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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이한 김영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승안법 개정으로 역할 더욱 커져…전문성 강화에 ‘무게’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강화=조직 발전의 원동력 임을 강조 김영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3월 12일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사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안전·사람·기술·미래중심의 기관경영으로 지난 1년 간 공단을 승강기 안전을 선도하는 생활안전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람’을 중심에 둔 경영철학으로 직원 개인의 전문성 강화를 강조해온 그는 인재양성과 직원교육을 통해 공단을 승강기 안전 전문서비스 기관으로 만드는데 집중했다. 이에 지난해 공단은‘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취임 첫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본지는 김 이사장을 만나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와 경영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소회는?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공단은 내가 취임하기 전 8개월여 동안 기관장 공석이었기 때문에 우선 공단 본부와 지역사무소를 순회하며 업무를 파악하고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미뤄진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사안마다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하면서 기관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시키는데 방점을 뒀다. 또 기관설립 목적과 역할에 맞게 비전과 경영목표 등을 정비하고 본연의 업무인 승강기 안전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관리직들에게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부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공단 직원들이 국내 유일의 승강기 검사기관이자 최고의 생활안전 전문기관 구성원이라는 높은 자긍심으로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대국민 공공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 지난 1년간 공단을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승강기 안전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기관을 경영해 왔다. 지난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과 성과가 있다면? 승강기 안전관리법 전면 개정으로 그동안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수행해오던 승강기 안전인증업무가 공단으로 이관된다. 취임 당시 답보상태에 있던 인증센터 건립 논란을 진화했고, KTL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연말에 거창 승강기R&D센터 인수를 마무리해 사안을 해결했다. 또 안전검사와 법정교육을 신청에서부터 결과 통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통합고객지원센터를 개소, 승강기 관련 민원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승강기안전관리원과 승강기안전기술원 복수노조로 운영되던 노동조합이 공단 출범 2년 여 만에‘단일노동조합’으로 통합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작년 11월에는 승강기 안전주간 행사와 ‘2018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사상 최대 규모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 이는 설립 3년차 공공기관으로는 해내기 쉽지 않은 결과물로, 공단 가족들이 승강기 안전과 기관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한 덕분이다. 기관장인 나를 믿고 지난 1년간 열심히 일한 공단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승강기 보유대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승강기 사고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공단이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점에서 기여하고 있다고 보는지? 지난해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모두 21건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 2008년 최고 154건에 비해 130건 이상 줄어들었다. 또 당시 승강기 보유대수 38만 여대와 비교하면 1만 대당 사고 건수는 4.03대에서 0.31대로 10배 이상 감소했다. 승강기 사고가 이렇게 크게 줄어든 것은 선진화된 승강기 안전검사 기법과 시스템 도입, 생애주기별 맞춤형 승강기 안전교육 강화, 이용자들의 승강기 안전의식 향상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공단은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한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승강기 검사기법을 개발 도입했다. 설치검사부터 정기검사, 수시검사는 물론 중요사고 발생이나 노후승강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밀안전검사까지 세심하고 꼼꼼한 검사로 안전사고 발생 ‘제로’를 목표 삼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유아에서부터 노인까지 승강기 사고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강화했다. 현장감 있는 교육을 위해 제작한 승강기 안전체험차량으로 전국을 누비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이용수칙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승강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외도 승강기 안전주간 행사 주관, 대대적인 승강기 안전캠페인 전개, 언론매체를 통한 승강기 안전홍보활동 등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 결과 승강기 사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다행스럽다. 전면 개정된 승안법 시행과 함께 지난 3월 28일부터 시행된 승강기 안전인증업무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승강기 안전인증업무의 공단 이관은 승안법 전부 개정에 따른 것이다. 전부개정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개정 법률은 국내 승강기 안전제도의 근본적인 변화와 개선사항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안전인증 강화, 승강기 부품의 제조업 또는 수입업 등록제 도입, 제조·수입업자 사후관리 의무 강화, 안전관리자 자격요건 신설, 관리주체의 사고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유지관리 승강기 대수 상한제 도입 등이다. KTL이 수행했던 인증시험과 다른 점이라면 승강기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인증 대상 승강기 부품을 기존의 12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하고 승강기 완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인증을 의무화했다는 점이다. 안전인증 대상에 추가되는 부품은 로프 등 매다는 장치, 구동기, 비상통화장치, 개문출발방지장치 및 구동체인 등 승강기 사고와 직결되는 승강기 부품이다. 공단도 승안법 통과 후 인증업무 준비를 위한 조직을 구성해 대비해왔다. 차질 없는 인증업무 수행을 위해 담당 직원들에게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독일 시험인증기관에 파견해 유럽에서 직접 EN코드 관련 교육을 받게 하는 등 인증업무 전문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또한 기존 인증업무 수행기관인 KTL과 거창승강기R&D센터 양도양수 업무를 작년 연말 마무리 짓고 공단 내 인증관련 부서를 거창으로 이전하며 준비를 마쳤다. 정부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큰 이슈인데, 취임 후 이와 관련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 공단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354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또 핵심사업 민간 참여 확대 등으로 4383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일자리 종합 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늘려나가는 등 2022년까지 직·간접 일자리 1만300개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신규 인력 채용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인 희망카페·매점 개업, 유휴 사무공간을 활용한 창업지원혁신센터 개소, 승강기 안전인증 관련 부서 거창 이전 등으로 직·간접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이뤄냈다. 또 진주지역 폐지수거 어르신 일자리 안정화사업, 농촌자매마을 콩 가공사업장 건립 예산지원, 취업준비생 대상 승강기 자격증 취득 무료교육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에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생산 농수산물을 구입해 설, 추석명절 직원선물 전달, 사회적 배려시설에 사랑의 PC보내기, 김장김치 전달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앞으로 공단의 최고 경영자로서 이루고 싶은 바람은 무엇인가? 전부 개정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검사와 인증업무를 담당하게 된 공단이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본다. 공단은 앞으로 승강기 설계제조 단계부터 설치, 운행, 유지보수 등 생애주기별로 철저한 안전관리로 대한민국을 ‘승강기 안전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공단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성원 개개인의 전문적이고 특화된 승강기 안전 역량이다. 어느 기관이든 리더의 경영철학에 따라 조직이나 내부규정 등은 변할 수 있다. 그러나 구성원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은 내·외부의 압력에 흔들리거나 변화하지 않고 그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남은 임기 동안 공단 구성원들의 개별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수준 높은 공공 서비스로 국민들의 신뢰도를 제고시키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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