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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2-06
 
국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엑스포 2012 개최

국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엑스포 2012 개최
거대 중국시장, 22개국 ·703개 업체 참가 10만명 다녀가
고효율·에너지 세이빙·안전 테마, 홍보 플랫폼 역할 톡톡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중국 광저우 Import&Export Pazhou 전시장에서는 제10회 국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엑스포 2012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엘리베이터협회(CEA)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엘리베이터 엑스포로 6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전시장에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일본, 인도, 터키 등 22개국이 참가했으며 약 10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선보였다. 총 7개 홀에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각종 부품과 디스플레이류 등의 703개 관련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미쓰비시, 히다찌, 콘, 도시바, 윙, 캉리, 로얄 올림픽, 코네, 웨스트, 쉔 링, Jiangnan Fiajie, Xinda 등 유수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명실공히 가장 광범위하고 강력한 홍보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Xiaximu Hutter 독일 엘리베이터기술협회장, Li Shoulin 중국엘리베이터협회장, Huzhou시와 절강성, 광둥성 등의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전시 여정이 시작됐다.
2010년 전 세계 엘리베이터 신규설치 대수는 53만2,000여대에 달하며 이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56%로 2010년 기준 한해 30만대를 신규설치한 거대시장이다. 지난해 신규설치 물량은 45만7,000대로 매년 20%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41만대에 달하는 물량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소진됐을 정도로 중국이라는 원 마켓(One Market)이 전세계의 엘리베이터 시장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 주요 테마는 고효율·에너지 세이빙과 승강기 안전이다. 전시회 주최를 맡은 Li Shoulin 중국엘리베이터협회장 또한 승강기 안전과 신뢰성있는 서비스 제공을 이번 전시회 주안점을 뒀다. 중국엘리베이터협회(CEA)는 승강기 제조, 설치, 수리, 경영, 설계, 연구 및 학교 등이 결성한 중국 엘리베이터 업계의 비영리 단체로, 약 900여 개의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으며, 상해, 북경, 소주 등 각 성의 엘리베이터협회를 산하에 두고 있다.

 Li Shoulin 중국엘리베이터협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승강기 제조와 설치는 기본이고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은 낙관적이지만, 심각한 저가형 제품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점, 설치 및 유지보수 인력의 부족, 제조능력에 비해 열악한 R&D 분야 등의 몇 가지 문제가 엘리베이터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시장의 트랜드와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나 고속성장의 이면에 자리하는 저급 제품들도 접할 수 있었다. 본지 참관단 관계자는 “제품의 부실한 마감처리나 최저가형 제품의 다량 전시 등은 중국 엘리베이터 산업이 고도화로 넘어가는 과도기임을 보여준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번에 전시회를 참관한 본지 참관단들의 대부분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이다. 한 참가자는 “중국의 중견기업들은 한국과 달리 직원이 천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굉장히 크고 로컬기업들의 영향력이 높다”면서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운영하는 한국기업들은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며, 이미 중국의 기술력이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시장 44만대, 일본시장 70만대 규모는 엘리베이터 설치 누적대수이지만 중국은 매년 30만대를 신규설치할 정도로 물량과 규모가 비교가 안될 정도”라면서 “중국시장이 큰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도 사람들을 응집하는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국내 승강기 부품업체 참가자는 “Yangzhou Nier Engineering Plastics사의 MC 나일론 쉬브는 저속 권상기에 채용하면 가격경쟁력 면에서 장점이 많아 국내 완성품 업체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은 로컬기업이 전체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30위권 기업들이 총 생산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컬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Ningbo사의 엘리베이터 라이트 커튼, Tianjin Goldsun사의 와이어 로프, Xinghua Drako사와 Haian Xunda사의 발란스 컴펜세이팅 체인, Jiulian Elevator사의 가버너 및 세이프티 기어 등이 전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자이언트 코네, 미쓰비시, 히다찌, 오티스 등 대형기업들은 넓은 부스에  유지관리 시스템 등을 전시하고 각종 이벤트를 열어 주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히다찌는 히다찌 엘리베이터 유한회사, 히다찌 빌딩 시스템(주), 히다찌(주)가 공동 전시관을 만들어 초고속의 SX 시리즈, 신개념 에스컬레이터 CA 시리즈와 함께 무선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서비스 지원 시스템, 원격 지능형 센서 시스템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영업이익이 10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42,000여 대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하고 14.6%의 시장 점유를 획득한 히다찌는 정보 시스템 기술부문에서 스마트 리더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히다찌 그룹 관계자는 “히다찌 그룹의 가장 중요한 마켓은 중국시장”이라면서 “ 중국의 고층빌딩 시장 수요 충족을 위해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초고속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및 수직 리프트, 지능형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승강기 업계의 ‘볼보’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참가한 라인엘리베이터 유한회사는 핵심 브랜드인 SRH 브랜드를 전시해 제품의 견고함과 안전성을 선보였으며, 신재생 에너지로 녹색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캉리 엘리베이터는 중국 로컬기업의 대표주자답게 다양한 인버터 기술들과 제품을 전시했다. 

토린사, Kinetek사, Ningbo Xinda사 등의 핵심적인 동기모터 부품업체들과 에스컬레이터 부품제조사인 OTI사, 엘리베이터 출입카드 지능형 시스템 구축업체 TIBOSHI사 등도 참가해 저마다의 부스를 꾸렸다.
스텝사는 엘리베이터 전용 인버터와 일체화 구동 제어반, 엘리베이터 에너지재생장치 및 도어머신 인버터, 그룹 컨트롤 시스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다양하게 전시해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세계 최고의 엘리베이터 부품 공급업체를 자청하는 비투어사 또한 안전, 고속, 에너지 절약 등을 전문테마로 테마관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비투어사는 중국 소주에 위치한 중국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중국과 더불어 아태지역을 그룹 경영발전의 핵심지역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나우테크, 해성산전, 오토닉스 등은 외국브랜드를 선호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에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자사 제품에 대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번 전시회가 열린 광저우는 21개 지급시로 구성된 광둥성의 성회도시로, 장강삼각주(상해), 환발해만경제권(베이징, 텐진)과 함께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2대 축의 하나로서 경제규모 전국 1위 지역이며, 글로벌 기업의 제조기지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중요 선두기지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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