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제어반과 인버터를 하나로
게재월 : 2001년 8월호

국내 대기업은 물론 세계 유수의 업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일체형 제어시스템이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엘리베이터 제어시스템 전문 생산업체 (주)삼일엘텍(대표이사 이양원)이 최근 제어 마이콤과 인버터가 듀얼포터로 직렬통합된 일체형 신제품 제어반(모델명 ; SICON-2001CI)을 개발해 이미 시판체제로 들어간 것. 기존의 제어반은 제어 마이콤 보드와 인버터가 별개로 분리되어 있고 상호 입출력 포트(Port)를 통해 제어신호를 전송하였다. 삼일엘텍의 SICON-2001CI는 듀얼포트 램(Dualport Ram)을 이용해 하나로 통합시킴으로써 입출력 포트통신시 30 ∼ 50msec 소요되던 것이 3 ∼ 10msec로 통신속도가 현격히 빨라졌고, 그만큼 긴급상황일 때도 위험상황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통신수단으로 메모리를 사용하기에 필요한 모든 정보의 전송이 가능하고 또 엘리베이터 운전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PCB가 한 개로 줄었고 전원부도 2개에서 1개로 줄어들어 조립이 간단하고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 제어반 시장공략을 적극 펼치고 있는 (주)삼일엘텍의 이양원 사장은 “인버터 기술은 세계적으로 이미 보편화되었고, 문제는 원가절감”이라고 말하며, “원가절감 내지 엘리베이터 전용으로 개발된 경우라면 국내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임”을 성능과 가격면에서 부각시켰다.

제어반 메인보드와 인버터 통합된 일체형
SCICON-2001CI는 삼일엘텍의 기존 모델 SCICON-2000 시리즈를 더욱 업그래이드시킨 제어시스템으로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컨트롤러(Controller)와 인버터(Inverter)의 이니셜을 인용, 통합 일체형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능면에서도 가감속 시간을 제어 마이콤이 수시로 변경할 수 있고 위치 에러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오차를 시간으로 계산하여 가감속 시간을 변경, 클립(Creep)을 없애 ‘클리퍼리스(Creepless) 운전’으로 승차감도 탁월하다.
또한 모터의 실속도를 제어 마이콤이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정지 후 곧바로 도어를 개방시키는 것도 큰 특징이다. [도표 1]과 [도표 2]는 제어 마이콤과 인버터가 개별적일 때와 통합되었을 때 출발시간과 도착후 도어개방시간이 얼마나 개선되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속도면에서도 출발시는 0.5초, 도착은 0.7초 이상 빨라졌고, 그밖에도 SICON-2001CI는 원격 감시는 물론 원거리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 RCS-2000과 휴대용 오퍼레이터가 지원되는 등 다양한 엘리베이터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앉아서 원거리 현장도 제어조정이 가능!
SICON-2001CI는 설치·보수가 쉽고 특히 효과적인 엘리베이터 유지관리에도 안성맞춤이다.
이유는 바로 원격 감시 및 제어시스템 RCS-2000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유/무선 데이터통신을 통해 원거리의 엘리베이터 현장도 굳이 기계실에 들어갈 필요없이 인버터 오토튜닝까지 완벽하게 원격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삼일엘텍 자체 기술연구소 신유식 이사의 설명이다. 국내 모 대기업은 물론 일본에서 온 인사들도 제품 시연식에 참가해 둘러보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로 완벽한 제어가 가능하다.
타사의 원격제어시스템이 단순 리모터링기능만 가지고 있음에 비해 RCS-2000은 엘리베이터 운전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고장 및 오류가 발견되면 6백여개의 코드화된 데이터를 A/S센터로 전송한다. 원격설치 및 A/S지원을 통한 시간 및 인건비의 절감은 물론 1대의 RCS-2000으로 8대의 엘리베이터를 제어가 가능해 2백56대로 총 2천48대의 엘리베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일엘텍은 RCS 제품을 중국에 이미 20대 가량 판매, 10대가 현지에 설치한 만큼 중국과 일본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척시키고 있다(문의 : 삼일엘텍 / 전화. 031-422-7194 / 웹사이트. www.samilelt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