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상호보완체제 구축, 연결고리 넓혀나갈 것
게재월 : 2002년 3월호

대한전문건설협회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7일 제 3대 회장 취임식을 발단으로 본격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신임 회장은 (주)태성에스컬레이터의 박종호 대표이사. 이로써 협의회는 박종호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조직체계로 멀리는 승강기 업계 발전을 위해, 가깝게는 회원사간의 화합과 정보공유를 최대한 빠르게 도모할 예정이다.
협의회에 대한 박종호 회장의 열의와 포부는 대단하다. 그는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으로 회원사의 소득증대 방안을 연구하고 경영합리화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다짐한다. 박종호 회장이 승강기 업계에 바람이 있다면 제조에서부터 설치, 유지보수가 하나의 맥으로 연결되어 업체간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승강기에 대한 소신과 열의는 등산을 하면서 생겨난다. 산을 오르다보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도 되짚어볼 수 있고 묵은 피로 또한 함께 풀 수 있어서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아울러 앞으로 해야 할 일들도 머릿속에 정리해 온다고 한다.
30여 년간 승강기 업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박종호 신임 회장. 태성에스컬레이터 대표이사와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이라는 두 가지 직함으로 바쁜 그를 찾아가 보았다. 다음은 박종호 회장과 취임 소감 및 앞으로의 협의회 발전 방향에 대해 본지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우선 박종호 신임 회장님의 개인적인 소개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제가 승강기 업계에 입문한 지 벌써 2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다른 종사자들과는 달리 저는 승강기 분야 중 앞으로 에스컬레이터 부문을 특화할 경우 사업성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어 회사 창립시 상호를 ‘태성에스컬레이터’로 했습니다.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와의 인연은 지난 1995년 초대 집행부가 발족한 시점부터 맺게 되었고, 현재는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과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에도 가입된 상태입니다. 저는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이란 중책을 맡아 앞으로도 승강기 업계가 더욱 더 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님으로 추대되고 난 후, 전보다 더 바쁘신 생활을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회장님의 근황은 어떠하십니까?
먼저 승강기설치공사업은 각종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기계식 주차설비를 시공하고자 하는 분들이 취득해야 하는 건설업의 한 업종임을 말씀드리고 이후에는 모두 승강기로 표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회사업무는 담당 책임자 또는 본부장별로 각기 분장을 했으며 회사의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만을 직접 관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협의회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3만여 회원을 보유한 대한전문건설협회의 거대한 조직 내에서 우리 분야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22개의 타 업종과의 유대 또한 강화하여 현장에서도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16개 시·도회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결 고리로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실질적으로는 회원의 권익을 보장하고 규제를 완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업계와 연관성이 있는 건설단체총연합회 조직을 통한 타 단체들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의 주요 업무영역와 회원사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는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회원사들의 업무영역 보존 및 확대, 불법 하도급 척결, 각종 제도개선 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회원사들의 소득증대 방안을 연구하고 경영합리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원사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입니다.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여 업계와 관련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를 듣기도 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는 승강기 업계가 안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점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승강기 업계 관련단체와의 폭넓은 상호교류 및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원사 현황은 올해 1월말 현재 3백77개 회사가 승강기설치공사업을 취득하였고 이 중에 1백75개 회사가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비회원으로 있는 회사를 회원으로 유인하여 업계 공동의 사업에 동참시킴으로써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가 설립된 이래 어떤 변화와 발전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는 지난 1985년 10월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설립된 이래 1994년 8월 건설업법시행령(대통령령 제14,366호)으로 설비업종에서 승강기설치공사업으로 신설되었습니다.
그 후 1995년 11월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가 구성되어 초대위원장으로는 (주)서울승강기 고병천 대표이사가 추대되었고 협의회 제2대 회장님으로 재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11월 제가 제3대 회장으로 취임되었습니다.
