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주), 서울아산병원 ‘모더니제이션’ 현장

게재년월 ; 2003년 9월호 부제목 ; 국내최초 지문인식장치 설치 ‘눈길’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구 아산중앙병원, www.amc.seoul.kr, 위 사진)은 아산재단이 1977년부터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에 현대식 종합병원을 건립하여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아산 故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재단 설립 취지에 따라 1989년 6월 23일 개원됐다. 연건평 8만여 평에 현재 총 2천1백39개의 병상을 운영하는, 단일병원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 6천5백 여 명, 입원환자 2천 여 명을 포함해 하루 평균 8천 여 명이 넘는 유동인구로 24시간 언제든 북적거린다. 이에 걸맞게 유동인구의 이동편의시설인 승강설비도 대규모로 설치돼 운행 중이지만 설치된 지 벌써 15년이 넘어선 만큼 승차감이나 운행효율면에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었다. 유동인구가 많고 소음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민원이 다른 용도건물에 비해 심한 병원이기에 더욱 대안이 절실했던 것이다. 결국 선택은 모더니제이션(Modernization) 뿐. “회사 차원에서 신규설치는 물론 기존에 설치된 제품 중에 수명이 다하거나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맞춰 엘리베이터 교체를 의뢰하는 건물주의 요구에 따라 모더니제이션 공사가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것이 이 곳 병원에 승강기를 설치한 현대엘리베이터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산중앙병원 서관과 동관, 별관 및 연구동 등에 물품운반용 덤웨이터 3대를 포함해 각각 14대, 28대, 12대로 총 57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에스컬레이터도 총 10대나 설치돼 운행 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 서관의 MPM 기종 총 11대 가운데 7대(VAC DC 기어리스, 150m/min, 17인승)에 대한 모더니제이션 공사를 시작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설립 초창기 때부터 이 회사와 합작관계였던 ‘웨스팅하우스’ 기종 중 노후정도가 심한 서관 7~9호기 3대부터 공사에 들어가 현재까지 2차 교체분까지 합쳐 4대가 종전의 기종보다 월등히 기능이 향상된 FI VVVF AC 기어리스(동기전동기 채용, 150m/min, 17인승) 기종으로 교체가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3대는 내년 1월 경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완료된 호기들은 기존 제어반 및 권상기 등에서 같은 속도기준임에도 종전과 달리 부피도 훨씬 작아지고, 기계실 전체도 훨씬 밝아졌다. 카 내부 및 도어도 헤어라인에서 쓰리에스바이브레이션 등으로 변경돼 훨씬 온화한 느낌이다. 이 곳 현장의 모더니제이션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일반 환자는 운구 수송용으로 쓰인다는 특성에 맞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문인식장치를 부가해 지문을 등록한 사람이 필요할 경우 독립운전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는 것이다. 이 지문인식장치는 응급 환자 발생시 호스트 서버에 지문이 사전 등록된 의사나 간호사 등이 엘리베이터에 지문을 인식시키면, 이들이 지정한 층으로 엘리베이터가 곧바로 이동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엘리베이터가 지정층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내외부의 호출버튼은 기능이 일시 정지되며, 지정층에 도착한 후에야 정상운행 프로그램으로 복귀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엘리베이터 안의 지문인식기와 중앙서버를 TCP/IP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운용되며, 지문인식기에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네트워크가 끊어지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서버의 기능이 정지되더라도 정상기능이 가능토록 설계된 이 장치는 키패드 암호시스템을 함께 부착하여 지문인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숫자로 된 암호를 입력할 수 있고, 그래픽 LCD와 음성지원장치를 장착,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다(문의 : 현대엘리베이터 / 전화. 031-644-4937 / 웹. www.hyundaielevator.co.kr). ▣ 글. 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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