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임시 카 공법 도입, 공기 단축 효과 현재 삼성반도체 현장에는 ST-21 16톤 화물용 로프식 엘리베이터 1대가 설치 중에 있으며, 내달 초 2차 프로젝트(A-1)를 통해 1대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 3차까지 계획되어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삼성에버랜드 승강기사업팀과 조우해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에버랜드 승강기사업팀은 지난 2000년 신설된 부서로 초기 TF팀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팀제 운영체제를 구축, 건물 설계에서부터 승강기 설치, 교체, 리모델링에 이르는 시스템을 갖추고 건물 및 승강기 전반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승강기 연돌현상 등에 대해서도 자체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김강열 승강기사업팀장은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에 설치된 화물용 승강기는 16톤급이라는 특이점 외에 현장 특성을 100% 감안한 ‘크린 엘리베이터’로 분류,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청정함을 자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기준치가 100크리스인 반면 크린 엘리베이터 내 미세먼지 수치는 10크리스 미만으로, 미세먼지 등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반도체 단지에는 적격인 제품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유지보수는 삼성에버랜드 승강기사업팀에서 운영할 방침으로, 김 팀장은 “이력 관리 운영과 함께 부품 자체를 공급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하고 웹 통합원격 감시 운영(CMS)를 통해 철저한 관리를 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순회 점검반을 운영,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리스크 발굴 관리와 종합 성능 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홈엘리베이터 출시 예정 김포공장에서 조립라인을 갖춰 진행하고 천안공장에서는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짜임새를 보이고 있는 새한은 현재 권상기, 인버터, 쉬브 등 주요 부품 등을 구매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개발과 연구를 통해 100% 자체 개발품으로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국내 설치된 화물용 승강기는 약 1천4백대에 이르고 있으며 새한은 이 중 약 10% 가량의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안 사장은 “무리한 해외 진출보다는 일단 내수시장 선점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화물용 승강기 시장의 20% 선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 40~50% 점유율을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타 중소기업이 도전하지 않은 16톤급 화물용 기어리스 승강기 제품은 앤드유저의 최대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충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아직은 국내의 법 규정이 애매하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홈엘리베이터의 추진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침을 세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랑팡시에서 열린 ‘China World Elevator Escalator Expo 2006’ 전시회에 회사 관계자를 파견, 홈엘리베이터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올 하반기에는 홈엘리베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해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새한은 직각관통형 승강기를 수주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문의 : (주)새한특수엘리베이터 / 전화. 031-981-2211).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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