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4월호
부제목 ;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고층시장 형성할 것”

국내 승강기 시장이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용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MRL 등 고부가 가치 기종의 치열한 수주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1일 서울 홍은동 소재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는 지난해 1월 설립된 (주)쉰들러 중앙엘리베이터(대표 황종식, www.schindler.com, 이하 쉰들러중앙)의 신제품 설명회가 열렸다.
승강기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건설업체, 정부기관 담당자 등 약 1백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한국시장에서의 쉰들러 향방과 초고속 엘리베이터 Schindler 700,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인 Schindler Elegant MRL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황종식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율겐 틴그렌(Jurgen Tinggren)의 쉰들러 제품 전략과 가치 제안 ▲월터 유리(Walter Jury)의 Schindler 700 : 정상으로의 여정 ▲버나드 콘드라우(Bernard Condrau) 부사장의 ‘한국에서의 쉰들러 제품과 서비스’ 등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후 30분에 걸쳐 이 두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회가 병행됐다.
율겐 틴그렌(Jurgen Tinggren)은 ‘쉰들러의 제품 전략과 가치’에서 “현재 전세계 신규설치 시장은 총 27만5백66대, 1백42억 스위스 프랑(CHF)이며, 이 중 쉰들러 영업수익은 총 61억 스위스 프랑으로 유럽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2006년에는 유럽에 편중돼 있는 현재의 점유율을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균등 분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쉰들러는 신규시장의 절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고 이 중에서도 서울, 일본, 중국이 급속한 도시화가 추진되고 있음을 감안, 향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Micoinc 10, Schindler ID, S 700 등의 신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고층시장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완벽한 지역 네트워크와 원거리 모니터링 시스템, 각 지역 서비스 전문가 파견과 스페어 부품관리 등이 함께 이뤄질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고층시장은 국가로는 중국이, 속도면에서는 150~240m/min이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쉰들러 제품은 동남아시아, 중국에서 각각 1, 2위를 점하고 있다.
이 지역에 설치되고 있는 기종은 ▲저층용 Elegant MRL(속도 60~105m/min, 정격하중 550~1000kg) ▲중저층용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300P-MRL속도 60~105m/min, 정격하중 550~1000kg)과 S 300P(속도 60~150m/min) ▲고층용 S 500P(속도 150~240m/min, 정격하중 900~1800kg) ▲초고층용 하이라이즈급  S 700(속도 150~600m/min, 정격하중 800~4000kg) 등이다.

‘Miconic 10’ 등 차세대 아이템도 소개
이 중 이번 설명회에 중점적으로 소개된 초고층용 엘리베이터 ‘S 700’ 제품은 높이 500m 이상의 고층건물에서 초당 10m 속도로 운행되며 최대 8대까지 그룹이 가능하다.
월터 유리(Walter Jury)는 “스위스에서 핵심부품이 생산되는 이 제품은 현재 고층시장에서 요구하는 빌딩의 안전 및 보안, 높은 경제성, 타워와 저층부를 고려한 솔루션 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면서, “쉰들러의 신개념 아이템인 엘리베이터 탑승 전에 목적층을 입력하는 새로운 제어시스템 ‘마이코닉 10(Miconic 10)’과 이를 더욱 개선한 개념의 ‘쉰들러 ID(Schindler ID)’로 이용자의 불편함과 대기시간의 답답함 등을 덜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전세계에 2천여 대 이상 공급된 마이코닉 10은 엘리베이터 탑승 전에 밀 카 외부에서 목적층을 미리 입력하는 방식으로 기존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스템에 비해 30~90%까지 신속하게 목적층까지 도달이 가능하며, 쉰들러 ID는 개인의 모든 정보가 내장된 ID카드 하나로 엘리베이터 탑승은 물론 빌딩보안까지 관리할 수 있어 차세대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함께 소개된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 ‘쉰들러 엘레간트(Schindler Elegant MRL)’는 주로 저중층 주거용과 상업용 빌딩에 설치되며 에너지 및 공간 절약 효과와 550~1100kg의 운송량, 최대 15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버나드 콘드라우(Bernard Condrau) 부사장은 “오늘 신제품 설명회를 계기로 쉰들러중앙의 인지도가 향상됐을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빌딩 계획부터 계약 지원, 프로젝트 및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질 것”을 강조했다(문의 ; (주)쉰들러 중앙엘리베이터 / 전화. 02-3470-2552 / 웹. www.schindler.co.kr).▣
■ 글 ·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