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하이테크, 따르륵 따르륵…쉿! DK 밸런스 체인 들어간다

(주)동경 하이테크
따르륵 따르륵…쉿! DK 밸런스 체인 들어간다
저렴한 가격, 소음·진동 현격히 낮추고 주행 성능 개선
엘리베이터가 상하로 이동할 때, 로프 이동 케이블 무게에 의해 카의 중량 변화로 불균형이 생긴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 시 밸런스 체인을 통해 균형을 맞춘다. 일반적으로 10층 이상에 적용되며 보통 카 속도 180m/min 이하에는 체인, 210m/min 이상에는 로프를 적용한다.
초창기에는 체인만 적용되어 왔으나 링크끼리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민원이 빈번해져 링크끼리의 마찰을 제거하기 위해 PVC 코팅, 로프 끼우기, 그물로 감싸기 등 개선된 제품들이 생산되어 왔다. 하지만 이 또한 일정기간 사용 후에는 소음 발생 등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업체들은 고객에 부합하는 제품 찾기에 나섰다. 미국 Draka사의 위스퍼플렉스(Whisperflex)는 소음이 없는 반면 고가로 책정되어 고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고, 저가의 중국산 위스퍼플렉스는 품질이 떨어져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고가의 미국산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체인의 꼬임 현상과 링크의 흔들리는 현상을 개선해 진동·소음을 거의 없애버린 밸런스 체인이 나와서 국산화됐다. (주)동경 하이테크(대표 이태건, 이하 동경)의 ‘DK 밸런스 체인’이 그것. 반영구적인 제품으로, 온도에 민감하게 영향 받지 않아 최소한 5년 이상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동경은 기존 밸런스 체인의 뒤틀리고 꼬이는 현상과 링크끼리 마찰이 일면서 들리는 소음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고무를 인발, 고무 튜브에 십자 홈을 뚫어 문제점을 개선했다. 동경에서 사용하는 고무는 일반 PVC 특수소재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15℃~60℃까지 견디도록 개발·고안됐다. 고무튜브를 통해 체인이 흔들리거나 꼬이지 않고 항상 펴져 있도록 모양을 잡아주는 일종의 스프링 역할을 해줘 진동·소음을 개선했다. 체인 역시 국내산으로 구매하고 전수검사를 거친 검증된 체인만 쓰고 있다. 이태건 사장은 제품개발하면서의 애로사항에 대해 “체인을 감싼 고무튜브의 늘어지는 현상 때문에 고민했다. 그러다가 내부에 실을 삽입했는데 늘어지는 현상이 개선됐다”며 “실은 1합이 40가닥으로 보통 8~16합을 압축해서 뽑아 사용한다. 실의 무게 때문에 고무가 늘어지지 않고 밸런스 체인을 지탱해준다”고 전했다. ‘DK 밸런스 체인’은 납품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체인을 30m 단위로 인장테스트해서 통과된 것을 일반 아크용접한다. 용접부위를 체크해서 검증된 것만 열십자 홈이 뚫린 고무튜브 내부에 삽입하고, 양 끝을 블라켓으로 조여준 후, 목드럼에 꼬이지 않게 말아두면 납품 준비가 완료된다. 현재 납품된 곳 중 제품이 결격사유에 걸려 연락 온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2006년 2월 특허 등록을 마쳤다.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발주처를 검토하던 중, S건설의 L아파트가 첫 거래처가 됐다. S건설은 동경의 ‘DK밸런스체인’제품에 대해 오티스엘리베이터에 테스트를 의뢰하고 성능을 확인한 뒤, 2007년 9월부터 시제품을 사용해 현재까지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납품실적은 2008년 3백여 개에서 2009년 7백여 개로 1년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무인택배시스템 등 특허 2건 출원
동경은 국내 건설사와 엘리베이터사를 대상으로 제품홍보를 꾸준히 해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타 대형건설사 등과의 거래도 승인받아 진행 중이며, 일부는 채택 계획을 가지고 협의 중에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엘리베이터 회사를 통해 두바이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태건 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특허 2건을 출원했다. 튜브 안에 와이어 로프를 삽입해 강도를 높이는 것과 무인택배시스템이다. 이 중 무인택배시스템은 세대별로 택배를 배송하는 무인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아파트나 주상복합의 엘리베이터를 움직이기 위해 보통 10-15마력의 동력이 사용돼 전력소비가 크다는 것에 착안했으며, 아파트에 잡상인 출입을 방지하는 보안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획기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곳을 찾으며,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의 : (주)동경 하이테크 / 전화. 031-336-5301 / 팩스. 031-336-5310).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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