우리 협의회는 그간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지난 1997년 건설업법이 건설산업기본법으로 전면 개정되면서 등록업종으로 전환되어 독자적으로 자립을 해야 되는 어려운 시기에 전임 회장님을 비롯하여 운영위원 여러분들과 회원사의 높은 관심으로 지금의 협의회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련이 우리로 하여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사업을 확장하여 업계가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협의회에서는 ‘승강기공사 ’라는 책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건설분야만이 아닌 동종업계에 계신 분들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기술, 신공법, 성공사례 등을 통하여 기술과 관련된 정보와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승강기관련 법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강기 시설이 잘되어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디자인에서부터 부품, 설비 등 세부적인 소개를 들어보고 경영자, 관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업계의 현황과 정보를 발 빠르게 듣고 있습니다.
‘승강기 공사’는 앞으로 회원사들 간의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 실시간으로 변화되는 여러가지의 정보를 제공하여 승강기 업계의 정보 제공자와 새로운 승강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올해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의 업무추진방향과 목적, 기대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의 업무 회계연도는 3월부터 시작이 됩니다. 회원의 회비로 운영이 되는 협의회는 지난 2월 15일 마감된 건설업자 실적신고에 의한 통상회비를 바탕으로 사업비를 운용하고, 전문건설협회 본회와 서울특별시회의 특별 지원을 받아 사업계획과 예산을 편성하여 집행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협의회 운영과 건설산업생산체계조정 등 각종 제도 개선사업과 승강기관련 법령 개정시 적극적으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 기업의 대표자로, 협의회의 회장님으로서 두 가지 일을 하시면서 나름대로 힘든 면과 보람있는 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십니까?
태성에스컬레이터의 대표이사와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직을 겸임하면서 경영자로서 회사를 관리할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태성 직원들이 믿음을 가지고 직무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일에 따르는 책임감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습니다.
협의회 일을 하면서 저 또한 배우는 점이 여러모로 많기 때문에 힘들다기보다는 보람있는 면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종업계에 계신 분들을 자주 만나면서 업계에 대한 얘기도 듣고 의견도 나누면서 제가 그 동안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한다는 책임감 아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여러 측면으로 업계 발전방안 등을 생각하다 보니까 업무적인 사고영역이 확대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개방으로 맺은 결실은 작게는 저의 개인적인 발전과 회사를 경영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크게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승강기는 제조, 설치, 유지보수, 부품공급 등 각 부문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설치공사 부문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승강기 설치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3천여 개의 부품을 현장에서 조립하여 시공을 하는 것입니다. 제조업으로 표현되는 완성품업체는 한 대의 승강기 전체적인 부품을 조합하여 현장에서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를 포함한 각종 부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보수업의 경우는 설치된 승강기를 안전하게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하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또한 부품제조업의 경우는 수많은 부품 중에 각기 업을 하시는 분들의 능력이나 특성에 맞게 부품을 제조하여 판매를 하는 부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승강기 산업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한 곳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이를 감안하여 설치의 특성을 강조하면 건축물 또는 공작물에 부착을 시켜 각각의 부품이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고도의 예술에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승강기 설치는 안전 관리를 위해 업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추가로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 업계는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승강기를 이용하고 계신 이용자께서는 안심을 하셔도 될 것입니다.

전체 승강기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점과 지양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승강기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보의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력은 기업의 생명력이기도 하기 때문에 승강기 업계뿐만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죠.
