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설비·신속한 입출고 … 주차회전률↑
포크방식 퍼즐타워,  에너지 절감형으로 인기 상승

최근 신길 뉴타운 개발 등 재개발·재건축 및 영등포 부도심 개발 활성화로 수도권 서남부 상권이 꿈틀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재개점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서남권 상권을 공략하기 위해 규모가 기존보다 4배가 커졌으며, 경방 타임스퀘어 내 핵심 유통시설로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총공사비 1천3백억원을 들여 인근에 위치한 경방필백화점과 연결통로를 설치, 두 백화점을 신세계 브랜드를 쓰는 단일 매장으로 탈바꿈했으며 타임스퀘어 1층을 20여 개 명품브랜드가 입점한 대규모 명품관으로 매장 구성을 새롭게 했다.
하지만 연일 지속되는 차량정체 및 교통혼잡 등 심각한 주변 교통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며 회전율이 빠른 주차장 건립이 백화점의 최우선 과제이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대형 자주식주차장 외에 신속하고 정숙한 설비로 백화점에 적합한 오티스 엘리베이터(대표이사 사장 브래들리 벅월터, 이하 오티스)의 퍼즐타워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해 지난 10개월간 원활히 운영하고 있다.
 
포크방식 퍼즐타워…회전율 3회도 거뜬히
영등포점에 설치된 포크 방식의 퍼즐타워(모델명 : PT2D-042DIF X3)는 42m 높이의 독립철탑형으로 총 3기의 출입고가 병렬로 늘어서 있으며 1기당 주차가능대수는 42대이다. 1단에 차량 2대씩 총 1백26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퍼즐타워의 독특한 운행방식인 포크형의 리프트와 트래이(Tray)가 서로 교차하는 동작으로 신속한 입출고가 가능하다.
턴테이블이 내장돼 있는 하부승입식으로 출입구층에 설치된 센서에 의해 에쿠스급까지의 승용차는 1~17단까지, SUV 차량은 18~21단에 입출고 시키며 수용주차 허용제원은 5150mm×2150mm×1550(SUV : 1980)이다. 리프트의 승강속도는 최대 90m/min, 횡행속도는 26m/min으로 평균 입출고시간은 1~2분10초 가량 소요된다.
이 주차장에 적용된 포크방식의 구동 리프트는 파레트 방식(1,500kg)에 비해 가벼워(700kg) 진동·소음이 적으며, 모터용량도 기존 파레트 방식에 비해 적어 전기 사용료가 절약되고 유지비가 저렴하다. 또 속도 스피드 벡터 제어가 리프트 승강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 출발과 정지가 부드럽고 가감속 특성이 우수해 입출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을 반영해 소음, 진동, 힘의 전달과정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정숙한 설비를 요구하는 호텔, 백화점, 병원 등 특수건물에 주로 설치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퍼즐타워는 포크(Fork) 형상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탁월한 입출고 능력을 자랑하는 오티스 대표적인 주차시스템으로 파레트 타입에 비해 고객 대기 시간을 15% 이상 앞당기며 회전율을 극대화시켰다.
오티스 유지보수팀 강서 담당 안춘식 소장은 “신세계 영등포점 기계식주차장의 주차 회전율은 하루 3회로 고장율은 기존 주차장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잦은 운행에도 고장율이 낮은 것은 오티스의 체계적이고 기술적인 관리로 서비스 되기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티스는 월 2회 정기점검 외에도 자재 및 부품을 미리 확보해 ‘모든 고장을 30분 이내에 해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신세계 영등포점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전 최우선주의, 안전 관련 자재비만 20%
몇 년전만 하더라도 기계식 주차기 판매 1인자는 오티스였다. 산업의 전반적인 불경기와 건설사의 최저가 공사 시행이라는 압박감으로 1위 자리를 뺏겼다. 이에 대해 안춘식 소장은 “저가 출혈경쟁 속에서 주차업체들이 부득이하게 원가절감 등으로 저가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것이 오티스가 1위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이유인 동시에 안전을 최선으로 여기는 오티스의 사업마인드”라고 전했다.  그는 “주차시장에서 품질 좋고 고장율이 적기로 정평이 난 오티스는 원가절감을 하더라도 안전에 관련된 것만큼은 설계에서 하나도 빼지 않고 투입한다”며 “제품마다 안전을 위해서 커버를 씌우고, 감전 방지를 위한 자재가 투입돼 있는 등 안전에 관한 재료비가 20% 이상 들어가 있기 때문에 타사와 비교해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티스 유지보수팀은 전국적인 서비스망과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전국 어디서든지 서비스 정보센터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A/S를 제공한다. 24시간 운영체제로 고장을 접수, 처리하며 서비스 요원을 통합관리해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서비스 요원을 고장중요도에 맞게 파견, 신속한 대처를 실현하고 있다.

전년대비 30%…2015 중장기 비젼 수립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이마트, 그랜드마트,  동양백화점, 올림푸스 백화점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및 설치를 통해 인근 지역의 주차난 해결에 기여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은 북경, 상해, 심천 등의 중국시장에서부터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장과 중동(아부다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티스 홍보부 신윤영 팀장은 “최근 건설사 구조조정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설 경기가 침체되어 주차시장이 축소되고 업체간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불경기 속에서도 대형 승용차 및 SUV 차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시장은 꾸준히 증가해 주차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오티스는 올 한 해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사업 혁신을 통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된 매출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더불어 2015년까지  중장기 비젼 수립을 통해 국내 주차시장 리더로써 그 지위를 확고히 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문의 : 오티스 엘리베이터 주차사업부/ 전화. 02-6007-3081 / 팩스. 02-6007-3010).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