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질 높혀 고객 신뢰성 확보해야”
1차 자체심사 거친 8개 지사, 발표회 가져
게재년월 : 2005년 6월호

한국승강기안전센타(이사장 장선식, 이하 센타)는 지난 4월 29일 경기도 안양시 블루몬텔리조트에서 진단성 검사 시스템을 정착시켜 검사원들이 승강기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관리주체에 통보하는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연구과제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장선식 이사장은 과제 발표에 앞서 “승강기 검사를 기준에 맞고, 틀리느냐를 판정하는 ‘OX식’ 시대는 막을 내렸다”며 “센타의 검사기술이 신뢰를 받고 검사원들이 현장에서 환영받을 때까지 검사기술을 연마하고, 검사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치사했다. 또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센타는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덧붙혔다.
이날 발표회는 자체적으로 1차 심사를 거친 본부 기획기술부, 서울강남지사, 인천지사, 경기지사 등 8개 지사에서 각각 준비해 온 과제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대상은 본부 기획기술부에서 발표한 ‘유도전동기의 결함유형별 진동특성에 관한 고찰’이 차지했고, 우수상 인천지사, 장려상 대전·충청지사가 각각 수여했다.
대상을 차지한 ‘유도전동기의 결함유형별 진동특성에 관한 고찰’을 살펴보면 엘리베이터 진동의 주요한 문제 중 하나인 유도전동기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대한 결함원인을 불평형, 정렬 불량 등의 기계적인 결함과 공극 불량 등의 전기적인 결함으로 나누어 각각의 결함을 소개했다.
또 유도전동기의 결함을 임의로 발생시켜 시편을 제작했고, 엘리베이터 주행 중에 닥터엘리베이터 및 전류 스펙트럼 장비를 사용해 진동 및 전류 데이터를 취득, 결함 종류에 따른 주파수 유형을 도출했다.
발표자인 박승태 과장은 “닥터엘리베이터 장비를 활용해 유도전동기의 결함진단이 가능했으며, 향후 이를 통해 진단업무, 유지관리, 제조사 등에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차지한 ‘에스컬레이터의 위험성에 관한 연구’에서는 현재까지의 사고통계분석을 통해 기존에 설치되어 운행 중이거나 신규 설치될 에스컬레이터의 위험성을 파악해 사고의 원인이 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센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1993년~2004년까지의 사고사례는 엘리베이터 사고발생률 중 약 4.7배에 달하고 있다. 이에 센타는 향후 동일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저가 설치 및 취급이 용이한 6종의 안전장치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장 이사장은 “이번 발표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전 지사 검사원들에게 적용되길 바란다”며 “이로 인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검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문의 : 한국승강기안전센타 / 전화. 031-382-3600).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