따라서 업계 종사자들은 사회적으로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라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신속하게 정보를 얻고 새로운 방안을 세우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승강기 업계는 제조에서부터 설치, 유지보수 등의 부분들이 하나의 맥으로 함께 이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폭넓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각자의 이익이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유념하여 WIN-WIN관계를 지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희 협의회는 올 해 업무추진 목표 중 하나인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발주자와 수급자간의 직접 연계와 회원사 간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이는 회원사간의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화합과 단합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티스, 미쓰비시 등 해외 선발업체의 국내진입이 시장 판도를 상당히 급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승강기 검사제도의 강화, 오는 7월 PL법의 시행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거대한 자본력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해외업체들은 이미 우리나라 승강기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대다수의 승강기 업체들은 영세한 자본력과 그에 따른 기술력 부진으로 인해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다수의 승강기 업계 종사자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기술 개발에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과 승강기 사업이 서비스 산업의 한 부문으로서 완벽하게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현실성이 있는 승강기 검사제도와 제조물책임법의 시행에 대해서는 항상 운행을 하는 특성을 감안하여 책임의 한계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조물책임법이 시행된다는 정부의 입장이 표명되고 난 후, 업계에 계신 많은 분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입장과 우려를 나타내는 양분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조물책임법으로 인해서 제품 하나하나에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전보다 배가되면서 앞으로 승강기의 질이 많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고객들에게 더 큰 신뢰감을 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을 중시해왔던 소비자들의 생각이 이제는 양질화된 제품과 서비스의 중요함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생산자도 그에 따라 변화할 것이고 우리나라 승강기 업계가 선진국 못지 않게 점차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승강기 분야는 신규물량보다는 교체공사 및 서비스분야가 더욱 더 큰 시장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의 역할은 더욱 더 증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회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십니까?
현재 리노베이션 사업은 건설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실리적이고 합리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사회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와 빌딩의 리노베이션 바람이 불면서 승강기도 새로운 제품을 제작하는 것보다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대의 만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승강기 리노베이션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분야는 기업마다 고객중심경영이 중요시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경쟁이 점차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승강기 사업도 고객이 중심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업계 종사자들은 서비스 마인드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는 리노베이션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제공을 할 것이며 각종 세미나를 통해서 새로운 제도와 안들에 대해서 경각심을 심어줄 것입니다.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는 회원사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해 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산업전반에 걸쳐서 승강기 업계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고 업계 당사자간의 이해와 요구도 상충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과 현황, 전망 등 회장님의 사견과 협의회의 입장은 어떠하십니까?
승강기 업계의 침체는 IMF 이후 가속화되어 현 시점에서도 불황을 겪고 있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요인으로는 저가수주, 업체난립 등 많은 분들이 지적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업체 각각의 경영혁신이 필요할 것이며 협의회에서는 업계에 계신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검토하며, 타당한 입장을 충분히 밝혀서 정부에 건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승강기 업계는 설치에서부터 제조, 유지보수 등이 분리되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2월 5일 저희 협의회가 주관하여 승강기관련단체장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 모두 승강기 업계가 상호보완체계를 이루어 가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점차적으로 승강기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자리를 자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또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고 주택건설경기도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승강기 수요가 점점 높아져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반 승강기보다는 MRL과 같은 고급 승강기의 수요가 점차 증대되기 때문에 승강기 업계의 재무상태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승강기 업계는 앞으로 점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전망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업계에 계신 분들은 기술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워서 남보다 앞서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협의회도 그러한 업계 종사자 분들의 노력에 발맞추어서 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랜 세월 한 분야에 종사해 오시면서 많은 경험을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람과 긍지를 느끼셨을 때는 언제이며, 좌절이나 곤란을 겪으신 적은 없는지요?
이 분야에 종사해 오면서 우리의 노력으로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며, 업을 하면서 외부의 요인으로 인하여 세무조사를 받아 한 때는 어려움에 봉착한 적도 있었지만 제 개인의 영달을 위하여 살지 않은 것이 반영되어 원만하게 처리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가 살아 있음을 느꼈으며, 당시 외국의 기업에서 우리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해왔으나 이를 거절하고 열심히 사업만을 위하여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한 故 정주영 현대그룹회장님의 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업계 후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기타 덧붙이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건설업계의 각종 분야 중에 가장 정밀하고 최고의 기능을 가진 자가 우리라는 자부심으로 맡은 업무에 충실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 상당히 전망이 밝은 직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지나야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진감래라는 표현을 되씹으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같이 헤쳐 나갑시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앞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임을 믿읍시다. 승강기 산업을 여러 후배분들의 어깨에 맡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