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용역·임대운영 단점 보완, 효율성 높아
게재월 : 2002년 9월호

국내 각 대학과 공공기관의 주차운영에 ‘공동위탁 운영방식’을 최초로 도입하여 용역이나 임대운영의 단점을 보완, 새로운 주차장 운영방식을 연 업체. (주)임파크(대표이사 김성민)다,
공동위탁 운영방식이란 건물운영측과 업체측 서로에 리스크가 없는 범위 내에서 업체측이 주차관제 시스템을 설치해주고 인건비, 영업원가를 제외한 부분을 적당한 비율로 분배하는 인센티브 형식으로 Win-Win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양대학교(위사진)를 효시로 반응이 좋아 현재는 업계에서도 이 방식을 선호한다고.
건물에 주차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주차장까지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신속한 사후관리와 주차장 운영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있다. 또한 임파크는 방학 때는 매출이 격감하는 것을 감안, 규모있는 영업 마케팅을 구사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세계 굴지의 주차장비회사인 아스콤(Ascom)과 계약을 맺었다. 임파크의 김성민 사장은 “현재 매출액에서 주차관제 시스템이 차지하고 있는 20%의 비율을 40%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책”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캐나다의 선진 주차업체의 체계적인 주차장 경영방식을 접한 후, 이전의 ‘주차장 경영은 단순장사’라는 사고방식을 탈피하게 됐다”며 “사람 위주에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던 국내의 주차업계에 ‘선진기법’을 도입하고 싶었다”고 창립동기를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주차장 운영은 고객에 대한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
호텔리어 출신답게 그는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정신으로 ‘친절웃음’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최우수 서비스 제공회사라는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친절교육 전문강사를 초빙, 자체 제작한 교육 비디오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한양대 교내신문에 ‘임파크는 한양대의 얼굴’이라고 소개됐을 정도라고 하니 임파크의 친절교육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케 한다.
임파크는 한양대를 시작으로 경희대, 서강대, 아주대, 광주 동강대를 비롯하여 영동세브란스 병원, 성빈센트 병원, 조선대 치과병원, 원신패션아울렛 등 유통단지와 병원, 호텔을 중심으로 총 23여 곳, 1만5백3면에 총 2백77명의 인원을 투입해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관리 요원만 해도 적게는 4명에서부터 많게는 35명에 이른다. 주차관리원은 고객예절 서비스, 티켓팅 서비스, 안내 서비스, 정산 서비스 및 정기차량을 관리하고 불법주차도 단속한다. 그러나 이 직종은 ‘평생직장 개념’이 희미해 이를 관리하는데 애로점이 많다고 한다.
서울·수도권이 운영의 중심이지만 이제는 지방으로도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부산과 광주지역이 검토단계이며 대구지역은 이미 어느정도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영남대나 계명대의 경우에는 제안입찰을 했는데 ‘지방업체’에 제한을 두는 바람에 계약이 안되기도 했다. 그 지역의 업체여야만 서비스나 유지보수가 신속하다는 게 그 이유. 그러나 재계약이 성사된 곳도 많은 편. “이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비결”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차관제업계는 영세하지만 임파크는 PL법에 대비, 품질개선에 노력 중이다. 매연이나 먼지, 습기가 많은 곳에 설치되는 전자 시스템이기 때문에 신속한 A/S와 사후관리는 필수라고. 또한 고객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위해 선진기술을 도입하여 주차관제 시스템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암스테르담 전시회 관람 후 ‘정기권 관리 시스템’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계획 중에 있다.
김 사장은 ‘임파크’하면 주차관제 시스템의 설치부터 A/S까지 주차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종합 주차 전문회사’로 떠올릴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임파크의 급격한 성장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벽돌을 하나씩 쌓는다는 생각으로 회사의 ‘내실’을 중요시한다면 연간 5∼6%씩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문의 ; (주)임파크 / 전화. 02-565-3040 / 웹사이트. www.impark.co.kr). ▶글.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