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3단계 사업 등 장애인 주차편의 제공할 터
게재년월 : 2005년 4월호

다음달부터 인천시 남구 전체(24개 동) 주택가 이면도로에 장애인 전용주차면 8백면이 설치되어 주차가능 장애인 1천5백여명 중 절반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주차장법에 의하면 노상주차장의 주차구획이 20대 이상인 경우 장애인 주차구획을 1면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전국 구·군에서는 이면도로 설치 대상지 선정 등의 어려움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지난 2월 주차가능 장애인 표지 부착자 현황 파악을 시작으로 지난달 장애인 거주지역 주차구획 설치 대상지를 조사해 현재 내부 작업은 마무리된 상태며, 이달 중으로 현장 작업 및 외부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주차구획 이용 가능자에 대한 구분을 세밀하게 나누는 한편 장애인 자동차 표지 발급으로 이들의 거주지까지 정확하게 파악됨에 따라 이면도로 장애인 전용주차면 설치가 가능하게 된 것.
구 관계자는 “현재 남구 주차면수는 1만6천면으로 8백면의 장애인 전용주차구획이 시행되어야 했으나 설치 범위 및 설치 후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실행하지 못했다”며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의 주차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의의를 갖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을 제도 구축 단계, 실행 단계, 내재화 단계 총 3단계로 추진할 방침이며 그동안 장애인 전용주차구획 설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장애인 주차구획 내 불법 주차 단속인원의 부족으로 인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단속부서인 사회복지과(동사무소)와 남구청 교통과 직원의 합동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단속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설치가능 주차구획면수보다 장애인수가 많아 여러 보조방안들을 추진 중이며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남구 전지역 이면도로에 장애인 주차구획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향후 장애인담당 부서의 인원을 확충하고 장애인 주차면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중증 장애인의 거주지 이동에 따른 주차면 신설 및 제거 등 체계적인 관리를 구축할 방침이다(문의 : 인천광역시 남구청 주차관리과 / 전화. 032-880-4515).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