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무선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쾌적한 교통문화 창출
게재월 : 2002년 7월호

논스톱으로 주차장에 입출고하면서 주차시간만큼 요금이 자동으로 정산되는 최첨단 주차시스템인 ‘비접촉 무선인식 주차관제 시스템(RF-TAG Parking System)’은 주차장에 주차할 때 입구에서 확인을 받고 출구에서 요금을 내는 번거로움이 없다. (주)한국알에프(대표이사 조영한, www.korearf.com)는 지난 1996년 이 시스템을 국내에서 자채 개발, 실용화에 성공하여 처음으로 숭실대학교 주차시설에 적용하여 호평을 얻었고, 대전 엑스포 주차설비공사와 관리운영 계약을 체결하여 사업의 전망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지난 1980년 설립 이래 주차·교통관제 분야의 외길을 걷고있는 한국알에프는 97년 ‘(주)한국알에프 테크놀러지’ 자회사를 두고, 기업부설 R&D 연구소를 설립, RF 시스템 분야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출입관리 시스템의 카드리더 및 제어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일본 AMANO사, 미국 TEXAS INSTRUMENT사와 국내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독일 DAMBACH사, 오스트리아 KAPSCH사와 기술제휴를 맺는 등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도 견고하게 다졌다.
이를 시금석으로 한국알에프는 국책과제인 첨단 지능형 교통관제 시스템 분야를 비롯해 지문인식 시스템, 주차관제 시스템 및 주차장 위탁관리에 진출, 사업의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논스톱 주차, 무선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주차장은 고속도로를 작은규모로 축소해 놓은 것”이라고 말하는 한국알에프의 조영한 회장은 무선인식 시스템이 주차관제 뿐만 아니라 제품·고객관리 등 다양한 분야, 대규모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도심의 교통량 해소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 더욱 저변확대되어야 한다는 것.
현재 무선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숭실대(96년 8월, 9천4백50대, 4 Set), 성균관대(96년 8월, 3백50대, 3 Set), 한국전력 삼성동 본관(97년 7월, 1천2백70대, 3 Set), 삼성제일병원(97년 4월, 4백50대, 2 Set) 등으로 국립대학이나 시립대학, 병원, 관공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선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은 등록된 RF-Tag가 자동인식하여 주차장 출입차량을 무정차 자동통과시킬 수 있는 주차통제 관리 시설이다.
기존 설비나 새롭게 설치되는 주차관리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바코드, 마그네틱 카드, 패스 그리고 적외선 입력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도 있고, 주차시설의 통제관리를 위한 최고의 안전성과 통제성, 신뢰성, 보안성이 제공된다.
관리자에게는 주차시설의 이용날짜나 시간이 모두 기록되고 차량대수, 불법 및 유효한 카드 소지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통제 시스템의 사용자 데이터베이스와 통합 총수입, 정기권 등록자의 초과 사용내역, 회계보고도 만들 수 있다.
사용자측에서는 차창을 내린다든지 코드를 입력하고 카드를 긁어야 하는 불편이 없기 때문에 안전성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보안성과 통제성이 뛰어나 유효한 정기권의 등록을 받고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각각의 Tag는 자기 고유의 인식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이 코드는 임의로 바꿀 수 없다. 가장 신뢰가는 부분은 기계적인 부분이 없기 때문에 소모되는 부품이 없으며 온도나 기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한국알에프는 무선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이 외에도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LPR ; License Plate Reader) ▲통행료 자동징수 시스템(ETCS) ▲출입보안 및 근태관리 시스템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전자자동징수 시스템, 시연회 통해 홍보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은 카메라시스템과 조명기를 통해 획득한 차량번호판 이미지를 프로세싱하여 주행차량 중 금액부족이나 단말기 미부착차량 등 위반, 도주차량의 번호판를 인식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인천국제공항, 연세 세브란스빌딩, 부산광역시 공영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다.
한국알에프가 지난 2000년 11월 연세대학교에서 시연회와 세미나를 가진 바 있는 통행료 자동징수 시스템은 톨게이트에서 대기하는 차량수가 줄기 때문에 간접손실비용절감과 차량속도를 원활하게 하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측은 “5.8GHz의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금·보안누출의 염려가 없고, 차량내부에 부착되는 OBU(전자자동요금징수 단말기)는 운전자가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어 고속도로, 유료터널, 교통혼잡비용, 주차장 이용비용 등 전자자동결재가 가능하므로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IC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을 지킬 수 있고 불법 통행차량의 번호판을 인식, 범칙금을 청구할 수 있는 LPR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통행 중인 차종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AVC를 ITS와 연계, 확장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통과차량의 데이터로 요일별, 시간대별 통행량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교통관제 및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근무자들의 출퇴근이나 각종 근태자료를 컴퓨터 프로그램과 일정한 장소에 부착한 후 설치된 단말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인 출입보안 및 근태관리 시스템은, 필요시 출입문 제어용 장치를 근태 단말기에 부착시켜 출입통제도 겸할 수 있다.

올해 비전 제시, ‘이제는 중국!’
외부인의 출입제한 및 위치파악이 가능하며 등급별로 보안을 선택적으로 출입관리할 수 있다. 근태관리는 개인, 출입게이트, 시간별로 출입현황을 관리할 수 있으며 출퇴근관리로 수당계산 등의 급여관리도 가능하다.
한국알에프는 무선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 한해 한국알에프의 비전을 ‘중국시장 공략’으로 정하고, 이제까지의 미국시장 일변도로 진행됐던 수출을 과감히 전환하기로 했다. 미국의 주차관제분야는 국토가 넓다보니 우리나라보다 관심도 적고 그 수준도 한 단계 아래라는 것.
몇 년전부터 독일, 일본,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싱가폴 등지에서 제품설치 후 시범구간을 운영해 위상을 한층 높힌 한국알에프는 이제 중국시장을 뚫고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 전시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지난달 13일에는 중국 ‘영창무역’이라는 업체와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협약했다.
중국 국영기업체인 ‘중국국제투자신탁회사’와는 이미 MOU가 체결된 상태다. 이는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중국의 주차관제업체에 밀리기 전에 먼저 역공하려는 한국알에프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인간을 위한 무인 자동화 시대’를 모토로 지난해 매출 2백50억에 이어 올해는 3백50억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는 한국알에프는 향후 유료도로나 고속도로에 전자요금징수 시스템을 접목하여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문화를 창출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문의 : 한국알에프 / 전화 : 02-564-2752 / 웹사이트 : www.korearf.com ■글·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