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대전시는 내년말 완공되는 지하철 1호선 1단계 구간(동구 판암동∼서구 정부대전청사)의 주요역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하철 연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동구 판암동 판암역에 2백50대, 서구 탄방동 탄방역에 1백50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대형 환승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중앙로역, 중구청역, 용문역, 월평역 등 4개역 인근에도 2백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역세권 주차장 6곳을 근시일 내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자전거에서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탄방역 등 12개 역에 자전거 1천4백25대를 세울 수 있는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도로에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부실한 자전거도로를 정비하는 공사도 대대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게다가 시내버스 정류장 2곳의 위치를 조정해 지하철, 버스와의 환승을 편하게 하고 버스베이 17개와 택시베이 5개도 새로 설치해 편의성을 증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내버스를 지하철 체계에 맞추기 위한 대대적인 시내버스 노선조정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버스와 지하철의 연계 교통망을 ‘두 번 갈아타기’라는 원칙 아래 마련,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에 도착해 지하철을 갈아탄 뒤 지하철에서 내리면 다시 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시는 이런 ‘2회 환승’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요금의 할인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교통카드를 통한 할인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별도의 팀을 구성해 지하철 연계 교통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